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 아버지가 음식을 1년째 입맛이 없다고 하시는데 왜 그럴까요?

조회수 : 2,310
작성일 : 2025-06-23 10:16:00

2년 전까지 경비원으로 근무 하셨고.. 이때는 동네주민분들하고 얘기도 많이 하시고 저한테 자랑하고 그러셨어요

 

드디어 쉰다고 좋아하셨는데.. 참.. 쉬시니까 여기저기 아픈데가 드러 나셨어요

디스크 수술 하셨고

치매 판정 받으셔서 몸에다가 파스? 같은 것을 붙이세요. 그게 치매 약인가봐요

 

문제는.. 매일 침대에서 누워 계시고 다 귀찮고 싫으시다고 해요

안 움직이세요. 유일하게 움직이는 게 엄마 밥 차려주시는 거에요

그리고 설거지 정도 하세요

 

아빠를 만나면 집에서 계속 같은 옷 입고 누워 계시고 씻는것도 대충 씻으셔서 냄새가 나요

노숙자 분들 옆에 지나갈 때 나는 냄새요. ㅜ,ㅜ 

그래서 집 갈 때마다 청소 하고 옷도 기능성 항균 그런 옷 배달 시키고 

수건도 호텔용 고급 수건 10개를 배달 시켰는데..

또.. 그걸 다 쓰지도 않으세요. 옷도 2-3개만 입고.. 수건도 2개만 쓰고 빨아서 그냥 화장실에 널어놓고

그러니까 쉰내가 나겠지만요

 

귀가 살짝 안들리실때도 있지만 의사소통 다 가능 하시고 혼자 병원, 시장도 가세요. 

 

종합 병원 검사 해보니 위염 증세 있으셔서 약 먹었고 다른 증세는 없으세요

처음엔 이가 안 좋으셔서 드시기 싫으신가보다 했는데 요즘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쉬도때도 없이 과일 깎아 드시는 분인데 제가 참외, 수박, 사과, 반찬 등 다 배달 시키면

엄마만 드시고 아빠는 정말 손도 안 대셨더라고요. 

외식도 안 하시고 다 귀찮으시대요. 

입맛이 전혀 없으시대요. 

 

음식은 홈쇼핑에서 도가니탕? 이런 레토르트 박스로 주문 하시고 거기다가 밥만 조금 말아서 드세요. 

 

친구도 없으시고 취미생활도 없으십니다. ㅜ,ㅜ 원래 성격이 혼자 집에서 술 드시고 절친 한 명만 6개월에 한 번 만나는 정도에요. 

IP : 175.211.xxx.2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3 10:18 AM (98.244.xxx.55)

    낮시간에 노치원 같은 곳에 참석하실 방법은 없으신가요?
    치매약은 드셔야 진행이 늦어질 거에요. 자극이 없으면 치매가 심해져요.

  • 2. ㅇㅇ
    '25.6.23 10:19 AM (211.251.xxx.199)

    수명이 늘어나 그렇지

    80
    이제 슬슬 기력 떨어지실때.아닌가요
    60 바라보는 저도 만사가 귀찮을때가 많은데

    드시는거 줄이면 살빠지고 기력이 더 떨어지실거에요

    소화력도 떨어지고 양을 줄이더라도
    조금씩 좋아하시고 드시고 싶다는거
    준비해주세요

  • 3. ....
    '25.6.23 10:20 AM (58.122.xxx.12)

    치매증상일수도 있고 우울증일수도 있고요
    노인들이 한번 아프면 의욕도 입맛도 잃고 말도 없어지더라구요 딱히 해줄게 없어요 반찬해다줘도 안먹더라구요

  • 4. 악순환
    '25.6.23 10:23 AM (119.70.xxx.51)

    입맛 있게하는 약을 처방받으세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 약은 처방전이 있어야하니 다니시는 병원에 가시면 처방전 내달라고 하세요~~

  • 5. ...
    '25.6.23 10:23 AM (124.50.xxx.9)

    우울증이신 것 같아요.
    주간 보호센터 알아 보세요.

  • 6. kk 11
    '25.6.23 10:29 AM (114.204.xxx.203)

    그 상태면 입맛없죠
    요양보호사나 주간보호센터 신청해야죠
    자꾸 움직여야 덜 나빠져요
    노인 우울증 약도 먹고 매일 갈아입고 씻어야 하는데...
    가끔이라도 자식들이 가서 씻기고 빨래 해 드리세요
    목욕 서비스 신청도 있긴해요

  • 7. ㅌㅂㄹ
    '25.6.23 10:54 AM (182.215.xxx.32)

    안 움직이니 맛이 없을 수밖에요

  • 8. 00
    '25.6.23 11:01 A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치매면 주야간 보호 센터가셔서 친구분들도 사귀고 바람도 쐬고 그러다보면 샤워도 매일 하실텐데요
    일단 기력에 좋은 음식 좀 많이 사다 드리세요
    갈비탕이나 추어탕도 좋아요
    교회나 성당을 다니셔도 좋을것같은데
    맘 안좋으시겠어요

  • 9. 원글이
    '25.6.23 11:20 AM (175.211.xxx.231)

    아빠가 거동은 가능 하세요. 혼자 화장실 의자에 앉으셔서 씻고 500 미터는 걸어 가세요. 버스도 타고 1시간 거리 병원도 가시고요. 그리고 요양 보호사 부르자니 모르는 사람 집에 오는 것도 싫다고 하시고.. 주간 보호센터? 도 가자고 하시니 당연 싫다고 하세요. 근데 이 정도로 요양 등급이 나오시나요?? 혼자 밥 하시고 엄마랑 같이 TV 보시고.. 반찬 등 다 챙겨 드실 수 있으세요.

  • 10. ...
    '25.6.23 11:26 AM (61.254.xxx.98)

    아버지가 기력이 없으시고 엄마도 아마 아프신가봐요
    보호사 오면 좋을텐데 본인이 싫다고 하면 강요할 수도 없고..
    원글님이 힘들어도 관심 갖고 자주 들여다 보는 수 밖에..

  • 11. ㅡㅡ
    '25.6.23 11:53 AM (39.7.xxx.235) - 삭제된댓글

    우울증인거 같아요.
    병원 진료 한번 받아 보세요.

  • 12. ....
    '25.6.23 12:22 PM (61.83.xxx.56)

    안씻는건 치매증상인것 같기도해요.
    매일 어머니랑 산책이라도 좀 같이 하시면 밥맛이 있을텐데 갑자기 낯선데 가실분도 아닐것같아요.

  • 13. 우울증?
    '25.6.23 2:30 PM (125.139.xxx.147)

    오래 동안 간병하면 우울증 와요 생의 의욕이 없는 거죠
    노인 우울증은 곧 치매로 이어집니다
    중요한 시기네요

  • 14.
    '25.6.23 7:06 PM (121.167.xxx.120)

    우울증과 치매 초기 같은데요
    치매도 초기에 약 드시면 서서히 진행되고 치료 안하면 빨리 진행되요
    어머니 식사 차려야 하는거면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시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지금 상태로 놔두면 두분 다 건강이 악화 돼요
    자식 많으면 당번제로 자주 교대로 들여다 보세요
    건강해도 70세 넘으면 입맛이 없어져요

  • 15. ㅡㅡ
    '25.6.24 4:58 AM (125.185.xxx.27)

    아버님이 어머님 식사를 차려준다고요?
    엄마가 아프세요?

    팔십까지 일하다가 쉬니까. 세상덧없고..배우자아프고..우울하겟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075 주진우 재산 형성 과정 공개 청원 27 70억 2025/06/25 2,352
1729074 살자 9 .. 2025/06/25 2,434
1729073 정신못차리는 정시러 고3 논리로 박살내고 우울 5 정신못차리는.. 2025/06/25 2,337
1729072 욕실 타일 600짜리 큰 거로 덧방 4 문의 2025/06/25 2,374
1729071 美, 트럼프 참석하려던 '나토 IP4 회동' 불참키로 22 o o 2025/06/25 4,091
1729070 자식들을 속상하게 만드는 80대 노인, 부친 6 답이없어서 2025/06/25 4,312
1729069 김민석 공격양상은 다음 대권주자 미리 죽이기 24 놀며놀며 2025/06/25 3,113
1729068 가난한 노후에 후회하는 4가지 16 .... 2025/06/25 21,011
1729067 이재명 안티였다가 지지하게 된 이유 14 ㅇㅇ 2025/06/25 3,637
1729066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는 어딘가요 33 추천부탁 2025/06/25 4,653
1729065 아이의 사소한 거짓말이 늘어가는게 화가나요 10 2025/06/25 1,942
1729064 직장인분들 고모부 돌아가시면 저녁에 잠깐 다녀오시나요? 9 부고 2025/06/24 2,540
1729063 내일 이웃이 이사가는데 18 여쭤요 2025/06/24 3,861
1729062 피디 수첩 보다가 2 열받아서 2025/06/24 1,811
1729061 주진우 보면 예전 여명의 눈동자가 생각 나더라구요. 14 .. 2025/06/24 3,647
1729060 오늘 매불쇼 유시민편의 댓글 장원.jpg 8 조국 한강 .. 2025/06/24 5,380
1729059 트럼프 나토 갔네요, 우째요 58 ㅇㅇ 2025/06/24 15,941
1729058 김민석 후원자, 8억에 산 땅이 80억으로…50억 대출 27 ,, 2025/06/24 6,142
1729057 저는 그 집안의 돈을 안쓰는게 효도다 감성 잘 안와닿아요 19 2025/06/24 3,958
1729056 밖에서 끼니 때울때 뭐 사드세요? 전 돌솥비빔밥 22 ,,, 2025/06/24 4,216
1729055 요즘 40대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29 50대 2025/06/24 5,702
1729054 김민석, ‘月 450만원 유학비 수령’ 의혹에 “배추농사 투자금.. 13 .. 2025/06/24 4,179
1729053 신혼생활이 괴로워요 67 한숨 2025/06/24 21,033
1729052 주진우가 간염 언급에 언성높인 이유-- 급성 간염으로는 군면제 .. 13 병역비리 의.. 2025/06/24 4,610
1729051 37분전 올라온 강득구 의원 페북 ㅠㅠ 13 동지란 이런.. 2025/06/24 4,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