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까지 경비원으로 근무 하셨고.. 이때는 동네주민분들하고 얘기도 많이 하시고 저한테 자랑하고 그러셨어요
드디어 쉰다고 좋아하셨는데.. 참.. 쉬시니까 여기저기 아픈데가 드러 나셨어요
디스크 수술 하셨고
치매 판정 받으셔서 몸에다가 파스? 같은 것을 붙이세요. 그게 치매 약인가봐요
문제는.. 매일 침대에서 누워 계시고 다 귀찮고 싫으시다고 해요
안 움직이세요. 유일하게 움직이는 게 엄마 밥 차려주시는 거에요
그리고 설거지 정도 하세요
아빠를 만나면 집에서 계속 같은 옷 입고 누워 계시고 씻는것도 대충 씻으셔서 냄새가 나요
노숙자 분들 옆에 지나갈 때 나는 냄새요. ㅜ,ㅜ
그래서 집 갈 때마다 청소 하고 옷도 기능성 항균 그런 옷 배달 시키고
수건도 호텔용 고급 수건 10개를 배달 시켰는데..
또.. 그걸 다 쓰지도 않으세요. 옷도 2-3개만 입고.. 수건도 2개만 쓰고 빨아서 그냥 화장실에 널어놓고
그러니까 쉰내가 나겠지만요
귀가 살짝 안들리실때도 있지만 의사소통 다 가능 하시고 혼자 병원, 시장도 가세요.
종합 병원 검사 해보니 위염 증세 있으셔서 약 먹었고 다른 증세는 없으세요
처음엔 이가 안 좋으셔서 드시기 싫으신가보다 했는데 요즘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쉬도때도 없이 과일 깎아 드시는 분인데 제가 참외, 수박, 사과, 반찬 등 다 배달 시키면
엄마만 드시고 아빠는 정말 손도 안 대셨더라고요.
외식도 안 하시고 다 귀찮으시대요.
입맛이 전혀 없으시대요.
음식은 홈쇼핑에서 도가니탕? 이런 레토르트 박스로 주문 하시고 거기다가 밥만 조금 말아서 드세요.
친구도 없으시고 취미생활도 없으십니다. ㅜ,ㅜ 원래 성격이 혼자 집에서 술 드시고 절친 한 명만 6개월에 한 번 만나는 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