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이 좋다는, 편하다는 대딩들 많아요?

ㅇㅇ 조회수 : 4,218
작성일 : 2025-06-22 19:17:24

친정부모님께서 상당히(?) 엄격하셔서

저는 어릴 때부터 독립을 꿈꿨어요.

체벌도 없고 가난하지도 않았지만 

집안의 질서가 아버지 중심으로 꽉 잡혀있었죠.

사실 그 시절엔 많이들 그랬는데

그래도 평범보다는 조금 넘치는 엄격가부장 가족이었;

 

다행히 공부를 잘해 서울로 대학을 왔고

집에는 비밀로 하고 정말 제맘대로 막 살았네요ㅋ

방탕한게 아니라 생활을 온전히 내 뜻대로 

내가 하고픈대로 결정할 수 있었어요.

주말에 늦잠도 자고 심야영화도 보고 당구도 치고

집회도 나가고 야학도 가보고..

집에서 대학을 다녔다면 꿈도 못 꿔볼ㅎㅎㅎ

 

비슷한 남편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고 

저도 이제 애들 좀 커서 대딩 형제들인데

얘네는 영 저랑 딴판이네요.

우리집 막 부자는 아니어도 기숙사비 정도는

충분히 지원가능하니 말만 해라, 했는데

둘 다 집에서 다니고 싶다고 해서 실패..

사실 전 돈좀 들어도 내보내고 싶었는데ㅜㅜ

 

농담처럼 내가 너무 잘해주나봐 했는데

사실 잘해준다고 해도 빨래 정도지, 

밥도 제가 정한 시간에 메뉴로 먹고 

늦으면 알아서 사먹고 찾아먹고요.

용돈도 적게 주는데 알바하거나 돈도 잘 안 쓰고;

그래도 혼자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을 거 같은데

애 둘 다 절레절레 거부하니 신기하네요.

누굴 닮았나; 남편도 아니고;;;

 

 

 

 

 

 

 

 

IP : 58.122.xxx.18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25.6.22 7:20 PM (39.118.xxx.220)

    저희 집에 집돌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은 군대 갔지만 술도 안마시고 집에 있는게 제일 좋대요.

  • 2. ...
    '25.6.22 7:23 PM (106.102.xxx.183)

    부모가 간섭 별로 없고 무난하면 집이 편하죠. 1인 미디어 시대라 방에서만 있어도 시간 잘 가는데...

  • 3. ㅁㅁ
    '25.6.22 7:24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섭한마음은 안들게 좀독립을 꼬드겨보려해도 안넘어가네요
    혼자 살아보면 좀 단단해질거같은데

  • 4. .,.,...
    '25.6.22 7:28 PM (118.235.xxx.148)

    요새 이렇다할 집단적 대학문화가 없는데다 폰하나면 혼자 아쉽지않게 노는데 굳이 밖에서 다른사람들이랑 사는게 좋을리가요

  • 5. 에고..
    '25.6.22 7:29 PM (218.148.xxx.54)

    제집에도 한분계심..
    저도 집순인데,
    대1아들도 집돌이에요.

    서로 좀 나가라고 혼자있고싶다고,
    종일 그러고있어요

  • 6. ...
    '25.6.22 7:30 PM (220.75.xxx.108)

    어마어마한 집순이 대딩이 둘이에요.
    집에서 절대 안 나간다네요.
    하긴 코로나때부터 저랑 딸 둘이랑 중고등 내내 집에서 너무 잘 지냈거든요.
    제 성격이 참견 없고 청소는 대충하고 요리에 진심인 쪽이라 더 그런 듯요. 애들 입장에서는 편할 거 같아요.

  • 7. ..
    '25.6.22 7:33 PM (61.83.xxx.56)

    우리딸도 집순이.
    학교가 한시간반 거리라 방얻어줬는데 거의 비워놓고 집에서 통학하느라 아까운 월세만 버리고 집이 젤 좋다네요.ㅠ
    이러다 독립안하고 서른 마흔되는거 아닌지..

  • 8. ㅇㅇ
    '25.6.22 7:35 PM (39.7.xxx.20)

    요즘 그런 애들 많아요. 개인화 심하고 집에서 다들 공주 왕자 들인데 왜 나가겠어요

  • 9. ...
    '25.6.22 7:36 PM (211.216.xxx.57)

    요즘 그렇구나. 대딩3학년 딸 학교앞에 강제독립시켰는데 서운해해요. 집이 젤 좋다고 ㅡㅡ

  • 10. . . . .
    '25.6.22 7:41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올해 신입생. 집에서 가까운 대학가서 걸어다녀요 ㅡㅡ
    정시생이라 앞대학 연락올까봐 OT도 안가고,
    남편이랑 저랑 난리쳐서 겨우 3월 개강파티랑 MT 한번 가고 안나가요. 수업 끝나고 밥먹으러가자고 하는데, 나는 집에가서 먹을게. 하고 집에 와요. 진짜... 대학생 사회성 고민할 줄 몰랐는데, 걱정입니다.
    집돌이 / 식사 시간 외 방에서 안나와요.

  • 11. kk 11
    '25.6.22 7:49 PM (114.204.xxx.203)

    우리애요 지방 사는데 가끔 오면 너무 좋아해요

  • 12. 캥거루
    '25.6.22 8:00 PM (217.149.xxx.219)

    요즘 집에서 안 나가려고 해요.
    나가면 다 돈이고 밥이며 세탁이며 청소며 다 해야 하는데.
    오죽하면 호텔 마마 라고 할까요.

  • 13. ㅁㅁ
    '25.6.22 8:01 PM (210.96.xxx.10)

    요새 이렇다할 집단적 대학문화가 없는데다
    폰하나면 혼자 아쉽지않게 노는데 굳이 밖에서 다른사람들이랑 사는게 좋을리가요22222

  • 14. 요즘 애들이
    '25.6.22 8:10 PM (124.53.xxx.169)

    나가서 즐길데가 없는지 집에서 컴 만...
    어쩌다가만 나가고 회사 집 회사 집 만 반복해요.쉬는 날엔 죙일 지방에만 박혀있어요.

  • 15. 여기도있음
    '25.6.22 8:12 PM (110.12.xxx.101)

    27세 집들이
    서울 살아줘서 고맙다는

  • 16. 다음학기
    '25.6.22 8:14 PM (112.186.xxx.86)

    복학이라 나갈예정인데 가기 싫대요.
    집에서 계속 있고 싶대요.
    애가 집에 종일 있으면 제가 너무 힘들어요 혼자있고싶은데ㅎㅎㅎㅎ

  • 17. 00
    '25.6.22 8:14 P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우리집대딩 집돌이…
    배민하고 친구~예요^^

  • 18. ...
    '25.6.22 8:16 PM (114.200.xxx.129)

    멀리갈것도 없이 당장 저요. 저 어린시절에 집 완전 좋아했어요

  • 19.
    '25.6.22 8:35 PM (221.138.xxx.92)

    여기 집돌이들 둘 있습니다.

    팔자려니...하려고요.

  • 20. ..
    '25.6.22 8:52 PM (182.220.xxx.5)

    먹고 안먹고 선택할 수 있고
    알아서 사 먹을 자유가 있고.
    자유가 있고 편한데 집이 좋죠.

  • 21. ㅎㄹㅇ
    '25.6.22 8:58 PM (61.101.xxx.67)

    은근 자녀 독립을 원하는 부모도 많군요 의외네요..자녀끼고싶어하는줄 알았는데...

  • 22. ,,,,,
    '25.6.22 9:02 PM (110.13.xxx.200)

    진짜 요즘엔 예전처럼 뭉쳐다니질 안더라구요.
    그러니 뭐 딱히 집에서 구박하는거 아니면 편하죠.
    학교 근차에서 자취하는 친구가 맨닐 김치볶음밥 해먹는다며.. ㅎ 지밥도 해먹기 귀찮은 애는 절대 안나가죠.

  • 23. 요즘
    '25.6.22 9:12 PM (118.44.xxx.225)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개인주의도 심하지만 사회성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다고해요.
    연애도 안하고 친구도 없고 집돌이,집순이들.
    저희집 아이들도 그래서 사회생활은 잘 할런지 심히 걱정됩니다ㅠ

  • 24. ㅏㅏㅏ
    '25.6.22 10:12 PM (14.63.xxx.60)

    우리집에 한명 있어요. 밥도 거의 평균 두끼는 집에서 먹고... 엄마아빠랑 같이 놀러도 잘 다녀요.
    같은 동성 여자친구들만 있고 모쏠이에요 ㅠ

  • 25.
    '25.6.22 10:59 PM (61.255.xxx.96)

    이사도 못가게 해요
    아이가 5개월때 이사왔는데 벌써 대학교 3학년입니다
    이 집이 좋다고 이사도 가지 말고 본인도 결혼 전까지는 엄마아빠랑 산답니다
    뭐 저는 괜찮습니다

  • 26. ^^
    '25.6.23 4:22 AM (125.178.xxx.170)

    친구들이랑 핫플 가고 노는 것 좋아하는
    20대 외동딸.
    집에 있는 것도 겁나 좋아해요.

    뭐 귀찮게를 하나,잔소리를 하나
    먹고 싶은 것 사 줘.
    뭐 만고땡이죠. 저라도 그러겠어요.

    저는 20대 대학 졸하고 취직해 1년 후
    가부장적인 부친이랑 사는 게 싫어
    곧바로 자취했거든요.

    돈 좀 모으면
    30대에는 자취하라 하려고요.
    그래야 돈 쓰는 거 어려운 줄 알거라 봐요.
    하긴 지금도 자기가 버는 건 아껴써요. ㅎ

  • 27. 옴청
    '25.6.23 6:30 AM (59.8.xxx.68) - 삭제된댓글

    울아들
    집이 제일 좋다
    공악까지 끝냐고 시험공부중안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894 이젠 앱 이용 안하면 택시 잡기 힘든가요 11 택시 2025/08/05 3,735
1742893 동료땜에 스트레스에요 3 2025/08/05 1,826
1742892 대입자소서 대학별로 제출해야 하는곳이 있나요? 10 자소사 2025/08/05 796
1742891 제빵 관련 질문드립니다 2 갑자기 2025/08/05 589
1742890 6세 남아 공격 놀이를 너무 좋아해서 좀 걱정이 되네요 5 ** 2025/08/05 881
1742889 달리기가 정말 좋은 운동인게 14 2025/08/05 5,870
1742888 빨래가 안말라요 5 아니 2025/08/05 2,837
1742887 날씨도 더운데 시어머니 이야기 ㅎㅎ 12 대나무숲 2025/08/05 4,803
1742886 집에서 근력 운동 스쿼트요 5 ㅇㄴㄴㄴ 2025/08/05 2,376
1742885 제왑 박진영은 투피엠한테 한거보면 화가 남 4 .. 2025/08/05 3,489
1742884 왜 화를 모질게(?) 내는 걸까요 4 ... 2025/08/05 1,852
1742883 미용실 창업시 조언 부탁드립니다 15 oo 2025/08/05 1,071
1742882 옛날 건강 보험 수술특약 1종 2종 3종 이거.임플란트 보험구 .. 5 ㅇㅇ 2025/08/05 921
1742881 주택 공시지가가 오르면 집값이 오르나요? 5 ... 2025/08/05 1,079
1742880 장어구이 차갑게 먹어도 될까요? 1 장어 2025/08/05 534
1742879 잡초 키우기 3 몸에좋은마늘.. 2025/08/05 771
1742878 요리초보만 보세요. 반찬가게 두부조림 팁 배워왔어요. 23 ... 2025/08/05 6,359
1742877 서울에 언제든 자유수영 가능한 수영장 있을까요 2 수영 2025/08/05 1,266
1742876 변호사 선임할 때 왜 지인추천 반대 5 판쵸 2025/08/05 1,534
1742875 다시 수영하고 싶어요 (50대 갱년기 아줌마) 13 50대 2025/08/05 3,174
1742874 해변에서 물놀이 하고 나서 걸쳐 입을 옷 소재 추천 부탁합니다... 2 내가가랴하와.. 2025/08/05 617
1742873 올해는 모기와 개구리가 없네요. 9 더운가봄 2025/08/05 1,581
1742872 에어프라이어 닌자vs쿠진 12 선택 2025/08/05 1,535
1742871 대한 조선 상한가 갔어요 4 상한가 2025/08/05 2,702
1742870 김명신 언제 구속해요? 13 노란색기타 2025/08/05 2,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