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출발이라 오늘밤 유럽 배낭여행간다는 아이가
어제 술먹고 외박
이제 뭐뭐 없냐고 찾고
남편은 당뇨라 식사후 잠깐 쓰레기라도 버리고 움직이라는데
식탁치우고오니 소파에서 잠들었고
애는 부산스럽게 왔다갔다
이중주차된 차 빼서 잠깐 장보고 와야하는데 차주 전화안받네요
늦게 나갔다오면 자리없거든요
소소한 일들인데 심장이 뛰고 신경이 날까로워지고
꾹꾹 참고있어요
뭐가 내예상대로 안되면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요
내일 새벽출발이라 오늘밤 유럽 배낭여행간다는 아이가
어제 술먹고 외박
이제 뭐뭐 없냐고 찾고
남편은 당뇨라 식사후 잠깐 쓰레기라도 버리고 움직이라는데
식탁치우고오니 소파에서 잠들었고
애는 부산스럽게 왔다갔다
이중주차된 차 빼서 잠깐 장보고 와야하는데 차주 전화안받네요
늦게 나갔다오면 자리없거든요
소소한 일들인데 심장이 뛰고 신경이 날까로워지고
꾹꾹 참고있어요
뭐가 내예상대로 안되면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요
병원 예약 해서 진료 받길 권유 드립니다.
릴렉스 릴렉스 하시고
세상일이란게 참 마음대로 안되죠
아이는 건강하니까 배낭 여행간다고 하니 고맙고
남편분은 당뇨라고 해도 잠깐 졸고 일어나셔서 움직일거라고 생각하시고
대신 전화받질 않고 있는 차주에게 속으로 심한 욕해주세요
너도 급할때 꼭 너같은 차주 만나서 오도가도 못하는 일 당해라...
마트 가셔서 시원하고 맛난게 사가지고 오세요
몸이피곤해서 그래요
그럴 때는 차를 빼지 마시고 택시 타고 다녀오세요
그러고보니 어제까지 힘들긴했어요
외박하는 애가 전화안받아 잠도 못자구요
운전은 그냥 포기했고
시계 초침소리 선풍기돌아가는 소리까지 신경쓰여
머리아프더니 위가 아픈 느낌이에요
남편은 신경끄고 그냥 운동이나 가든지 자라고하는데
그게 안돼요
진짜 신경과 가봐야겠어요
냅둬요
아직 젊으니 뭐 여행가서 골골 하더라도 금방 잘 놀거구요
남편도 자기 수명대로 자기가 관리한대로 살더 가겠거니 해요
아무리 애써봤자 사람 수명은 하늘에서 내리는거에요
오히려 오매불망 스트레스받는 님이 더 먼저갈지
남편이 당뇨라해도 주 부작용은 장수라는 당뇨약 먹고 백살넘게 살지 아무도 모르는일이에요
스트레스 받는게 더 손해에요
장보는건 뭐 쿠팡 로켓을 시키건
하루 대충 먹고 평일 오전에 장보러가든
심각할거 하나없어요
님 성격을 누그러뜨리고 이러나저러나 냅두세요
애한테는 집에 뭐 없으니 니가 알아서 사던 먹던 하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