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뉴스타파/'빨갱이 색출'위해 1000억대 사업 중지시킨 한국항공우주 대표

ㅇㅇ 조회수 : 1,485
작성일 : 2025-06-21 18:28:57

https://theqoo.net/hot/3795222726?filter_mode=normal&page=1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의 강구영 대표가 대통령실과 관련된 기사를 무마하려 언론사를 찾아간 정황이 뉴스타파 보도로 드러난 데 이어, 또 다른 의혹이 포착됐다. 강 대표는 자신의 취임 직후 비리 척결을 내세워 국민 세금이 포함된 1,000억 원대 사업을 돌연 중단시켰는데, 실제로는 정치적인 목적이 숨겨져 있었단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강 대표 측이 대통령실과 소통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국산 전투기와 헬기를 만드는 국내 방산 대기업에 잇따라 정치권 낙하산이 꽂히면서, 국가 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업 중단 배경과 배후 세력 여부를 소상히 밝혀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스마트플랫폼' 사업 특별점검 지시 후 임직원 해고 
강구영 대표는 윤석열 정권 출범 직후 KAI 대표로 임명됐다. 공군 중장 출신으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취임 한 달 만인 2022년 10월, 정부 지원금 500억 원 투입이 예정된 총 1,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플랫폼 사업’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지시했다. 두 달 뒤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이 사업은 KAI의 항공기 제조 공정을 스마트화하는 프로젝트로, 전임 안현호 대표 시절 시작됐다. KAI는 두 달 간의 특별 점검 후, 이 사업에 참여했던 전·현직 임직원 7명을 10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 사유는 내부 자료 유출, 허위 계약일 기재, 무승인 과제 착수, 인력 관리 소홀, 비교 견적 없는 고가 계약 체결 등이었다.
그런데 뉴스타파는 고발장과 다소 배치되는 내용의 문건을 입수했다. 당시 KAI 관계자가 직접 작성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제출한 ‘국민청원서’라는 제목의 문건이다. 여기에는 강 대표가 스마트플랫폼특별 점검을 지시하며 민주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언급했다는 내용이 기록됐다. 
문건 작성자는 당시 KAI의 임원이었던 김 모 씨다. 그는 스마트플랫폼 특별 점검 후에 해고됐다. 김 씨는 뉴스타파 인터뷰에서 특별 점검과 임직원 해고는 '정치적 프레임'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가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플랫폼 사업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정치자금과 연결됐다고 말하는 걸 직접 들었다고 한다.
● 김○○ (전 KAI 임원) : 갑자기 보고를 하고 들어갔는데 보고를 끝내고 (강구영 대표가) 갑자기 좀 앉아봐 이렇게 하더니만 스마트플랫폼 관련된 것이 김경수 지사 하고 관련이 돼 있고, 정치자금하고 관련이 돼 있어 그렇게 이야기하길래 저는 스마트팩토리와 무슨 관계가 있어요? 그리고 제가 스마트 플랫폼과 관계돼 있는 게 뭐에요?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굉장히 이제 당혹스럽고 의외였죠,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이. 사실은 (강구영 사장이) 회사에 들어와서 오자마자 감사를 시작했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감사를 왜 하는지 이유를 몰랐었었요 그 때. 근데 이제 그 때 비로소 알게 된 거죠. 아 스마트팩토리 감사를 이런 프레임을 가지고 하는 거에요. 그걸 그때 느끼고는 할 말을 잃어버린 거죠.

 

김○○(전KAI임원) 뉴스타파 인터뷰 (2025.6.18.)
또, 자신을 포함한 KAI 내부의 특정 세력을 ‘빨갱이’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한다. 
● 김○○(전 KAI 임원) : 저도 그렇게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깜짝 놀란 것이 저는 사실 정치 성향이 없습니다.  갑자기 무슨 뭐 좌익 세력이다 빨갱이다 이렇게 몰려 있는 걸 보고 그 이야기를 듣고 이제 깜짝 놀랐던 거죠. 그건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기업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무슨 그런 뭐 정치적인 성향을 가지고 그렇게 하겠습니까. 그건 뭐 말이 안되는 거죠. KAI에 저렇게 비전문적인 소양을 갖춘 분들이 와서 기업 경영을 정치적으로 한다는 것은 이거는 사실은 제 입장에서 말이 안되는 거에요.

 

-김○○(전 KAI 임원) 인터뷰(2025.6.18.)
또 다른 KAI 내부 관계자도 뉴스타파에 “상무 이상 임원 14명을 연속으로 자른 회사가 어디 있나. 그것도 다 빨갱이라며 잘랐다고 대외적으로 얘기했다. 박상욱(경영본부장)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 대통령실 그분에게 전화했더니, ‘다 좌파라서 자른 거다’라고 말했다더라"라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강구영 대표가 데려온 인물로 알려졌다.  
전직 임원 A씨는 뉴스타파 취재진을 만나 "임원 해임 과정이 당시 김용현 경호처장에게도 보고됐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이 세 사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대적인 임직원 해고는 강 대표의 단독 행동이 아닌 대통령실의 승인 혹은 교감 아래 이뤄졌다는 결론에 이른다. 
 

 

 

IP : 59.29.xxx.7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1 6:33 PM (119.69.xxx.20)

    구석구석 해먹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115 대출규제에 '한강벨트' 곳곳 계약 취소사례…약정금 2억도 포기 12 o o 2025/07/01 2,109
1731114 펀드도 원금 회복 ..... 3 .. 2025/07/01 1,462
1731113 황명필논평-명의와 돌팔이가 공존하는 아산병원 5 ㅇㅇ 2025/07/01 782
1731112 법상스님 법문 들으시는 분 있나요? 5 o o 2025/07/01 699
1731111 25년된 목화솜 이불 어쩔까요 15 이불 2025/07/01 2,211
1731110 혜리, ‘스맨파’ 댄서 우태와 열애설…“1년 넘게 교제” 14 ... 2025/07/01 4,762
1731109 공급부족? 주택보급률 102.5% 입니다 26 집이 부족해.. 2025/07/01 1,519
1731108 심우정 사표반려 안되나요 6 현소 2025/07/01 2,742
1731107 주식은 올라도 피해 보는 사람이 없어요 7 2025/07/01 1,883
1731106 수십채 수백채 갭투자해서 자산가 행세하는 부동산 유투버들 8 ... 2025/07/01 2,192
1731105 이런 증상있는분 계신가요 4 .. 2025/07/01 1,412
1731104 헬스 하면서 식단은 기존이랑 똑같이 먹는데 덩치가 더 커지는 이.. 9 벌크업 2025/07/01 1,334
1731103 넷플릭스 - K팝 데몬 헌터스 4 이뻐 2025/07/01 2,755
1731102 매실 10kg 등에 지고 갑니다~ 25 싱글 2025/07/01 2,480
1731101 영부인 폭행 기자 17 ... 2025/07/01 5,898
1731100 인덕션 2시간넘게 켜놨는데 ㅜㅜ 9 Nnnnnn.. 2025/07/01 2,876
1731099 심우정 사의표명 14 ㄴㄱ 2025/07/01 5,847
1731098 입맛이 너무너무 없어요 13 ㄱㄴ 2025/07/01 2,450
1731097 갱년기 증상 중 1 아우 2025/07/01 1,240
1731096 맨날 쉬면 이런느낌 아닌데 휴무날 왜 달콤할까요 1 .... 2025/07/01 692
1731095 조국혁신당, 이해민, 7월을 맞이하며, 청포도 1 ../.. 2025/07/01 608
1731094 전혀 운동안하고 걷기만 하는데 괜챦을까요? 13 걷기 2025/07/01 3,332
1731093 이재명 대통령 주택이 투기수단 되며 주거 불안정 초래 29 o o 2025/07/01 5,262
1731092 가성비 가성비 따지다가.... 6 ........ 2025/07/01 2,205
1731091 물 대신 유청으로 밥을 지었는데요 (유청 활용법 공유) 4 ... 2025/07/01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