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47588?sid=101
3억 아파트가 1억대로 '뚝'…매물 쏟아져도 주인 못 찾는다
부산 경매 한파…감정가 30% 낮춰도 유찰
부산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세가 얼어붙으면서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8개월째 70%대를 나타내고 있다. 감정가 대비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가 적지 않다.
부산 곳곳에선 감정가보다 30%가량 할인된 가격의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부산 서구 서대신동의 한 나홀로 아파트(전용면적 198㎡)는 감정가(3억원)의 62.4%인 1억8700여만원에 매각됐다. 두 차례 유찰로 최저입찰가가 감정가의 반값 수준으로 떨어지자 7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강서구 대저2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전용 79㎡짜리도 감정가(3억9300만원)의 58%인 2억2700여만원에 팔렸다.
지어진 지 10년 이내 아파트도 경매 시장에서 외면받기는 마찬가지다. 사하구 다대동 A아파트 전용 106㎡는 지난달 두 차례 유찰된 이후 감정가 3억3700만원의 73.3%인 2억4700여만원에 겨우 새 주인을 찾았다. 동일 면적대의 최근 실거래가가 3억1000만~3억4700만원 수준인 단지다. 낙찰자는 최소 5000만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