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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 과방에서 밤새 공부한다는데요

근심 조회수 : 1,911
작성일 : 2025-06-20 22:06:35

올해 대학 입학한 아들입니다.

방금 언제 들어오냐고 전화했더니

내일 기말고사가 있다고 학교 과방에서 밤새 공부한다고 안 들어온다고 해요.

 지난번 중간고사 때도 한번 그런 적이 있었는데 제가 우스갯소리로 그러면 과방 사진 찍어 보내 보라고 했더니

사진 한 장 보내기는 했어요.

 

 남자 아이라도 잠자리는 옮기는게 아닌 것 같아서 잔소리 하는데 저는 진짜 아이가 평소에 하지 이렇게 시험 전날이라고

과방에서 친구랑 밤을 새고 이러는게

너무 마음에 안 들고

무슨 딴짓하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고

그러다 실수할까 봐 더욱 걱정되고 그러는데

제가 너무 걱정이 많은 걸까요?

보통 이렇게 시험 전날 과방에서

친구들과 밤새서 공부를 하나요?

 

같이 있는 친구는 남사친이냐 여사친이냐

물어봤더니

뭐 당연히 남사친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대학교 입학하더니

정말 뭘 하고 다니는지 도대체 알 수도 없고

웬 술은 그렇게 퍼 마시는지. . 

 

수업은 잘 듣는 건지 어떤 건지

원래도 고분고분한 애는 아니지만 

더욱더  자기 맘대로 생활하는 것 같아요.

1학년이라 그런 걸까요?

아무튼 다 큰 것 같아도

여러 걱정이 많고 불안하네요.

자식 걱정은 언제 끝나는 걸까요?

 

누군가 관두껑 닫아야 끝난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 봅니다.

 

IP : 115.41.xxx.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5.6.20 10:08 PM (106.102.xxx.107)

    우리는 뭐 학교 안다녀봤나요? 과방 없었나요?ㅋㅋㅋ
    걍 모르는 척 해야지... 어쩌겠슈 ㅎㅎㅎ

  • 2. ...
    '25.6.20 10:09 PM (39.117.xxx.28)

    아고 왜그러세요.
    그렇게 자식에 대한 믿음이 없으시나요.
    시험기간에 날밤새기는 흔한일 아닌가요....

  • 3. 투민맘
    '25.6.20 10:10 PM (118.216.xxx.112)

    제발 내려 놓으세요..
    성인 입니다.

  • 4. ㅇㅇ
    '25.6.20 10:11 PM (1.225.xxx.133)

    진짜 다 자란 아들도 이렇게 걱정이 되는거군요
    당연한건데...

    중딩키우는 엄마는 언제 독립시키나 생각했는데 이 글 보고 평생가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쉽기도 하고 조금은 기분이 좋기도 하고 그래요
    기분이 좋다는게 이상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이쁜 아들이라 그래요

  • 5. ..
    '25.6.20 10:11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딱 30년전 95학번인데요.
    저때도 학교 도서관, 과방, 동아리방에서 시험때 밤새는거 일상이었어요.
    공대라 한학기에 4번씩 시험봤고 시험때는 모두가 추래하고 피곤하고..
    남사친여사친 다 의미 없었어요.

  • 6.
    '25.6.20 10:14 PM (221.138.xxx.92)

    자식걱정 평생하죠..
    요즘 세상이 험하니..뭐..이해합니다.

    전 성인 아들 둘임에도 아직도 맘 졸이는 날이 있어요.
    딸 있는 집 엄마들은 오죽할까 싶고요..아..전 약으로 버텼을지도.ㅜㅜ

  • 7. ...
    '25.6.20 10:15 PM (39.125.xxx.94)

    남녀공학 다니는 신입생 딸도 어제
    과방에서 밤새 공부하고 왔어요

  • 8. TT
    '25.6.20 10:23 PM (125.129.xxx.138)

    우리집 딸도 그래요.
    혼내고 싸우고 그러다가 포기.
    빨리독립시켜서 신경 끄고살고싶어요.

  • 9. .....
    '25.6.20 10:36 PM (221.165.xxx.251)

    저희딸은 자취하는데 밤새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지 뭘하는지 잘 묻지도 않습니다. 집이 학교 코앞이라 과방에서 하다가 자기는 새벽에 집에 갔다고 한 날도 있고 하던데 그렇구나 해요.
    그옛날 우리때도 과방에서 날밤새고 다 그래보지 않았나요?
    전 그나이때 남들 하는거 다 해보라는 주의라서요

  • 10. ,,
    '25.6.20 10:48 PM (121.168.xxx.139)

    어머님이 걱정이 너무 많은 스타일인듯요...
    아이가 피곤할 듯..

    우리 아이 공대생 시험때마다 집에 왔다갔다 힘들다
    과방서 자고

    동아리방에서도 자고

    그냥 아이를 믿어줍시다.
    어머님도 이제 어머님 인생 사세요.제발

  • 11. ..
    '25.6.20 10:59 PM (172.225.xxx.182)

    자취하는 아이는 더 알기가 힘들어요. 이번에 입학하면서 자취 시작했는데.. 저도 아직 힘들지만, 많이 내려놓고 있습니다.

  • 12. 울애는
    '25.6.20 11:16 PM (125.189.xxx.41)

    학교 도서관서 새벽까지한다고해서
    아니 12시에 문닫는거아님?
    그랬는데 문안닫는다고 말해 놀랬어요.

  • 13. ....
    '25.6.21 12:10 AM (175.117.xxx.126)

    뭔 일이 나려면
    시험 직전이라기보다는
    시험 끝나고 술마시고 놀 때 날 거예요 ㅠㅠ

  • 14. ..
    '25.6.21 1:19 AM (119.149.xxx.28)

    저도 친구들과 과방에서 밤새도록 공부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허락안해줬어요
    공부 다 끝나면 데리러 오신다해서
    너무 늦으면 포기하시겠지 했는데
    진짜 새벽에 데리러 오시고..
    친구네 자취방에서 자고 싶다하면
    자취하는 친구들까지 다 우리집에 와서 자라면서
    또 데리러오고 ㅋㅋ

    그땐 그게 재미있었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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