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교투 간첩조작사건 피해 선생님들의증언 듣고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아요
"관악고 교사로 근무중이던 9월 어느날, 한밤중에 집으로 경찰 셋이 찾아와 영장없이 체포되어 장안동 대공분실로 끌려갔다.
일주일 먼저 끌려와있던 교사가 작성한 자술서를 보여주며 그대로 베껴쓰라 했다.
거부했더니 무자비한 물고문이 시작됐다"
"주대경 검사가 그때 당시에 저를 보자고 해놓고서 얘기하는 소리가 뭐냐면은 "재판할 때 허튼소리 하지말라"는 거였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고문 얘기, 이런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라"는 거였는데 제가 그때 당시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형량이 더 높아질 거라고, 우리 마음대로 한다"고 그래서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이거는 아니다라는 일념으로 재판 과정에서 (고문받은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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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를 묘사한 소설에나 나올법한 이런 일이 백주대낮에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던거에요?
대학생들 고문하고 그런얘긴 들어봤어도 서울대 사범대 나와 멀쩡히 교사로 근무하는 사람들까지 저렇게 불법으로 잡아가고 고문하고 간첩으로 둔갑시켰군요?
저 96학번인데 진짜 몰랐어요. 80년대 학번 선배님들은 이미 다 아시던 얘긴가요?
대체 어떤 세월을 살아오신 겁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