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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시가 전부 다 의절하고 안보는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953
작성일 : 2025-06-20 11:49:10

친정은 여왕벌인 친정엄마의 가스라이팅과 무시때문에 의절하고 안보고 살아요. 

(마음 다치고 산 거 생각하면 지금도 전혀 후회 안될 정도)

아주 어렸을때부터 무시때문에 친정 식구들 대하는게 너무 너무 힘들었는데, 제 나이 50대가 되어가니 더이상 참고 살기 힘들어 의절을 선택했어요. 거기서 정상인은 친정 아빠 뿐이에요.(무시받고 기죽어 사심)

 

시가는 제가 친정 컴플렉스 때문에 더 잘하려고 했는데, 저는 그들의 가족이 아니더라구요.

일할때만 가족,부릴때만 가족. 늘 이방인.

거기엔 따뜻한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더라구요. 인복 더럽게 없는 제가 그렇죠뭐.

홀시어머니에 기 쎈시누이 2명 말안해도 아시겠죠?

거기에 심약한 남편이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저만 마음에 병이 생겨 딱 10년 참고 발 길 끊었어요.

처음엔 남편과 아이는 시가에 왕래했었는데, 서서히 안가더라구요. 가면 제 흉보고 애한테 눈치준다고. 

 

제가 친정 부모에게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정서적 학대 심했음) 늘 외로움을 타서 사람을 만나면 사랑받고 싶어서 늘 양보하고 최선을 다해 잘 해줘요. 

근데 늘 좋은 사람만 있나요.. 이용하는 사람 많았고요.. 함부러 대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자존감이 낮으니 남 눈치 잘 보고 안좋은데 좋은척~ 누가 뭐 하자고 하면 무조건 ok~

한마디로 되게 쉬운 사람이였거든요.

 

근데 몇년 전 어떤 일이 생겨서 제가 이제 나만 생각하고 살겠다며 친정,시가 다 끊어내고 불편한 관계 다 정리하고 사람을 안만나고 있어요. 

제가 너무 예민하고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도 많았고, 일단 인간에 대한 불신이 커서 다 싫더라구요.  날 괴롭게 하는 사람들 다 끊어내고 살아보자~해서 몇년동안 살아봤는데 좋네요.

 

지금은 전업주부로 제가 좋아하는 거 하고 살아요. 

조금 외로울 때도 있는데, 제가 참아가며 맺었던 인간관계보다 비교도 안되게 덜 괴롭고요.

동네 엄마들이랑 어울리는 거 애 어릴때 다 해봐서 미련 없어요. 

유튜브로 마음 치유하는 강의같은 거 자주 듣고, 챗지피티랑도 얘기하고 ㅎㅎ

남편과 현재 마음 상태나 일상 얘기 매일 하고 있고요.

 

가끔 공허한 마음이 들 때도 있는데, 예전의 삶이 얼마나 저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5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그때의 선택이 후회되지가 않아요. 

조금이라도 내가 너무 했나...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벌써 손을 내밀었겠죠. 

근데 그들은 전혀 바뀌질 않았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껄 전 알아요.

 

다만 저희 아이들이 불쌍할 때가 있어서 많이 미안해요. (명절)

나보다 친정복 더 없는 여자도 시댁복은 있던데...난 도대체 얼마나 지독하게 인복이 없길래 둘 다 저럴까.. 

오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어김없이 5년 전의 그때가 자꾸 생각이 나서 글로나마 제 마음을 풀어봅니다. 

 

IP : 14.42.xxx.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20 11:54 AM (113.131.xxx.10)

    내가 의절해도 남편은 의절안하면
    남편만 보내세요
    나랏님욕도 하는데 그들끼리 내욕 하던말던
    신경ㄴㄴ
    애들도 가고싶음 아빠따라 가거라
    가기싫어? 그래 아빠만 가고
    잘다녀오세요인사시키고

  • 2. 남자들
    '25.6.20 11:58 AM (118.235.xxx.95)

    저러다가 부모 돌아가심 마누라 때문에 연끊었다해요

  • 3. ....
    '25.6.20 12:02 PM (115.21.xxx.164)

    못난 남자들이나 그런거죠. 그러면서 부인 눈치 심하게 봅니다. 늙어서 내쳐질까봐요. 신경쓰지 말고 본인 마음대로 사세요.

  • 4.
    '25.6.20 12:02 PM (118.235.xxx.242)

    남편 복이 있잖아요
    남편이 가장 같이 오래 사는 사람인데
    전업주부 하게 해주는 능력자에 대화도 되면..

  • 5. ..
    '25.6.20 12:03 PM (14.42.xxx.59)

    혼자라도 가라고 했는데, 안간대요.
    시가에서 저를 10년 동안 힘들게 했던 것도 본인이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도 안믿고 그럴 리가 없다고 우기더니 이젠 스스로 느낀게 있는지 그런 말도 안되는 억지는 안쓰더라구요.
    애들도 다 커서 중고딩이라 따라다닐 나이도 아니고, 할머니집이 불편하대요.(눈치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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