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가 알게 된 동네 언니가 있어요. 근데 그 언니는 일시적으로 친정에 놀러 온 거였고 원래는 유럽에 살더라고요.
애기 2명 있고 둘 다 7살 5살 정도로 아직 어리고요.
한번 커피나 마시자길래 제가 그 사람 친정집 앞으로 갔었어요. 그때도 제가 이사를 간 상태여서 그 커피숍이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뭐 해외에서 오기도 했고 애기가 둘이나 있으니까. 제가 이동했죠.
애기를 둘 다 데리고 나와서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요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올해 또 한국에 나왔다고 만나자는 거예요
또 본인 동네에서 만나자길래 좀 짜증이 났지만 해외에서 와서 차가 없나보다 하고 제가 이동했어요.
( 알고 보니 사용할 수 있는 차도 있었고 본인 친구들 만날 때는 이동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애를 또 둘 다. 데리고 나왔고 걔네를 학원을 데리고 가고 데려다주고 하려고 본인 집 앞에서 만나자고 한 거였고 그 둘 학원이 오가는 것도 다 저랑 같이 이동했어요 ㅎㅎ
말그대로 진짜 본인 짜투리 시간에 절 부른거더라고요
황당한게 본인 그전 시간대는 바쁘다고 했는데 그때 프로필 사진 찍었다고 화장도 곱게 하고 나왔더라고요
같이 밥을 먹으러 갈 수도 없어서 제가 그냥 키즈카페 가자고 했어요.
저도 나름 멀리서 온 거였는데
키즈 카페에 음식 먹는둥 마는둥 했고 그리고 그 와중에 둘째가 바지에 오줌을 싸서 제가 다 닦아줬고요.
전 아직 애기가 없지만 베프도 아닌데 배려만 바라고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닌가 싶어서 그냥 차단하려고요.
생각해 보니까 저한테 돈 줄 일도 있었는데 자기는 한국 계좌 없다고 페이팔로 돈 주고 간 것도 솔직히 어이가 없네요. 엄마한테 물어봐서 한국돈으로 줄 수도 있었는데
그리고 저는 또 오랜만에 본다고 선물이랑 빵이랑 바리바리 사서 갔는데 뭐 고맙다고는 했지만 다시 출국할 때 연락도 없더라고요. 지금까지 출국하고 두달째 연락 한 번 없어요. 어이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