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피라는 건 참 묘해요

... 조회수 : 2,907
작성일 : 2025-06-20 08:39:31

20대때는 원두는 집에 없었고 엄마 아빠는 그냥 인스턴트 마셔서

전 커피는 아주아주 가끔 마시면 우유 설탕 듬뿍 넣어서 거의 설탕우유차를 만들어 먹었는데

그 이후 원두 사서 조금씩 마셔버릇하다보니

우유만 넣은 라떼는 고소하고 맛있고 

아메리카노도 제가 쓴 건 잘 못 마셔서 얼음 넣고 많이 희석시켜서 연하게 마시긴 하는데

그것도 은근 쌉싸름하고 맛있고

왜 이렇게 커피전문점들이 거리에 넘치는지 알듯도 해요

이게 은근 요물인 것 같아요

한 번 마시면 끊기도 힘들고 ㅎㅎㅎ

전 그냥 집에서 내려마시지만.

IP : 207.244.xxx.16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물
    '25.6.20 8:44 AM (115.21.xxx.164)

    맞아요. 끊기 힘들어요.

  • 2. 92년
    '25.6.20 8:46 AM (119.193.xxx.194) - 삭제된댓글

    제가 92년에 처음 미국에 갔어요 대학생때인데 고등절친이 이민을가서
    친구네집에 간거죠 처음 원두커피머신 가정용을 봤어요
    귀국때 친구엄마가 기계와 원두를 울엄마에게 선물이라 사서 주셨어요
    그 전엔 가끔 미제집을 파는 (그땐 그런가게를 미제집이라 했어요) 원두를 파이렉스에 끓여 드셨는데
    기계로 버튼만누르니 너무 편했어요
    그시절 그립네요 50넘은저는 여전히 커피를 좋아해요
    엄마도 아줌마도 친구도 다 그리운 아침입니다

  • 3. ㅇㅇ
    '25.6.20 9:00 AM (222.233.xxx.216)

    커피 최고죠
    요물이예요

  • 4.
    '25.6.20 9:02 AM (61.73.xxx.75)

    드립으로 마시는데 밖에 나가서 맛있는 커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 5. 저도
    '25.6.20 9:05 AM (180.68.xxx.158)

    세상에서 단 한가지 음식만 택할수있다면
    커퓌!
    이러든 저러든 커피는 다 좋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벌써 두잔째 핸드드립으로 마시고 있어요.
    고지혈이라
    에쏘 자주 못 마셔서 아쉬워요.

  • 6. 윗님 글 보니
    '25.6.20 9:06 AM (220.117.xxx.100) - 삭제된댓글

    저는 93년에 미국에 공부하러 갔다가 imf 터지면서 눌러앉은 케이스인데 93년에 갔을 때 집집마다 커피 구독하는 집들이 많아서 신기하게 봤었어요
    Gevalier라고 커피콩이나 가루를 얼마만에 한번씩 주문해 먹으면 커피머신을 공짜로 줬었어요
    커피머신 색깔도 여러개라 그중 좋아하는 색으로 고르고 커피빈도 고르고 주문 시기도 고르고…
    집집마다 그 커피머신 하나씩은 있었는데 ㅎㅎ
    커피도 무슨 위스키병 담는 캔처럼 길고 큰 통에 들어있어서 사람들이 커피를 다 먹으면 시리얼이나 식재료를 넣어놓는 통으로 쓰기도 했고요
    여러모로 한국과 다른 점들에 많이 놀라던 시기예요
    커피머신이며 패스트푸드점의 메뉴나 소스, 속재료, 마트엘 가도 같은 제품에 수십가지 종류가 있는걸 보고는 어딜 가도 일상 속에서 내가 고를 선택의 여지가 한국에 비해 몇배로 많았던 것에 다른 세상이구나 느꼈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 7. 92년님 글보니
    '25.6.20 9:10 AM (220.117.xxx.100) - 삭제된댓글

    저는 93년에 미국에 공부하러 갔다가 imf 터지면서 눌러앉은 케이스인데 93년에 갔을 때 집집마다 커피 구독하는 집들이 많아서 신기하게 봤었어요
    Gevalier라고 커피콩이나 가루를 얼마만에 한번씩 주문해 먹으면 커피머신을 공짜로 줬었어요
    커피머신 색깔도 여러개라 그중 좋아하는 색으로 고르고 커피빈도 고르고 주문 시기도 고르고…
    집집마다 그 커피머신 하나씩은 있었는데 ㅎㅎ
    커피도 무슨 위스키병 담는 캔처럼 길고 큰 통에 들어있어서 사람들이 커피를 다 먹으면 시리얼이나 식재료를 넣어놓는 통으로 쓰기도 했고요
    여러모로 한국과 다른 점들에 많이 놀라던 시기예요
    커피머신이며 패스트푸드점의 메뉴나 소스, 속재료, 마트엘 가도 같은 제품에 수십가지 종류가 있는걸 보고는 어딜 가도 일상 속에서 내가 고를 선택의 여지가 한국에 비해 몇배로 많았던 것에 다른 세상이구나 느꼈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 8. 92년님 글보니
    '25.6.20 9:21 AM (220.117.xxx.100)

    저는 93년에 미국에 공부하러 갔다가 imf 터지면서 눌러앉은 케이스인데 93년에 갔을 때 집집마다 커피 구독하는 집들이 많아서 신기하게 봤었어요
    Gevalier라고 커피콩이나 가루를 얼마만에 한번씩 주문해 먹으면 커피머신을 공짜로 줬었어요
    커피머신 색깔도 여러개라 그중 좋아하는 색으로 고르고 커피빈도 고르고 주문 시기도 고르고…
    집집마다 그 커피머신 하나씩은 있었는데 ㅎㅎ
    커피도 무슨 위스키병 담는 캔처럼 길고 큰 통에 들어있어서 사람들이 커피를 다 먹으면 시리얼이나 식재료를 넣어놓는 통으로 쓰기도 했고요
    여러모로 한국과 다른 점들에 많이 놀라던 시기예요
    커피머신이며 패스트푸드점의 메뉴나 소스, 속재료, 마트엘 가도 같은 제품에 수십가지 종류가 있는걸 보고는 어딜 가도 일상 속에서 내가 고를 선택의 여지가 한국에 비해 몇배로 많았던 것에 다른 세상이구나 느꼈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지금은 훨씬 더 맛있는 커피도 많고 커피머신도 고급이 되어버렸는데 남편도 저도 한번씩 그 때 고급이라고 할 수 없는 그 커피머신에 주전자 한가득 내려 마시던 커피가 생각나서 얘기를 해요
    커피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그 자체의 맛보다는 그것과 함께 했던 혹은 하고 있는 것들이 함께 어우러져 기억에 남는거라는 생각을 해요

  • 9.
    '25.6.20 9:43 AM (211.235.xxx.25)

    향도좋지만 카페인효과인지 쨍하고 집중력높아지는거때문에 끊을수가없어요

  • 10.
    '25.6.20 10:12 AM (58.140.xxx.20)

    맞아요.건강검진때 밥 안먹는건 괜찮은데 커피 못마시는게 너무 힘들어요

  • 11. oo
    '25.6.20 11:10 PM (211.210.xxx.96)

    집에 커피머신만 4개에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725 롱스커트에 입을 긴 속치마 찾아요 12 ㅡㅡ 2025/06/20 2,490
1728724 잘 웃는 대통령 34 2025/06/20 4,767
1728723 고시원 같은 곳에 살면 주소지등록 못하나요? 4 ... 2025/06/20 1,458
1728722 이런거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요? 3 ... 2025/06/20 1,370
1728721 국힘주진우보니 노회찬의원님 9 ... 2025/06/20 1,873
1728720 퀴노아는 국내산이 없나요? .. 2025/06/20 315
1728719 인도 열병식이 저정도는돼야 5 대박 2025/06/20 1,262
1728718 부모님집에 망한동생이들어왔어요 27 2025/06/20 16,946
1728717 무엇보다 의료사태좀 빨리해결해주길 7 ㄱㄴ 2025/06/20 1,333
1728716 동상이몽-이재명 열받다 4 이뻐 2025/06/20 1,982
1728715 추접은 년 지가 박근혜도 한 걸 와 안 할라고? 9 ******.. 2025/06/20 1,842
1728714 엄마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셨나요 16 poou 2025/06/20 4,915
1728713 (더쿠펌)오늘 국정위 업무보고 중단된 부서들 이유 11 2025/06/20 2,640
1728712 김건희 마늘사이에 이상한거 껴오다 들킴 2 ㅇ.ㅇ 2025/06/20 3,895
1728711 당근 채팅 차단각 4 . . 2025/06/20 1,255
1728710 주진우 의원 탈탈 털리네요 8 o o 2025/06/20 5,070
1728709 사회복지사 2급 따려고 하는데 어디서 수업 들어야 할까요? 5 ... 2025/06/20 1,216
1728708 오늘 윤이 거니가 진짜로 아프다는 기사 냈죠 15 2025/06/20 4,666
1728707 72년생 대체 폐경은 언제 되나요 18 ... 2025/06/20 4,328
1728706 학부모가 제 신발과 옷을 너무 관찰해요 16 ... 2025/06/20 5,201
1728705 고양이 알레르기 3 // 2025/06/20 699
1728704 온돌리바 올리브오일 4 올리브오일 2025/06/20 906
1728703 오이지 100개 해놓고 제가 한 말~ 13 와우 2025/06/20 3,112
1728702 키159cm 사진상 체중 어느 정도 일까요? 9 .. 2025/06/20 2,428
1728701 남편감이 반찬 선물을 받아오는데 37 쿼카는귀여워.. 2025/06/20 5,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