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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상치르고 남는 후회 잔상 언제쯤

트라우마가 조회수 : 4,719
작성일 : 2025-06-20 05:23:01

아버님 상치르고 왔어요 어제요

80중반 기력이 다되서나 응급실 갔더니

대장암 말기에다가 간으로  다 전이가 되고 간보다 암크기가 더커서 정말이지 어마어마 했습니다

옆에 늘 있던 친정엄마도 전혀 몰랐던거고 

암 병명 알고 너무도 뜻밖이라 놀라고 혼란스럽고

아버지의 그 그통을 모르고 엄마는 뒷바라지 힘들다고

아버지 구박하고 아파도 노환이니까 라는 말만 할뿐

아버지가 최근에서야 아프다고 표현하신거에요

그전에까지도 아버지는 드시고 화장실도 잘가시고

그래도 평소보다는 누우려고만 했어요

엄마는  나이들고 늙어서 그런거지 병원 가면 무슨 소용이고 응급실 가시게되고 일주일 입원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응급실 가서도 ct찍어야 하는데

엄마는 무슨 ct를 찍냐고 링겔 하나 맞고 이따 집에 데리고 갈거라고 했대요 겨우 ct찍고 엄청난 진단결과가 나온거죠. 

86세라 암말기 진단을 좀더 일찍 알았어도

연세가 많아 치료는 힘들고 해줄게 없었을거라네요

 

잘해드리지도 않았던 제가 최근 아버지에게 가서

걷고 움직이라고 참견하고 했던 모든일들이

제 잘못인거같고 아버지에게 힘들게한거같아

죄책감이 들어 점점 미칠거같아요

아버지가 노환인줄만 알았지 암은 상상도 못했네요

그런데 그거도 모르고

딸인 저는 응급실 가시기 식전까지 거동도 불편하시고 힘든데 걷고 움직여야지 누워만 있지 마시라고

자꾸 엄마에게 구박 받지 말고 움직이시라고  밖에도 걷게하고 산책하라 하고 무지 아버지를 힘들게 한거같아요

제 불찰을 어쩌면좋을까요ㅠㅠ

조문오신 손님들이 저를 탓하는것만 같은 생각만 들고

자책감이 들고 힘들어요ㅠ

 

IP : 117.111.xxx.21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0 5:36 AM (211.227.xxx.118)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돌아가시면 다 본인이 잘못한것만 떠오른다잖아요. 입원하고 암인줄 알았다는건 그만큼 큰 고통 없이 가신겁니다. 제 동생은 암 통증이 어마어마해서 제일 쎈 진통제 투입만 했어요.
    지금 감정 너무 억누르지말고 울고싶을때 울어야 해요..그러다보면 조금씩 희미해져갑니다.

  • 2. ..
    '25.6.20 5:46 AM (121.125.xxx.140)

    아버지 10년 암투병 하셨어요. 원없이 치료해서 한이 없다 하셨지만 마지막6개월은 진짜 힘들었고. 본인도 모르고 살다가 말기였을때 발견하고 투병기간 짧은 거 더 낫다고 하셨어요. ㅜ

    지난건 다 후회만 남아요. ㅜ
    남겨진 자들의 슬픔은 시간밖에 해결안됩니다.
    많이 우세요. ㅜㅜ

  • 3. 죽음
    '25.6.20 5:46 AM (140.248.xxx.5)

    자식에게 큰 돈 안 들이게 자연스럽게 가고 싶으셨을 수도 있어요
    아버지가 원하시는 건 자식의 자책이 아닐꺼예요
    특히 아무 원망 없이 가셨다면 더더육이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나름 아바지의 사랑 표현이네요::

  • 4. ..
    '25.6.20 6:27 AM (106.102.xxx.100)

    그정도면 아버지 본인은 정말고통 스러웠을듯 싶은데ㅠㅠ 건강 검진은 안하고 사신건가요ㅠㅠ

  • 5.
    '25.6.20 6:41 A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인간은 신이 주어진 시간만 사는 거예요
    미리 알았다면 어쩌면 치료 하시느라 더 힘드셨을 수도
    있어요 천국 가셔서 행복하시라고 기도해 드리시고
    원글님은 자책 하지 마시고 앞으로 지상에서
    내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살면 됩니다
    저도 부모님 돌아 가시고 성당에서 기도하며
    50넘어서 깨달은 거예요
    오늘 하루 원글님 아버님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 6. 세상에
    '25.6.20 6:45 AM (220.122.xxx.137)

    대장암 말기에다가 간으로 다 전이가 되고 간보다 암크기가 더커서 정말이지 어마어마 했습니다
    옆에 늘 있던 친정엄마도 전혀 몰랐던거고
    암 병명 알고 너무도 뜻밖이라 놀라고 혼란스럽고
    아버지의 그 그통을 모르고
    엄마는 뒷바라지 힘들다고
    아버지 구박하고 아파도 노환이겠지
    아버지가 아프다고 표현하면 시끄럽다고 늙어서
    그런거지 병원 가면 무슨 소용이고

    응급실 가시게되고 일주일 입원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응급실 가서도 ct찍어야 하는데
    엄마는
    무슨 ct를 찍냐고 링겔 하나 맞고 이따 집에 데리고 갈거라고 했대요 겨우 ct찍고 엄청난 진단결과가 나온거죠.

    -->죄송해요. 지금 자책감이 평생갈겁니다.
    평소에 원글님과 마누라가 얼마나 함부로 대했는지 보여서
    고인께서 너무 힘드셨을거 같아요.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고 사는게 힘들어서 그렇게 하셨을텐데 그래도 ㅠㅠ
    대장암 전이, 남들은 병원에서 강력진통제 계속 맞으면서 멀리 가십니다. 어째튼 아빠 입장에선 고통으로 악업의 빚을 완전청산하셨을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천국, 극락 가셨을겁니다.
    윤회를 믿으시면 다음생에 갚으시면 돼요.

  • 7. 항암
    '25.6.20 6:46 AM (124.53.xxx.50)

    항암했어도 엄청힘드셨을거에요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것은 내미래를 갉아먹는거에요
    아버님도 원하지않으실겁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 ㅇㅇ
    '25.6.20 6:52 AM (73.109.xxx.4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9. 진즉
    '25.6.20 6:53 AM (59.8.xxx.68)

    이랴도 저랴도 힘들어요
    단지 고통만 없애주면 좋았겠지만
    저도 나이들면 그냥 집에서 어플거예요
    안그랬음 요양병원에 오래 계셨을거예요
    요양병원보단 집이 좋잖아요
    침대에 누워살다보단
    그래도 부인에게 잔소리 들으면서 집에서 사신게
    어버지는 백배 좋으셨을거예요
    저도 그걸 원하고요
    아버지 좋은곳 가셨을겁니다

  • 10. 그게
    '25.6.20 6:53 AM (172.58.xxx.77)

    후회없는 죽음이 없어요
    모시고 살았어도 후회 요양원 보내도 후회
    길게 간병했어도 짧게 했어도
    모든 죽음이 다 후회스러운거에요

  • 11.
    '25.6.20 6:55 AM (61.75.xxx.202)

    인간은 신이 주신 시간만 사는 거예요
    미리 알았다면 어쩌면 치료 하시느라 더 힘드셨을 수도
    있어요 천국 가셔서 행복하시라고 기도해 드리시고
    원글님은 자책 하지 마시고 앞으로 지상에서
    내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살면 됩니다
    저도 부모님 돌아 가시고 성당에서 기도하며
    50넘어서 깨달은 거예요
    오늘 하루 원글님 아버님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 12. ....
    '25.6.20 7:04 AM (116.36.xxx.72)

    80대 중반이면 충분히 사셨어요. 그 나이에 알아도 항암 어렵죠.

  • 13. 알아도
    '25.6.20 7:15 AM (59.7.xxx.113)

    항암치료 안했고 통증관리만 했고 집에서 모셨어도 자주 싸웠고.. 1년 넘게 계셨는데 나중엔 요양원 모셨는데 두달만에 돌아가셨어요.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줄 알았으면 집에서 더 모셨어야 했다고 남편(남편이 먼저 요양원에 모신거고)이 몇번 말했지만..그건 그냥 후회인거고 더는 모실수 없었다는거 본인도 알아요. 빨리 돌아가시면 후회와 슬픔이 더 클거고 오래오래 계시다 돌아가시면 그것도.. 중간에 미움이 생길수도 있는거니까..

    지금 느끼는 후회는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너무 아파하지는 마세요

  • 14. 세상에
    '25.6.20 7:17 AM (49.164.xxx.30)

    너무했어요. 그고통이어마어마했을텐데,항암치료는 안했더라도 진통제는 맞게할 수있었잖아요. 원수지고 산것이 아니라면 어머니도 참 잔인하네요

  • 15. 원글
    '25.6.20 7:24 AM (117.111.xxx.210)

    아버지가 힘들고 밥도 드시지는게 불편하게 된지는
    돌아가시기 며칠전 부터 표현이 된거에요
    그전에는 혼자서도 찾아 드시거나 잡수고 싶은거
    다 사오게 하고 평소랑 거의 같았어요
    그러니 저나 엄마도 정말 눈치도 못챗던거죠ㅠ
    그저 나이들어가고 점점 쇠약해져서 그런가보다 했어요ㅠ

  • 16. ..
    '25.6.20 7:30 AM (106.102.xxx.100)

    솔직히 조문오신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응 아닐까 싶네요.그연세에 항암 때문에 걍 포기하는 집들은봐도 대장암 말기까지 모르기도 쉬운건 아닐것 같아요.

  • 17. ㅇㅇ
    '25.6.20 7:31 AM (14.5.xxx.216)

    아프다는 사람을 병원도 못가게 하고 구박했다니
    어머니가 너무했네요
    같이 살지 않는 딸이 어떻게 알았겠어요
    어머니 말만 듣고 별거 아닌줄 알았겠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너무 갑자기 아버님 보내서 힘드시겠어요
    힘내시고 마음 추스리시길

  • 18. 3년
    '25.6.20 7:48 AM (175.192.xxx.80)

    제 경험으로 3년 가더라구요.
    왜 3년상을 하는지 알게 됐어요.
    시간이 해결해주지는 못하는데 옅어지게는 하더라구요.
    마음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 19.
    '25.6.20 7:58 AM (61.75.xxx.202)

    그리고 누구 탓하지 마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삶은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나는 거예요
    각자의 위치에서 다 힘들고 애썼으니 그걸로
    된 거예요

  • 20. 어머니
    '25.6.20 8:08 AM (118.235.xxx.132)

    병원 투어는 안하시겠네요
    어떤 상황인지 알것 같아요
    저도 아버지 그리 보내봐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희 엄마는 그리 아버지 보내고 죽을까 6개월 한번 검진하세요
    웃기죠? 아버지는 늙어 무슨 병원이냐 하더니

  • 21. 그냥
    '25.6.20 8:18 AM (211.211.xxx.168)

    그 마음, 어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최대한 표현하고 잘해주셨으면 됩니다.
    근데 어머님 진짜 쎄시네요. 아버님이 맘편하게 아프단 말도 못하신데는 다 이유가 있었을 것 같아요.
    자식들도 엄마편 들고.

  • 22. 나는나
    '25.6.20 8:23 AM (39.118.xxx.220)

    저도 어머니가 아버지 마지막 길에 좀 잔인하게 하신거 안잊혀져요 . 그 돈 아껴서 뭐할려고 그러셨는지..표면적으로는 잘 지내지만 속마음은 안그래요.

  • 23. 고통이 어마해요
    '25.6.20 8:40 AM (220.122.xxx.137)

    그 고통이 어마어마 해요. 뭐가 평소대로 행동하셨겠어요?

    진통제를 엄청나게 달아놓고 드셨겠죠.

  • 24. 전이라
    '25.6.20 8:40 AM (118.235.xxx.165) - 삭제된댓글

    암 그걸 자신이 모를수 없어요.
    피가 나고 똥이 힘든데, 주변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데
    옆에 사는 마누라가 모른다니요. 숨소리 들어도 알겠던데.
    응급실가서 알았다고요?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하니 병원 멀리
    했지 절대 참을수 없어요.
    마지막에 항암패치 붙이고도 섬망 오고 그러고 똥싸고 돌아가시는데요. 이과정이 길어야 2달 정도인데
    병원서도 님엄마와 님 상당한 마음으로 봤을겁니다.
    자기 몸 아니라고 돈안들이려고 그런거지 절대 암말기
    인간힘 초월해서 신적인 경지에 도달한 통증 다 온몸에 의료도움
    하나 없이 쌩으로 겪고 돌아가신 아버지는 결코 하느님이 불쌍하게 생각하시어 꼭 천국 자리 마련하셨을거에요.

  • 25. 노노
    '25.6.20 8:42 AM (180.69.xxx.55)

    일찍 발견 못하신게 행운이에요
    애매한 연세에 암 발견해서 수술에 항암에 기력만 약해지고 결국 고통만 받다가 돌아가십니다
    오래 전에 제 할머니 80대에 위암4기 진단받고 3개월만에 돌아가셨는데 의사가 원발은 10년이상 되었을 거라고 하셨어요. 근데 그냥 검진안받고 말기에 발견한거 차라리 잘하신 일이라고 진통제 충분히 쓰고 편안하게 돌아가시게 하자셨어요

    지금 친정아버지 70중반인데 할머니 경험 있어서인지 이제부터 온갖검사 안하겠다고 하세요. 주변에 아빠친구들 암투병하면서 삶의 질이 너무나 떨어지는걸 보셔서요

    원글님도 자책하지 마시고 어머니도 잘 위로해 드리시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6. 아버지가
    '25.6.20 8:44 AM (118.235.xxx.165) - 삭제된댓글

    생전에 어떤 잘못을 하고 사셨나 모르겠으나
    자신의 그업보 다 우주 멀리 저멀리 소멸했을거고
    다시는 태어날일 없이 천국과 하나님 계시면
    하나님과 천국에만 계실거에요.

  • 27. 저는
    '25.6.20 8:51 AM (117.111.xxx.210)

    저만 엄마랑 싸워가며 아버지편이었어요
    그나마 병원가기전쯤 너희 아버지 힘들다는 엄마잔소리 피해드리려구 제가 주간노인센터도 며칠 보내고 그렇게 아버지 보호했는데
    그렇게 걷고 가서 앉아계신게 너무도 힘드셨을거라생각하니
    맘이 힘들어요

  • 28. 자책
    '25.6.20 8:55 AM (211.114.xxx.107)

    보다는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그분들은 더 보고싶어 할 거예요.

    아빠가 중풍으로 쓰러져 십년 넘게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그때 하필 저도 암투병중이어서 병문안을 못갔어요. 제 상태가 아주 많이 안좋았거든요. 아빠가 임종을 앞두고 저를 많이 보고싶다 하셔서 잘 걷지 못하는 상태로 뵈러갔는데 가서도 오래 있지를 못했어요. 서 있지도 앉기도 힘든 상태였거든요. 엄마집에 머물면서 매일 잠깐잠깐 얼굴보고 온 게 고작이었는데 십년이 지난 지금도 내 몸 아프다고 길게 이야기를 하지 못한게 후회되고 마음 아파요.
    그래도 언제까지 자책만 하고 살 수는 없고 아빠 입장에선 제가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걸 바라실것 같아 그리 살려고 노력합니다.

  • 29. 원글님
    '25.6.20 9:11 AM (175.196.xxx.62)

    자책하지 마세요
    다들 그렇게 돌아가세요
    오히려 덜 고생하시고 가신 건 맞아요
    그 연세에 무슨 영화를 보자고 수술하고 항암하고 더 고통스럽게 몇년 더 사신다고 행복할까요?
    원래 죽음은 고통이 따르는 법입니다
    제 주위에 돌아가신 분들......다 그렇게 고통스럽게 가셨어요
    왜 노인들 소원이 고통없이 가는것이라고 하는 줄 알겠어요
    저도 후회하는 게 고작 몇년 더 사시라고 먹고싶은 음식 못먹게 하고 운동 하시라고 잔소리하고 약 더 드셔야한다고 한 말.....뼈저리게 후회해요 ㅠ
    그냥 하고 싶은대로 성격대로 사시다가 좀 더 일찍 돌아가신다고 무슨 문제가 될까요?
    더 살게 해드리고 싶은 것도 자식들 욕심이에요
    잘하셨어요 6개원쯤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세월이 약이거든요

  • 30.
    '25.6.20 9:14 AM (61.75.xxx.202)

    쭉 읽어보니 원글님 최선을 다하셨네요
    원글님이 하신게 아버님께 더 편안한 길이었을 거예요
    위에 썼지만 지금 부터 천국에서 잘 사시라고 기도해
    드리세요

  • 31. ㅇㅇ
    '25.6.20 10:00 AM (133.200.xxx.97)

    좋은곳 가셨을겁니다
    아버지 성품이 온화하고 좋으셨을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 32. ..
    '25.6.20 10:40 AM (211.198.xxx.46)

    아버지가 86세면 엄마는 최소 70대 전후반이나 80대중후반이시겠네요
    그정도 연세면 남편수발 들기 힘들 연세에요
    병원을 날마다 가는 어르신도 있지만
    큰병알까봐 일부러 안가는 분들도 많아요
    자식들도 큰병알까봐 검사안하는경우도 많아요
    원글님이나 며느리가 같이 살면서 온전히 수발들면서
    엄마 원망하면 모를까!
    엄마도 힘들었을 거에요
    저도 두달전 아버지 보내드렸고4-5년동안 매달 파주 ㅡ서울
    오갔던 딸 입장에서 보면 85세이후 정도부터는 급격하게
    상태나빠지고 내 숫가락 들 힘도없어 사랑하는 남편ㆍ자식의 수발은 불가능해요
    아버지 암검사하러 86세쯤 같이 병원갔는데 가장 나이가
    많았어요 결국 암수술 안하셨어요
    원글님 부모님 두분은 내 한 몸 건사도 힘들 나이에요
    원글님도 더 나이들어보면 서서히 알게될거예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3. ...
    '25.6.20 10:49 AM (125.130.xxx.81)

    아버지를 보내시고 힘드시겠지만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사실 연세드신 분들은 통증 못느끼시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 시어머니 3개월마다 대학병원 신장내과 다니며 체크했었는데요. 어느날 변비가 심하고 배아프다하셔서 ct찍었는데 대장암 말기셨고 장폐색이 왔었고 스탠트까지 했었어요. 요양병원에서는 스탠트했지만 또 막힐거다 아프실거고. 3개월 후 돌아가셨지만 배아프냐고 물어볼때마다 배는 안아프시다고 했어요. 노인이라 그냥 사그러들듯 편안하고 맑은 얼굴로 지내셨어요. 89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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