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실은 내가 문제아라서 엄마가 그랬다고 믿고 싶은 마음

세실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25-06-19 20:38:03

그런 마음이 아직도 한 켠에 있네요 

엄마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하고 목 뒤가 쭈뼛 설게 아니기라도 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어찌저찌 스스로 버티며 여기까진 왔음에 감사합니다

IP : 118.235.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에도
    '25.6.19 8:45 PM (58.29.xxx.96)

    나는 행복하고 자유를 추구한다
    다시는 나를 함부로 대하지 마시길

    엄마때문에 문제아 된게 맞지만
    엄마에게만 면죄부를 주어서도 안되고
    나에게 가혹한프레임을 씌울필요도 없어요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시는 같은실수를 반복하지 마세요

  • 2. Hjkk
    '25.6.19 8:51 PM (106.101.xxx.167)

    무슨 잘못을 많이 하셨나봐요

  • 3. 아뇨
    '25.6.19 8:53 PM (118.235.xxx.60)

    저는 온 동네가 아는 모범생이었습니다ㅎㅎㅎ
    옆학교에서도 알 정도.

    근데 엄마 말대로 제가 성격이 특이하고 예민하고 아빠 닮아서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엄마가 나한테 저러는구나 내가 문제아구나 참고 살았는데 나이들어서 보니까 우리 엄마 진짜 이상하더라고요..

  • 4. 냉정한 엄마
    '25.6.19 9:08 PM (223.38.xxx.227)

    딸이 모범생인데도 별트집을 다 잡고
    엄마가 딸한테 차갑게 모질게 대하셨나봐요ㅜ
    그래도 스스로 버티어내셨다니 다행이면서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위로를 드립니다

  • 5. ....
    '25.6.19 9:15 PM (118.235.xxx.60)

    나이 들고 보니 하나하나 모이는 증거(?)가
    울 엄마 이상한 사람이다 이거여서 우울해요......
    그리고 결국 저는 아직도 사실 엄마가 무섭지만 좋고 아쉬워요. 그러니 아니었으면 하는 거죠 근데 이상한 사람이 맞긴 하더라고요.....그걸 내 앞에선 안 숨겼던 거고 전 엄마를 철썩같이 믿고 싶었던 거고요.

  • 6. 님이 안됐네요
    '25.6.19 9:20 PM (223.38.xxx.146)

    엄마가 무서우면서도 엄마한테서 제대로 못받은
    사랑을 이쉬워하고 그리워하는 님이 안스럽습니다
    님탓이 아니니 자신탓은 하지 마시길요
    모범생으로 열심히 살았던 님을 더 소중히 여기세요

  • 7. ㅇㅇ
    '25.6.19 9:26 PM (112.160.xxx.61)

    원래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미워하면
    부모를 사랑하길 포기하는게 아니라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걸 포기한다더군요

    사랑 안 주는 부모 대신 스스로를 미워하는거죠

    내 잘못이라고 믿는거고
    커서도 그 믿음을 못 놓는거고
    왜냐면 내가 문제인 한 아직 희망이 남아있거든요
    내가 좀 더 잘하면 사랑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

    내 부모가 자식조차도 제대로 사랑할 수 없던
    병든 인간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이게 버림받음의 아픔이라서 매우 고통스러워요

    나는 영원히 부모에게 제대로 된 존중과 사랑을
    받은 적도 없고 받을 수도 없는 존재로 남겨지는 것
    이게 아프지만 받아들이면 또 다음 문이 열리더라고요

    내가 내 자신의 부모가 되기로 선택하면서요

  • 8. ....
    '25.6.19 9:27 PM (118.235.xxx.60)

    제가 오죽하면 동네 도서관에 가서 자녀 키우기 이런 책을 빌려서 봤어요. 저라도 저 키운다고.
    반전(?)은 저희 엄마는 사범대 출신 교사. 애들 보는게 직업이라 나한테는 안 그랬나. 끝없이 이해하고 싶어서 엄마의 사정이 이랬겠다 줄줄이 생각을 하다하다 나중에 내가 엄마 나이(???)가 되니 분노도 치밀어 오르더라고요. 엄마에 대해 아직도 자꾸 생각하게 되는게 좀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410 전 우거지도 삶지않고 쪄버립니다 11 ㅁㅁ 2025/07/26 2,718
1739409 까르띠에 시계는 어떤 게 예쁜가요? 8 선물 2025/07/26 2,219
1739408 해병대예비역연대·사세행, 영장 기각한 남세진 판사 직권남용 등 .. 4 특검 지지합.. 2025/07/26 695
1739407 김명신 1회결혼식 남편 6 ㄱㄴ 2025/07/26 16,697
1739406 학종컨설팅 잘하는곳 추천좀 해주세요 8 해피니스 2025/07/26 844
1739405 오십견 침 맞으면 도움되나요 25 .... 2025/07/26 2,093
1739404 캐쉬타포?? 무슨 뜻인가요? 5 .. 2025/07/26 2,856
1739403 수심 1미터 수영장에서 강습받기 어떨까요? 5 주니 2025/07/26 1,328
1739402 김건희는 목걸이를 왜 안버리죠? 16 노이해 2025/07/26 5,940
1739401 한국 물가가 뉴욕이랑 같아요? 14 ... 2025/07/26 2,646
1739400 인재전쟁 1부 공대에 미친 중국, 의대에 미친 한국 7 허브 2025/07/26 1,203
1739399 한동훈 - 대주주 과세기준 하향은 연쇄적으로 소액투자자들의 피해.. 21 ㅇㅇ 2025/07/26 1,670
1739398 스위스 여행 잘 아시는 분 8 댓글 부탁드.. 2025/07/26 1,544
1739397 영어 에세이 과외 ~ 국제학교 학생 아니더라도 수요 있을까요? .. 6 ㅇㅇ 2025/07/26 992
1739396 휴가 와서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21 ... 2025/07/26 16,934
1739395 여름에는 텐셀,인견 이런 소재의 옷이 최고네요 5 여름옷 2025/07/26 2,353
1739394 당근에서 미국교포 베이비시터 구인글이요 20 고액 2025/07/26 5,392
1739393 싱가포르는 65~85만원 준대요 4 .... 2025/07/26 5,964
1739392 민생 지원금 8월내에 다 쓰면 ,,, 13 ㅁㅁ 2025/07/26 22,023
1739391 잠 잘 자는 비법 공유해주세요. 23 2025/07/26 4,101
1739390 노브랜x 버거 좋아하시는 분 계심? 10 치즈버거 2025/07/26 1,959
1739389 KBS 인재전쟁 - 인재들의 탈 공대로 무너져가는 이공계 51 ㅇㅇ 2025/07/26 3,870
1739388 노인 더위 용품 뭐가 있을까요? 4 ㅇㅇ 2025/07/26 1,386
1739387 나토순방 때 6천짜리 거니 목걸이 친척집서 찾음. 7 KBS 2025/07/26 3,895
1739386 가 있었지요,, 성안의 아이 - 이선희 1 이런 노래... 2025/07/26 1,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