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고양이는 개냥이에요
말도많고 엄마 껌딱지에 그치만 성질도 있어요
진짜 말도 좀 알아듯는거 같고..
더워지니 집에 벌레가 자주 출몰하는데
소심하게 잡을까말까 꼬리만 흔들고 지켜보고있을때
가루야 할수있어! 잡아! 넌 할수 있어 이렇게 얘기해주면
두발로 잡고 바로 먹어버려요ㅠㅠ
그런데 참 신기하더라구요
망설이고있을때 이렇게 얘기해주면 기운이라도 받는듯 움직이는게요..
너무 의미 부여한다고 하실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우리집 고양이 보면서
사춘기 아이도 이렇게 응원해줘야겠구나... 다시 생각하게 된답니다
저희집에선 울고양이가 젤 웃겨요
아이때문에 막 화가나다가도
엉뚱한 포즈로 그루밍하고있는거보면 빵터지고
엄마가 사랑해 눈맞추고 얘기해주면
뭐라도 아는듯 다리에 머리 부비는것도 그렇고..
아이들때문에 입양을 하긴했고.. 뒷처리도 밥도 모두 제 차지이지만
요즘은 진짜 냥이가 제 힐링 포인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