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아까워요

자유부인 조회수 : 5,269
작성일 : 2025-06-18 19:20:22

 

우리는 천생연분이다 생각하고

거진 7년을 안싸우고 살았는데

작년부터 술문제랑 돈문제 때문에 반복해서 갈등이 생기니 저도 이제 마음이 좀 뜨는 것 같아요.

 

일단 남편이 돈이 없고, 생길 것도 없고, 급여도 저보다 적은데 저보다 카드값 많이 나와요. 주로 2차까지 가고 본인이 술값을 냅니다.

그런데다가 재테크에는 관심 1도 없어요. 저는 출근하면서부터 틈틈히 경제시황보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남편은 웹툰만 드립다 봅니다. 지금 코스피가 얼마인지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차도 내가 산거고 집도 내가 산거고

그냥 다 제꺼예요. 연애할 때부터 그래서 옷도 신발도 사입혔고요. 

이게 처음에는 별거 아니다 했는데

갈등이 생기고 나니 다 아까워요.

 

맛있는 거 좋은 거 정성껏 차려주기도 싫고

오히려 뭐가 맛있으면 나만 먹고 싶을 정도..

어디가 아프면 예전에는 너무 걱정되서 자꾸 물어봤는데 이제 진심으로 관심 없고요.

 

이럴 때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고질적인 원인이 있는 거라 그냥 마음이 바뀐걸까요.

 

 

IP : 118.176.xxx.3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18 7:21 PM (58.140.xxx.20) - 삭제된댓글

    님이 다 잘하니까 믿으시는듯

  • 2.
    '25.6.18 7:22 PM (118.235.xxx.54)

    그렇게 해서 결혼까지 가셨으면 님 성격이예요 ㅜㅜ
    그런걸 유독 잘 받아들이는 친구가 있어요
    그런 사람은 말려도 계속 그래여

  • 3. ..
    '25.6.18 7:25 PM (223.38.xxx.41)

    원글님이 좋아서 그렇게 만든 거에요
    시간지나니 본전 생각난 거고
    상대에게 다뤄지지 않고 스스로 잘하는 인격은 지극히 소수에요

    저는 미혼이지만 연애할 때 늘 테스트 과정을 거쳤어요
    단지 돈을 바라는 거면 속물마인드로 그냥 부자 만나면 되지만
    사랑을 토대로 만들어갈 상대가 나한테 돈을 어찌 쓰는지 그런 걸로도 마음이 보이니까요

  • 4. 54
    '25.6.18 7:25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남편의 장점은 없나요?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느냐가 문제인데
    남자가 경제적 능력없음
    엥간한 매력아니고는 힘들긴하죠
    살아보니 남자들이 대체로 등신같다는게 결론이예요ㅠ

  • 5. 자유부인
    '25.6.18 7:26 PM (118.176.xxx.35)

    연애때는 옷만 못입지 경제관념있고 부지런하고 자기관리잘하는 척 했는데 정 다들고 까보니까 개털에 계속 개털일 예정인 사람이더라고요. 저도 좀 배울 수 있고 존경할만한 배우자를 원하는데 그건 확실히 아니라서 진심으로 고민됩니다.

  • 6. 아이 없으면
    '25.6.18 7:28 PM (220.78.xxx.213)

    때려치세요

  • 7. 자유부인
    '25.6.18 7:35 PM (118.176.xxx.35)

    그리고... 위에 미혼님. 저도 연애때 매 순간이 테스트였을거예요. 제가 자산이 많은 걸 알아도 연애할때는 대부분 남편이 지출했고 아까워하지 않았고 선물도 본인 수준이 아니라 제 수준에 맞춰서 센스있게 했고요. 그런데 다른 댓글처럼 저를 믿고 혹은 시간이 10년 지나니 본디 성향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장점은.. 귀여워요. 면도는 깔끔하게 해요. 잘자고 잘먹어요.
    그런데 이걸로는 이제 상쇄 안됩니다.

  • 8. 콩깍지 벗겨졌네요
    '25.6.18 7:44 PM (118.235.xxx.153) - 삭제된댓글

    연애할때랑 달라진거 모르겠는데요?
    결혼해서 7년이나 천생연분이라고 살았고..
    그냥 콩깍지 벗겨져서 이성적으로 보게된거죠.

  • 9. 자유부인
    '25.6.18 7:46 PM (118.176.xxx.35) - 삭제된댓글

    연애할때랑 달라져서 갈등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래서 이성적으로 보게 된 것 같긴해요.

  • 10.
    '25.6.18 8:06 PM (1.176.xxx.174)

    7년 살았으면 정 떨어질때 됐네요

  • 11. 남자도
    '25.6.18 8:14 PM (58.29.xxx.96)

    결혼하기 위해서 맞춰주다 본색 나오는거에요

  • 12. ..
    '25.6.18 8:16 PM (210.179.xxx.245)

    자녀는 어떻게 되시나요?

  • 13. ..
    '25.6.18 8:17 PM (223.38.xxx.21)

    위 미혼 댓글 썼는데 저는 가면 쓴 모습 이면에 것이 보이는 성향이라서요
    누구나 잘 보이려고 하져
    하지만 저 같은 직관이 발달한 사람은 속일 수 없어요
    전 친구 남친이 사기치는 것도 한 번 대화하고 따로 뒷조사해서 다 잡아냈으니까요
    제친구 서울대였는데 모르더라구요

  • 14. 휴식
    '25.6.18 8:21 PM (125.176.xxx.8)

    그동안 고운정이 드셨다면 이제는 미운정이 드실때인가봐요.
    자녀 있으면
    그러면서 미운정 고운정 들면서 늙어가는거죠 뭐.
    자녀 없으면 마음 내키는대로 하세요. 이혼을 하던 계속 살던 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665 수액맞으면 피곤함이 싹 가시나요? 1 ..... 2025/07/12 1,751
1734664 김태효의 배신 16 2025/07/12 11,255
1734663 다견 키우는 유튜브 뭐 보시나요. 7 .. 2025/07/12 726
1734662 프레드릭 콘스탄트란 시계 아시는 분 4 ... 2025/07/12 1,488
1734661 라면이랑 찐옥수수 먹을까요 말까요 11 라면 2025/07/12 1,910
1734660 형제자매가 집에와서 자꾸 물건을 말도 없이 들고가요 20 .... 2025/07/12 6,711
1734659 배급이라도 감사 Smmsma.. 2025/07/12 863
1734658 다같이 못살게 할거야. 내가 주는 배급 받으면서 편하게 살어 15 …. 2025/07/11 5,534
1734657 먹태 찍어먹는 소스 말인데요 7 dma 2025/07/11 1,470
1734656 성남 배관건설업자가 폭로한 이재명의 실체.jpg 13 더쿠 2025/07/11 5,523
1734655 치열 이라는데ᆢ치질아니고 2 .. 2025/07/11 1,656
1734654 저희 신축인데 베란다에 실외기 있어요 2 ㅇㅇ 2025/07/11 3,337
1734653 제 남편에게 보이스피싱 사기 친 4 Dhhhg 2025/07/11 4,377
1734652 지금 키움증권 해외잔고 액수가 안뜨는데... 3 주식 2025/07/11 1,210
1734651 너무 어이없고 소름인건 6 ㅠㅠ 2025/07/11 4,363
1734650 이대통령 한마디에 지역주택 조합 대수술 예고 3 0000 2025/07/11 4,100
1734649 중등아이가 1 2025/07/11 1,075
1734648 주위에 선우용여 같은 사람은 없어요 33 유투브보니 2025/07/11 17,357
1734647 조직검사한지 4일됐는데 맥주마심 안되겠죠? 4 곰배령 2025/07/11 1,221
1734646 민주당 국회 인사청문 대상자 사생활 검증은 비공개 인사청문회법 .. 5 .. 2025/07/11 1,243
1734645 "윤석열 김건희가 마약사업을 벌였다고 생각한다".. 53 ㅇxx 2025/07/11 16,705
1734644 강선우 30대 중반으로 보이네요 16 ㅇㅇ 2025/07/11 5,903
1734643 오래간만에 Tj 2025/07/11 397
1734642 계엄이 성공했으면 ..끔찍 4 ㄱㄴ 2025/07/11 2,052
1734641 강선우는 좀 아닌 것 같죠? 15 HJ 2025/07/11 6,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