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자식 관계에서, 저는 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어처구니 조회수 : 2,323
작성일 : 2025-06-18 17:42:24

저희집은 원가정 5식구가 살았습니다.

아버지, 엄마, 저,여동생,남동생.

 

부모님은.. 이혼은 안하고 5식구가 모여 살긴 했지만

매일밤 아버지는 술에 취해와서 자식들 공포에 떨게

잡았고.  엄마는 엄마대로 맞짱을 뜨면서 아버지를

자극하기도 했고..  세월이 흐르면서 보니까

엄마가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 수준으로 아버지를 건드린정신병?? 같이 그 상황을 즐겨하시는 증세를 보이셨어요.

 

저희집은 시장에서 백반집을 오랫동안 했는데

 아! 그 부부싸움하는 백반집?!  이렇게 소문이 났고

한자리에서 30년 넘도록 하셨으니.. 흉보면서 밥사먹는

그런 집이예요..  자식들은 모두 챙피하였습니다.

(사람이면 챙피하지 않겠어요? 챙피하다는 생각 한다고

부모님이나 외가 어른들은 저희 못됐다고 타박하셨고)

 

부모님과 저희는 자랄때 외식한번을 안해봤고,

그 흔한 가족사진이 한장없고, 가족 나들이 한번을 정말

못 해봤답니다. .   그리고 조부모님이나 친척들과

모임을 곁들인 가족행사는 초상외에는 없었어요.

(두분이서 때리고 쥐어뜯는 몸싸움이나 했었지)

 

대신 부모님은 그 시간에 가정과 자식 내팽겨 치고

각자 돈쓰며 스트레스 해소하는 곳에 가셔서 보상받는

세월을 보냈고..

저희 남매들도 서로 데면데면 하면서 각자 가정을 찾아

결혼해서 갔습니다.

 

문제는!

부모님이 이혼 하지않고 사셨으니, 주변에 친구분들이

며느리 사위보면서

가족사진 찍고, 며느리가 생신상도 서툴지만 준비해주고,

사위가 서툴지만 장인장모께 서프라이즈 하고~~

정말 부러우실것 같아요.. 저라도요.

 

그런데

그 지난세월 두분이서 딱 잊어버리셨는지..

이제와서 그 집들 처럼 자식들이 안해 준다며

술마시고 울며불며 제일 만만한 딸에게 하소연 하다가

그게 안 먹히니..

 

예전버릇 그대로 또 동네 소문나게 부부싸움을 크게~

하시나봐요..

 

자식들은 묵묵부답인데..

이런경우도 있습니다..

 

IP : 118.235.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8 5:46 PM (114.199.xxx.79)

    저희집이랑 비슷하네요
    진짜 그렇게 자식 방치 학고
    그냥 놔둔것도 아니고 상대배우자 없으면 화풀이 해놓고는
    사위인사와라 손주낳아라 용돈 달라 어처구니없음...

  • 2. 그냥
    '25.6.18 5:51 PM (118.235.xxx.244)

    몸만 어른, 노인인데
    애를 낳은 거죠.... 애들은 자기 살아야 하니 일찍 철 들고

  • 3. 그냥
    '25.6.18 5:56 PM (118.235.xxx.244)

    그래도 자식 셋 다 결혼한 건 엄청난 복 아닌가요
    결혼식 혼주도 해보고

    전 지긋지긋해서 결혼 싫어요
    솔직히 동생도 결혼 안 했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그렇게 욕하던 아빠보다 동생이 더 못났어요 누굴 고생시키려고 ....

  • 4. ...
    '25.6.18 5:59 PM (42.82.xxx.254)

    이기적인 사람들의 특성인것 같아요...본인들이 해야 할 의무는 없고, 항상 권리만 외치는...
    요즘 젊은이들 인스타 못지 않게 노인네들 자랑, 과시가 참......
    젊은이들 인스타는 그래도 본인의 영혼을 털지만, 어른들 비교질은 자식들 영혼을 터네요...

  • 5. ...
    '25.6.18 6:02 PM (1.241.xxx.220)

    저도 얼추 비슷해요.
    저흰 엄마는 조용한 adhd같은 느낌인데, 성격 깐깐하고 불같고 매일 술먹는 아빠한테 맨날 큰소리로 타박받고... 맞은 적도 있고...
    엄마는 아빠에 대한 하소연은 외동딸인 저에게...
    저 어릴 때 엄마가 여러번 집나가셨었고, 저 때문에 참고 돌아왔다지만
    어릴 때 그 환경이 너무 싫었기에 취업하자마자 독립했어요.
    지금 와 생각하면 그 스트레스 어릴 때 어떻게 견뎠는지...
    지금은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 남으셨는데... 솔직히 엄마한테 조차 큰 정이 없습니다. 그냥 도리만 하는거죠.

  • 6. .....
    '25.6.18 6:07 PM (104.28.xxx.60)

    저는 그런집의 며느리 입장이에요
    딸들이 112에 신고하고 해서 두세번 출동한 전적도 있더라구요..결혼 전엔 몰랐죠
    근데 시부모님 싸움하셔도..가장 큰 문제가 딸들이 시어머니 편이라는거에요
    중립 입장에서보면 각자의 해석대로 해석하는거 자체가 문제인데 아버님은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고 어머님은 소리지름+울고불고ㅠㅠ
    딱히 싸울 이유도 없어보여요
    어머니는 늘 과거 이야기..
    아버님은 그런적 없다..이야기
    이걸 저 결혼하고 나서도 23년째 하고 있네요..
    참다 못한 사위 한 명이 두 분 중 누구 하나가 가셔야 끝날일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낭 그 시누부부 대판 싸웠다더라구요
    결론은요..딸들만 들여다보고 저희는 1년에 명절 두번 제사 두번 어버이날 생신날에만 봬요
    그래도 최소 7번이네요ㅠㅠ
    지겨워라...

  • 7. ..
    '25.6.18 6:11 PM (114.199.xxx.79)

    자식한테 치대지말고
    제발 병원을 가서
    약도 타먹고
    운동도하고
    종교도 가지고
    본인이 즐겁게 좀 살았으면 좋겠어요

  • 8. 원래
    '25.6.18 6:58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자식한테 못한 부모들이 더 바라시더라구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분들이여서 그래요.
    이기적인 성격 어디 가겠어요?
    없던 부모복이 나이들어 갑자기 생기지 않더라구요.

  • 9. 원래
    '25.6.18 6:58 PM (182.211.xxx.204)

    자식한테 못한 부모들이 더 바라세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분들이여서 그래요.
    이기적인 성격 어디 가겠어요?
    없던 부모복이 나이들어 갑자기 생기지 않더라구요. ㅠㅠ

  • 10. ....
    '25.6.18 7:07 PM (115.21.xxx.164)

    이기적이라 그래요. 부모노릇은 안하고 받을 생각만 하는데 자식은 도망가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426 계엄6개월 5 대한민국 20:17:30 562
1728425 검찰이 김건희 기소하면 특검은 손 못댄다네요. 6 ㅇㅇ 20:12:49 3,341
1728424 법사위원장에 박범계 내정이라 합니다. (연락처포함) 35 홧병 20:12:33 3,019
1728423 연극성 인격장애 2 …. 20:08:18 1,567
1728422 오빠 쫌! 악동뮤지션 ㅋㅋㅋㅋㅋ 7 ㅋㅋ 20:07:14 3,673
1728421 눈물길 검사 해보신분 계신가요 2 고민 20:06:07 498
1728420 잼프는 왜 김부선 불륜 고소 안해요 33 .. 20:05:51 4,853
1728419 500분, 100건, 20GB(9,900원/평생) 3 추천 20:05:45 752
1728418 결혼할때 연상이나 연하나 2살차까지 좋은거같아요 5 .. 20:03:48 983
1728417 요즘은 사극드라마도 안만들고 정치개그도 안하죠 1 20:02:12 276
1728416 음식이 맛잇어 지는 후라이팬있나요? 9 주방 19:59:38 1,071
1728415 지금 라이브방송 남자분 키 얼마로 보여요? 3 행복한하루 19:54:23 604
1728414 집값 50억 100억의 원인은 바로.. 23 19:53:55 4,311
1728413 콜드브루 500미리 캐리어에 가져갈건데요 2 ... 19:53:52 656
1728412 우파 맘카페 양산 필요 리박스쿨 협력 교원단체장 이념 전파 전략.. 2 리박 19:49:47 480
1728411 베네수엘라 된다매요 24 0 19:44:25 3,224
1728410 남천동 묘성장군 대학시절 7 사장 19:39:35 2,385
1728409 어제 온 바질, 상했을까요? 3 바질 19:38:33 459
1728408 남편 여자동창이 점심을 같이 먹어요 43 .... 19:38:20 6,230
1728407 리박스쿨 2020년 총선때부터 댓글부대 운영 2 o o 19:37:01 338
1728406 건히는 더글로리 연진이처럼 4 깜빵가자 19:35:04 1,144
1728405 신인규변호사는 이준석과 왜 틀어진건가요 18 00 19:33:29 2,950
1728404 햄버거 좋아하시는 50대.. 7 19:28:32 2,606
1728403 mbti 그딴거 하나 소용 없다는 증거 16 닥치고 잼프.. 19:26:16 2,899
1728402 아무 무늬없는 흰 윤동화 신고 가도 될까요? 7 장례식장 19:22:07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