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린 식물을 데려오면서...

잘살자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25-06-18 13:58:20

사무실에 있던 호접란 화분을 통째로 버렸더라고요.

호접란 상태가 좋진 않아도 아직 살아있던 건데..

어디다 버렸는지 물어서 버린 장소에 가보니

호접란들이 널브러져 있어요

 

가장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 호접란 두 포트만

수태 다 뜯어내고  마른 뿌리 잘라내니

멀쩡한 뿌리는 한두 줄기가 전부지만

잘 정리해서 가져와서 한번 씻어주고

투명 컵에 물 조금 넣고  꽂아 뒀어요.

 

작년에 이런식으로 죽어가서 버리려던

호접란 하나 가져다가

집에서 수경으로 키웠더니

꽃대를 올리고 꽃을 피워

지금 한달 넘게 꽃이 유지되고 있어요

 

이 호접란도 잘 살아서 꽃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직 살아있는  식물은 웬만하면 안버렸음 좋겠어요

얘들도 더 찬란해질 기회가 있는데...

IP : 222.106.xxx.18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리진
    '25.6.18 2:01 PM (117.111.xxx.144) - 삭제된댓글

    않고 가져가서 키우실 분 가져가라고 하신 걸 거예요
    그러다 안 가져가면 다르게 처분했지 않을까요

  • 2. ㅡㅡ
    '25.6.18 2:02 PM (58.227.xxx.181)

    호접란 꽃 오래 가고 예뻐요.
    잘 살아나서 예쁜 꽃 피우길요.

  • 3. ..
    '25.6.18 2:04 PM (121.190.xxx.7)

    저두 회사에 승진선물로 들어온 난들 다 버리고 가더라구요
    호접란 그렇게 키워 매년 꽃보고있어요

  • 4. 원글
    '25.6.18 2:08 PM (222.106.xxx.184)

    저희 사무실 주변이 공터고 풀이 무성하게 자란 곳인데
    거기에 그냥 호접란만 다 버렸더라고요
    화분은 따로 처리하고.
    누구 가져가게 얌전히 내놓은 거 아니고
    그렇게 내놓을 공간도 없고요.
    저희 사무실 건물만 있는 곳이라..ㅎㅎ

  • 5. ...
    '25.6.18 2:08 PM (198.244.xxx.34)

    유튜브에서 완전히 말라 죽은 호접란 소생시키는거 보면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
    물속에 하루 푹 담궈 둔후 깨끗히 씻어서 간마늘이랑 생강티백 넣고 우린 물로 뿌리랑 잎에 뿌려 주고 보살펴 주니 살아 나서 꽃도 피우고 하는거 보면서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꼈어요 .

    버림 받은 그 불쌍한 호접란도 원글님 덕분에 새 삶을 누리게 되겠네요.

  • 6. ...
    '25.6.18 2:11 PM (106.247.xxx.102)

    버려졌던 아이가 꽃을 피우면
    얼마나 기특하고 감동적일까요?
    좋은 주인 만나 살았네요~

  • 7. 원글
    '25.6.18 2:18 PM (222.106.xxx.184)

    앞전에 거의 다 죽어가는 호접란 데려다가
    집에서 그냥 수경으로 최소한으로만 살펴줬는데
    어느날 꽃대를 올리니까 진짜 너무 감동스러운 거에요
    오며가며 매번 인사를 해줬다니까요. ㅎㅎ
    근데 난초들 꽃대 올리고 나면 잎도 많이 시들고 그렇더라고요
    집에 있는 호접란도 꽃 피우느라 힘들었는지
    큰 잎 두장이 하엽져서 떨어지고 작은 잎만 남았어요
    꽃 지고 나면 살 수 있을지..

  • 8. ....
    '25.6.18 2:19 PM (220.125.xxx.37)

    새생명을 주셨으니
    원글님 복받으실거예요.

  • 9. ..
    '25.6.18 2:39 PM (121.190.xxx.7)

    물알리지 않음 잘자라요

  • 10. 어머~
    '25.6.18 2:39 PM (1.224.xxx.104)

    감동이얌~
    식물들도 음악들려주고,
    이뻐해주면 더 씩씩하게 잘 큰다면서요?
    전 좋아는 하는데,
    살리는 재주가 없어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982 요즘은 사극드라마도 안만들고 정치개그도 안하죠 1 2025/06/18 406
1727981 음식이 맛잇어 지는 후라이팬있나요? 9 주방 2025/06/18 1,425
1727980 집값 50억 100억의 원인은 바로.. 21 2025/06/18 5,836
1727979 콜드브루 500미리 캐리어에 가져갈건데요 1 ... 2025/06/18 857
1727978 베네수엘라 된다매요 25 0 2025/06/18 3,963
1727977 남천동 묘성장군 대학시절 7 사장 2025/06/18 2,962
1727976 어제 온 바질, 상했을까요? 3 바질 2025/06/18 604
1727975 리박스쿨 2020년 총선때부터 댓글부대 운영 3 o o 2025/06/18 414
1727974 건히는 더글로리 연진이처럼 4 깜빵가자 2025/06/18 1,413
1727973 신인규변호사는 이준석과 왜 틀어진건가요 16 00 2025/06/18 3,683
1727972 햄버거 좋아하시는 50대.. 7 2025/06/18 3,360
1727971 mbti 그딴거 하나 소용 없다는 증거 16 닥치고 잼프.. 2025/06/18 3,745
1727970 아무 무늬없는 흰 윤동화 신고 가도 될까요? 7 장례식장 2025/06/18 1,541
1727969 남편한테 아까워요 10 자유부인 2025/06/18 5,130
1727968 중3아들 술 12 지혜 2025/06/18 2,588
1727967 어릴때 쎄씨같은 잡지 많이 봤는데 5 2025/06/18 1,757
1727966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한테 상속을 몰아드리는건 22 2025/06/18 5,459
1727965 전 냉면은 질긴게 좋아요 5 ㅇㅇ 2025/06/18 1,160
1727964 훼라*큐 도움되나요 4 ㅗㅎㅎㄹㄹ 2025/06/18 1,492
1727963 뿌리염색와 일반염색은 다른가요? 3 ... 2025/06/18 1,706
1727962 국힘 내부에서 부동산 정리하자는 얘기가 나온다고 10 oo 2025/06/18 2,774
1727961 책 좋아하시는분 영화 추천해요~ 3 재밌어요 2025/06/18 1,348
1727960 저녁에 먹다 남은 묵사발 냉장고에 두면 맛없겠죠? 2 ㅇㅇ 2025/06/18 492
1727959 상속 부동산 등기시 “채권 및 대행수수료”라는 게 뭔가요 2 .. 2025/06/18 455
1727958 온천가는데요~~ 5 50대 2025/06/18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