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랑 잘 지내다가 어떤 문제로 틀어져서 연 끊고 산지 한 세월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부모의 투정섞인 말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어야 하는건데 예민하게 생각해서 일을 키운 것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작은 일은 아니고 주위에 이야기 해도 미친 거 아니냐는 문제 입니다.
남편은 피곤한 걸 싫어하는 사람이고 이 문제로 저와의 가정에도 계속 불화가 생기니 본인 부모와도 연 끊고 살고 있고요.
이제 나이도 들고 하니 시부모가 편찮으시거나 돌아가시게 된다면 남편이 제게 말하지는 않아도 죄책감 같은 것 이 있을 수도 있고 계속 이런 관계가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겉으로 보는 남편도 미련 없어보이지만 시부모도 자존심 때문인지 서로 끝까지 연락 안합니다.
저는 예전과 같이 관계를 가깝게 하지는 않아도 왕래를 하고 지내는 게 좋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부모도 나이가 드니 생각이 유연하지 못하고 고집스러운데가 더 강해지는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