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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 문턱 넘어서니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네요

.... 조회수 : 4,497
작성일 : 2025-06-15 22:31:01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고 

나보다 괜찮은 사람일지 모른다는 기대나 설렘 같은게 정말 싸악 사라지네요.. 

알고보면 속 편한 삶 없고 
내적 수양이 잘 되어 보이는 사람도 
빈틈이 많고 작은 균열에도 무너지고 
그런걸 보게되니
그냥 남한테 지나친 신경 끊고 인간적 도리와 예의 지키면서 사는 게 최고라는 걸 깨달았어요

타인은 잠시 스치는 길동무이지 바라기의 대상이 아니더라고요.. 

IP : 211.235.xxx.12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
    '25.6.15 10:34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기대는 커녕 뒤통수나 안치고 나를 지루하게나 하지 않았으면 ㆍ

  • 2. ....
    '25.6.15 10:39 PM (211.235.xxx.121)

    이걸 좀 일찍 깨달았더라면 인생을 덜 낭비했을텐데..

  • 3. 맞음
    '25.6.15 10:40 PM (118.36.xxx.160)

    맞아요
    맞아요 저는
    사람에 대한 기대가 제일 먼저 없어 지더라구요
    음식도 ,영화도, 남자도 다 그래요

    근데 아직도
    설레임과 기대가 있는건
    좋아하는 글귀나 음악, 그림은 아직 설레드라구요

  • 4.
    '25.6.15 10:42 PM (220.72.xxx.98)

    너무 공감되는 글입니다

    여자 50이 되니 사람이 보이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관계를 맺으며 에너지 소비하기보단 혼자 잘 놀기 연습 중입니다

    다 부질없네... 요즘 가장 많이 쓰는 말이네요

  • 5. 진작에
    '25.6.15 10:45 PM (123.212.xxx.231)

    사람에 대한 기대는 없이 살아서인지
    저는 오히려 50넘고 보니
    잘 나이들어가는 사람들 너무 멋있고 많이 배워요
    그들도 단점 없진 않겠지만 그렇게까지 깊이 파고들 생각 없고요
    나보다 나은 사람 보고 배우고 취할 거 취하면서 살려고 해요
    인간이 다 거기서 거기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나이들면서 알게 됩니다

  • 6. 저도
    '25.6.15 10:48 PM (222.236.xxx.112)

    이걸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나한테 더 집중해서 살았을건데 싶어요. 아무분란없이 살았을건데..

  • 7. ㅇㅇ
    '25.6.15 10:49 PM (118.220.xxx.220)

    저도 그래요
    사람은 이해할 대상이 아니다싶어요

  • 8.
    '25.6.15 11:03 PM (222.110.xxx.212)

    40에 벌써 그래요. 개인적 슬픔 겪고나니 더욱…

  • 9.
    '25.6.15 11:06 PM (124.49.xxx.188)

    왜 그렇게 건강건강 챙기라고하는지ㅜ알겟어요...

  • 10. ,,,,,
    '25.6.15 11:27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남이 뭐라든 내길가는게 실속있는 거죠.

  • 11. ...
    '25.6.16 12:33 AM (182.231.xxx.6)

    좀 배울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대단한 지식 없어도 글도 좀 쓰고 찾아보기라도.
    그놈의 시댁 얘기. 남편 어쩌구.
    뭐라도 얘기하면 그게 뭐야? 그건 어떻게해?
    나좀 자세하게 가르쳐줘.
    하품나와요. 알맹이도 없는 말은 왜그리 해대는지.

  • 12. 그림자
    '25.6.16 2:21 AM (222.109.xxx.98)

    50 문턱 넘어서니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네요....
    공감 가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타인에게 비춰지는 나 자신은 어떠한 모습일지.. 그런 면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고 결국에는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진실인 것 같아요.

  • 13. 기대는없으나
    '25.6.16 2:30 AM (116.32.xxx.155)

    인간이 다 거기서 거기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22

  • 14. ...
    '25.6.16 6:32 AM (115.138.xxx.39)

    나도 남에게 기대감없고 알맹이없는 존재죠
    서로 그렇게 느끼다 가는거죠

  • 15.
    '25.6.16 6:38 AM (39.114.xxx.84)

    사람에 대해 기대를 내려 놓으니
    오히려 마음이 평화롭긴 해요.
    그런데 주위에서 보면
    배울 점이 많은 사람도 분명 있어요.

  • 16. 같아요
    '25.6.16 7:20 AM (218.154.xxx.161)

    40 중후반인데 40 즈음 깨달았죠.
    근데 인생을 덜 낭비헸다기보다는 그냥 이해의 폭이
    넓어졌어요.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고 말거든요

  • 17. ㅎㅎ
    '25.6.16 9:01 AM (220.76.xxx.103) - 삭제된댓글

    전 진작 그런편인데 ㅎㅎ
    배울게 없다기보단 매번 비슷한 이야기만 하는듯해서
    나자신도 그러고 있고 ㅎㅎ 점점 뭔가 허무해지는
    근데 아무도 안만나면 그거도 힘들더라고요 전 친구가 다 멀어져서 좀
    취미 생활하면서 가볍게 어울리고 그렇게 지내내요.

  • 18. ㅎㅎ
    '25.6.16 9:06 AM (220.76.xxx.103) - 삭제된댓글

    전 진작 그런편인데 ㅎㅎ
    배울게 없다기보단 매번 비슷한 이야기만 하는듯해서
    나자신도 그러고 있고 ㅎㅎ 점점 뭔가 허무해지는
    근데 아무도 안만나면 그거도 힘들더라고요 전 친구가 다 멀어져서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취미 생활하면서 가볍게 어울리고 그렇게 지내요 나름 괜찮음요.

  • 19. 기대는 안해요
    '25.6.16 10:12 AM (220.117.xxx.100)

    그래서인가 50 넘어서 괜찮은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났고 지금도 만나고 있어요
    이렇게 괜찮고 따뜻한 사람들이 그동안 어디 있었나 싶게요
    만날 때마다 즐겁고 생각지 못한 생각들을 일깨워주고 배움을 주는데 정말 저의 소중한 보물들이 되어버렸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생각하면 행복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전구가 번쩍하고 이 세상에 나랑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정말 귀한 인연들이라 닳거나 부서질까 조심스럽게 아끼며 만나고 있어요

  • 20. ...
    '25.6.16 10:38 AM (222.239.xxx.231)

    50넘어 좋은 인연 어디서 만나신건가요
    즐거움과 배움을 주고 받는 귀한 인연 아끼며 만난다는 말이 참 좋네요

  • 21. ....
    '25.6.16 11:00 AM (211.235.xxx.121)

    50대 넘어서 만나는 인연은 사기 당할 확률도 그만큼 높더라고요.. 주변에 경험을 보니까 50대면 자산이 어느정도 완성이 되는 나이라서 그때 돈 사고가 가장 많이 나더라구요..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하셔도 늘 조심하세요..
    사기도 가진게 있어야 당해요..

  • 22. 기대는 안해요
    '25.6.16 11:27 AM (220.117.xxx.100)

    돈이 오고가거나 돈관련 뭔가를 해야 당하는거 아닌가요?
    험하고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셨나봐요
    저는 주변인들과 돈거래를 아예 안하고 해본 적도 없어요
    대화도 돈 얘기는 다들 싫어해서 안해요
    우리가 안해도 티비 유투브 동네 모임이건 모이기만 하면 돈돈 하는 나라라 돈얘기, 부동산 얘기도 아예 안하고요
    식사나 뭘 먹어도 더치하고 만나는 사람들이 100원도 남의 돈 쓰는거 싫어하는 사람들이고 저도 그래서 그럴 건덕지가 없어요
    만나면 우리에게 거저 주어진 자연이나 고마운 인연에 감사하고, 책이나 영화 음악 미술 등에 대해 얘기하고, 삶에 고마웠던 사람들, 힘이 되었던 사람들 얘기하는게 전부라 ㅎㅎ
    저는 국내외 혼여를 자주 다니는데 거기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전부 혼자 여행다니는 여자분들^^
    그리고 온라인 스터디 모임에서도 알게되어 몇년째 인연을 이어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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