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 문턱 넘어서니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네요

.... 조회수 : 4,810
작성일 : 2025-06-15 22:31:01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고 

나보다 괜찮은 사람일지 모른다는 기대나 설렘 같은게 정말 싸악 사라지네요.. 

알고보면 속 편한 삶 없고 
내적 수양이 잘 되어 보이는 사람도 
빈틈이 많고 작은 균열에도 무너지고 
그런걸 보게되니
그냥 남한테 지나친 신경 끊고 인간적 도리와 예의 지키면서 사는 게 최고라는 걸 깨달았어요

타인은 잠시 스치는 길동무이지 바라기의 대상이 아니더라고요.. 

IP : 211.235.xxx.12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
    '25.6.15 10:34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기대는 커녕 뒤통수나 안치고 나를 지루하게나 하지 않았으면 ㆍ

  • 2. ....
    '25.6.15 10:39 PM (211.235.xxx.121)

    이걸 좀 일찍 깨달았더라면 인생을 덜 낭비했을텐데..

  • 3. 맞음
    '25.6.15 10:40 PM (118.36.xxx.160)

    맞아요
    맞아요 저는
    사람에 대한 기대가 제일 먼저 없어 지더라구요
    음식도 ,영화도, 남자도 다 그래요

    근데 아직도
    설레임과 기대가 있는건
    좋아하는 글귀나 음악, 그림은 아직 설레드라구요

  • 4.
    '25.6.15 10:42 PM (220.72.xxx.98)

    너무 공감되는 글입니다

    여자 50이 되니 사람이 보이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관계를 맺으며 에너지 소비하기보단 혼자 잘 놀기 연습 중입니다

    다 부질없네... 요즘 가장 많이 쓰는 말이네요

  • 5. 진작에
    '25.6.15 10:45 PM (123.212.xxx.231)

    사람에 대한 기대는 없이 살아서인지
    저는 오히려 50넘고 보니
    잘 나이들어가는 사람들 너무 멋있고 많이 배워요
    그들도 단점 없진 않겠지만 그렇게까지 깊이 파고들 생각 없고요
    나보다 나은 사람 보고 배우고 취할 거 취하면서 살려고 해요
    인간이 다 거기서 거기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나이들면서 알게 됩니다

  • 6. 저도
    '25.6.15 10:48 PM (222.236.xxx.112)

    이걸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나한테 더 집중해서 살았을건데 싶어요. 아무분란없이 살았을건데..

  • 7. ㅇㅇ
    '25.6.15 10:49 PM (118.220.xxx.220)

    저도 그래요
    사람은 이해할 대상이 아니다싶어요

  • 8.
    '25.6.15 11:03 PM (222.110.xxx.212)

    40에 벌써 그래요. 개인적 슬픔 겪고나니 더욱…

  • 9.
    '25.6.15 11:06 PM (124.49.xxx.188)

    왜 그렇게 건강건강 챙기라고하는지ㅜ알겟어요...

  • 10. ,,,,,
    '25.6.15 11:27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남이 뭐라든 내길가는게 실속있는 거죠.

  • 11. ...
    '25.6.16 12:33 AM (182.231.xxx.6)

    좀 배울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대단한 지식 없어도 글도 좀 쓰고 찾아보기라도.
    그놈의 시댁 얘기. 남편 어쩌구.
    뭐라도 얘기하면 그게 뭐야? 그건 어떻게해?
    나좀 자세하게 가르쳐줘.
    하품나와요. 알맹이도 없는 말은 왜그리 해대는지.

  • 12. 그림자
    '25.6.16 2:21 AM (222.109.xxx.98)

    50 문턱 넘어서니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네요....
    공감 가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타인에게 비춰지는 나 자신은 어떠한 모습일지.. 그런 면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고 결국에는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진실인 것 같아요.

  • 13. 기대는없으나
    '25.6.16 2:30 AM (116.32.xxx.155)

    인간이 다 거기서 거기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22

  • 14. ...
    '25.6.16 6:32 AM (115.138.xxx.39)

    나도 남에게 기대감없고 알맹이없는 존재죠
    서로 그렇게 느끼다 가는거죠

  • 15.
    '25.6.16 6:38 AM (39.114.xxx.84)

    사람에 대해 기대를 내려 놓으니
    오히려 마음이 평화롭긴 해요.
    그런데 주위에서 보면
    배울 점이 많은 사람도 분명 있어요.

  • 16. 같아요
    '25.6.16 7:20 AM (218.154.xxx.161)

    40 중후반인데 40 즈음 깨달았죠.
    근데 인생을 덜 낭비헸다기보다는 그냥 이해의 폭이
    넓어졌어요.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고 말거든요

  • 17. ㅎㅎ
    '25.6.16 9:01 AM (220.76.xxx.103) - 삭제된댓글

    전 진작 그런편인데 ㅎㅎ
    배울게 없다기보단 매번 비슷한 이야기만 하는듯해서
    나자신도 그러고 있고 ㅎㅎ 점점 뭔가 허무해지는
    근데 아무도 안만나면 그거도 힘들더라고요 전 친구가 다 멀어져서 좀
    취미 생활하면서 가볍게 어울리고 그렇게 지내내요.

  • 18. ㅎㅎ
    '25.6.16 9:06 AM (220.76.xxx.103) - 삭제된댓글

    전 진작 그런편인데 ㅎㅎ
    배울게 없다기보단 매번 비슷한 이야기만 하는듯해서
    나자신도 그러고 있고 ㅎㅎ 점점 뭔가 허무해지는
    근데 아무도 안만나면 그거도 힘들더라고요 전 친구가 다 멀어져서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취미 생활하면서 가볍게 어울리고 그렇게 지내요 나름 괜찮음요.

  • 19. 기대는 안해요
    '25.6.16 10:12 AM (220.117.xxx.100)

    그래서인가 50 넘어서 괜찮은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났고 지금도 만나고 있어요
    이렇게 괜찮고 따뜻한 사람들이 그동안 어디 있었나 싶게요
    만날 때마다 즐겁고 생각지 못한 생각들을 일깨워주고 배움을 주는데 정말 저의 소중한 보물들이 되어버렸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생각하면 행복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전구가 번쩍하고 이 세상에 나랑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정말 귀한 인연들이라 닳거나 부서질까 조심스럽게 아끼며 만나고 있어요

  • 20. ...
    '25.6.16 10:38 AM (222.239.xxx.231)

    50넘어 좋은 인연 어디서 만나신건가요
    즐거움과 배움을 주고 받는 귀한 인연 아끼며 만난다는 말이 참 좋네요

  • 21. ....
    '25.6.16 11:00 AM (211.235.xxx.121)

    50대 넘어서 만나는 인연은 사기 당할 확률도 그만큼 높더라고요.. 주변에 경험을 보니까 50대면 자산이 어느정도 완성이 되는 나이라서 그때 돈 사고가 가장 많이 나더라구요..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하셔도 늘 조심하세요..
    사기도 가진게 있어야 당해요..

  • 22. 기대는 안해요
    '25.6.16 11:27 AM (220.117.xxx.100)

    돈이 오고가거나 돈관련 뭔가를 해야 당하는거 아닌가요?
    험하고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셨나봐요
    저는 주변인들과 돈거래를 아예 안하고 해본 적도 없어요
    대화도 돈 얘기는 다들 싫어해서 안해요
    우리가 안해도 티비 유투브 동네 모임이건 모이기만 하면 돈돈 하는 나라라 돈얘기, 부동산 얘기도 아예 안하고요
    식사나 뭘 먹어도 더치하고 만나는 사람들이 100원도 남의 돈 쓰는거 싫어하는 사람들이고 저도 그래서 그럴 건덕지가 없어요
    만나면 우리에게 거저 주어진 자연이나 고마운 인연에 감사하고, 책이나 영화 음악 미술 등에 대해 얘기하고, 삶에 고마웠던 사람들, 힘이 되었던 사람들 얘기하는게 전부라 ㅎㅎ
    저는 국내외 혼여를 자주 다니는데 거기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전부 혼자 여행다니는 여자분들^^
    그리고 온라인 스터디 모임에서도 알게되어 몇년째 인연을 이어가기도 하고요

  • 23. ,,,
    '25.6.16 1:57 PM (180.66.xxx.51)

    맞아요. 일찍 깨달았으면 나에게 더 집중했을텐데... 222

  • 24. ....
    '25.6.16 2:25 PM (211.235.xxx.33)

    저도 그런 거 많이 해봤어요
    근데 이런 결론에 도달하더라구요
    저는 운 좋게 돈 문제나 사기 당한 적은 없지만
    이 나이 되어보니 주변에 몇몇은 있더라고요
    저는 혼자 유럽일주 다녀오고 현지에서도 비슷한 성향의 여행자들 많이 만났어요
    근데 여행 끝나면 그런 인연들도 끝나요
    그게 서로 이상해서가 아니라 시절인연들이라 그래요
    저 아니어도 혼여 즐기는 분들 대부분이 그렇다더라구요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나에게 집중하고 사는 요즘이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되고 좋은 거 같아요.
    예전엔 타인들을 만나서 행복을 찾았다면 지금의 저는 제 스스로 누군가 기대지 않아도 행복을 느껴요.
    가족의 소중함도 더 느끼게 됐고요.
    타인보다는 가족이고 가족보다는 제 자신이 행복의 중심이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333 생각할수록 김명신 대통령 만들기 어이없네요 16 ㅇㅇ 2025/06/16 3,149
1727332 호주 멜번에서 500불로 (한국돈 대충 50만원) 으로 1인가족.. 6 ㅇㅇ 2025/06/16 1,277
1727331 미국은 집값 하락세에 접어들었어요 19 2025/06/16 3,110
1727330 민주당 박희승 의원 눈여겨 봐야겠어요. 11 2025/06/16 2,040
1727329 스위스 다음 한국" 먹거리 체감 물가 OECD 2위 11 ... 2025/06/16 1,939
1727328 [리얼미터]李 대통령 첫 국정지지율 58.6%…민주 49.9% .. 6 그러다가 2025/06/16 2,198
1727327 엘지 톤프리 이어폰 방수 대박입니다.ㅎㅎ 6 .. 2025/06/16 1,621
1727326 갑작스럽게 4일휴가가 잡혔어요 3 우와 2025/06/16 1,612
1727325 칠판 나가서 수학풀기 8 ㄷㅇㄹ 2025/06/16 1,655
1727324 약사, 직업적 안정감이 어느순간 사라질듯. 23 갈수록 2025/06/16 6,536
1727323 디올백 사건 후, 되레 김건희에 명품 선물 폭주 4 ... 2025/06/16 2,142
1727322 왜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얘기할까요 10 비오네 2025/06/16 3,074
1727321 엊그제 런지해서 엉덩이 많이 아파요 7 참나 2025/06/16 1,337
1727320 윤 거꾸로 하는 인간들 중국인+친중 반국가세력들이었네요 18 .... 2025/06/16 669
1727319 심우정 검찰총장, 명태균 수사 때 민정수석과 비화폰 통화 5 수사대상 2025/06/16 1,367
1727318 나 자신에 대한 기도 하시나요? 3 기도 2025/06/16 955
1727317 내가 막 2억 3억 벌 수 있다면 연애 얼마든지 해봤을텐데 3 ad 2025/06/16 1,920
1727316 울 딸이 승무원 합격했어요 79 진주이쁜이 2025/06/16 23,076
1727315 챗 gpt 사주 6 그렇군 2025/06/16 3,478
1727314 전국민 지급 민생 지원금 세부방침.jpg 30 o o 2025/06/16 6,832
1727313 된장을 담았?어요. 9 된장 2025/06/16 1,545
1727312 중고등 시험기간 혹시 시작했나요? 12 시험 2025/06/16 1,393
1727311 25만원 결국 전국민 안주는거네요............ 58 2025/06/16 19,972
1727310 아들 자취방 토퍼 좀 추천해주세요(까르마 괜찮나요) 6 .. 2025/06/16 1,326
1727309 50대분들 식사량 어떠세요? 15 .... 2025/06/16 5,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