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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맛 없는 엄마가 젓갈반찬을

.. 조회수 : 4,089
작성일 : 2025-06-15 18:33:00

 

엄마가 84세인데 올해부터 많이 망가지셨어요

움직이는것부터 기억력까지

우리 엄마는 세렝게티 초원의 암사자같이 용맹한 전사같아서 평생 씩씩하게 잘 살것만 같았는데 이제는 제가 은행업무.장보기등 대신 해줘야하는 노인이 되셨네요

요즘 입맛이 없어 하시길래 뭘드시고 싶냐고 물어보니 젓갈이 당기신다고 하셔서 젓갈 네종류 사서 갖다드리니 너무 잘 드시네요

예전에 읽은 노인전문 의사가 집필한 책에서 80넘은 노인들은 건강 생각하지말고 그냥 먹고 싶은 음식 마음껏 먹어라 라는 내용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그냥 엄마가 좋아하는 빵도 자주 사다 드려요

밥맛 돌게 한다면 뭐 젓갈도 ..

가족을 떠나서 옆에서 한 인간이 서서히 나이들어가며 약해지는 모습을 보는것은 참 괴롭네요

특히나 씩씩했던 여장부같던 엄마가 늙어가는 모습은 ㅜㅜ

 

 

IP : 14.55.xxx.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ㅜ
    '25.6.15 6:35 PM (117.111.xxx.71)

    이렇게 마음 써주는 딸이 있어서
    어머니는 행복하신분이네요.
    딸없는 제가 걱정입니다

  • 2. 맞아요
    '25.6.15 6:35 PM (118.220.xxx.220)

    연세드시면 뭐라도 입에 당기는거 드시게하래요

  • 3. 그럼요
    '25.6.15 6:41 PM (119.149.xxx.91)

    건강은 무슨 건강이요
    입에 당기는게 있다는거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죠

    사람이야 어차피 시한부이니 어쩔수없다지만
    그럴수록 맛있는거 하고픈거 해가며
    인생을 향유하다 가는것이 뭐가 나쁜가요

    의사들의 말 건강서적
    그것도 결국 누굴 위한 걸까요
    그말 다듣다간 아무것도 못할겁니다
    운동 열심히 하는 운동선수들 평균수명 50이고
    건강식만 챙겨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 천지지요

    사실 나트륨이 나쁜게 아니라고 밝혀졌잖아요
    좋은거 맛난거 많이 사드리세요

  • 4. 맞아요.
    '25.6.15 7:05 PM (182.211.xxx.204)

    84세시면 드시고싶은 거 드시는게 낫다고 봐요.

  • 5. 맞아요
    '25.6.15 7:14 PM (175.193.xxx.206)

    그 연세가 되시면 뭐든 드시는게 좋죠. 그냥 스팸도 흰밥도 빵도 다 좋다고.....

  • 6.
    '25.6.15 7:15 PM (14.44.xxx.94)

    마자요
    물에 말아 젓갈 장아찌

  • 7. 그렇죠
    '25.6.15 7:27 PM (211.206.xxx.191)

    부모를 보고 인간의 노, 사를 예습하게 됩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

  • 8. ..
    '25.6.15 7:46 PM (182.220.xxx.5)

    무슨 젓갈 사셨어요?

  • 9.
    '25.6.15 7:57 PM (211.234.xxx.155)

    이제 그나마도 못 드신다고 하면
    많이 절망스러운날이 오기도 해요..
    수시로 입맛도 변하고 또 아프시고 나면 식욕저하, 섭식장애 등
    오면 거의 못 드시기도해요. 식사거부는 더 힘들고..
    지금 조금이라도 입맛 돋우는 음식 있다고 하면 다행입니다.
    역시 딸이 최고에요!!

  • 10.
    '25.6.15 8:05 PM (121.200.xxx.6)

    든든한 따님이세요.
    세월 이기는 장사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 11. ..
    '25.6.15 9:34 PM (14.55.xxx.38)

    젓갈 뭐 샀냐고 물어보신 님
    갈치속젓, 창란젓, 황석어젓 그리고 낙지젓갈 사드렸어요^^

    첫댓님
    아드님 계신게 어딥니까 ㅎ
    얼마전 여행지에서 아들과 같이 여행 온 어떤 엄마가 아들 나 사진 찍어줘 하니까 왜 갑자기 사진을 찍으라고 해 엄마는! 투덜거리면서 그래도 엄마를 예쁘게 찍어주는 그 아들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82님들 더운 여름 몸관리 잘 하시면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12. 저는
    '25.6.15 9:48 PM (1.228.xxx.91) - 삭제된댓글

    그렇군요.제가 요즘
    그렇게 젓갈반찬이
    땡겨서 그다지 건강한는 딸이없엇ㆍ
    반찬이 어니어서 고민증,
    저는 사다주는 딸이 없어서
    쿠팡에다 주문.
    명란 오징어 조개젓등등.

  • 13. ㅇㅇㅇ
    '25.6.15 9:53 PM (1.228.xxx.91) - 삭제된댓글

    누워서 폰으
    쓰는 바람에
    그다지 건강한 반찬
    사이 에 엉뚱한 문맥이..죄송..

  • 14. 저도
    '25.6.15 10:56 PM (218.50.xxx.110)

    부모님 나이드시는 게 부쩍 서글픈 요즈음입니다.
    짜서 좀 그런데 저어했던 간장게장 주문해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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