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한 쪽을 꽉 채우고 있던
수납장을 나눔하고
큰나무 두그루를 그쪽 창앞에 두었어요
벽에는 멀리 산과 숲 사진이 인쇄된 패브릭포스터를 붙여주었어요
하늘도 보이고 바람도 통하니 나무들도 좋겠죠
반대편 창고도 정리했어요
미국여행때 쓰던 커다란 캐리어도 당근하고
이제 무거워서 접수대에 올리지도 못할것 같아서요
작은 기내용캐리어도 두개중 한개는 정리했어요
애들하고 놀러갈때.유용하게 쓰던
아이스박스도 정리했어요
그랬더니 창고가 헐렁헐렁합니다.
모아두었던 목공용 나무도 골라내서 버리고
조금만 남겨두었어요
다버리면 뭔가 만들어야할때 아쉬울것 같아서.... 그리고 다섯개쯤 미련을 못버리고 넣어둔것도 있어요
그 속에 크리스마스 트리장식용 빨간 공도 있어요. 올해 안쓰면 꼭 나눔할거예요
뭐랄까
제가슴속도 헐렁헐렁 여유롭게 숨이 쉬어지는것 같아요.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서 멋지고 예쁜 베란다!
누구든지 불러 자랑하고 커피내려 마시고 싶어요
글쓰는 와중에 다큐프로가 가슴찢어집니다
알낳는 거북이 눈을 파먹는 독수리
고통을 참으며 알을 낳는 거북이....
자연은 냉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