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 아파트에 들어서서 주차를 하는데
어떤 남자가 가다가 다시 와서 보고
가다 말고 다시 와서 보더니 주차를 하는 동안
계속 옆에서 지켜보는 거예요.
내가 주차를 잘못하고 있나 엄청 부담스러워 하며 주차를 하고 내렸는데 계속 서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게 용건이 있으세요?" 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아니요 아니요. 너무 닮았어요. (입을 가리며) 아 너무 닮았어요. (두 손을 어찌할 줄 모르고) 아 너무 닮았어요."
그러는 거예요.
대머리 아저씨인데 이상하게 눈빛은 소년같이 반짝거리고 어쩔줄 몰라하더 라고요.
저는 '아 그러세요' 하고 들어오는데 가다가 다시 뒤돌아보니 저를 보고 인사를 꾸벅하네요.
누구랑 닮았다는 걸까요? 물어볼 걸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