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할 때 나사가 하나 빠진 것 같은 사람.

... 조회수 : 2,040
작성일 : 2025-06-15 14:13:45

저희 엄마요.

일단 무슨 말을 하면 어? 뭐라고? 귀가 어두운 사람마냥 한번에 못들음.

무슨 노크하고 들어가야하는 방 마냥 딴생각하거나 멍때리느라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꼭 두번 세번 말해줘야함.

50%정도는 이런다고 봐야함.

뜬금없는 소리를 함. 아침 내내 배부르다했고, 점심 외식 고르느라 메뉴판을 보면서 이건 너무 거하다. 했더니 3분있다가 너 거하게 먹고 싶다메... 이런식. 상대방 얘기를 듣고는 있나 싶을 때가 많음.

뭐 몇번 잘못들을 수 있다치는데 너무 잦아서...

그리고 무슨 가게든, 여행을 가든.. 주눅들어서 쭈뼛거리다가.. 멋쩍거서 피식피식 웃고 자기를 낮추고. 뒤에가선 자격지심에 자기가 무시당했다고 생각함.

이걸 집에서 혼잣말로 막 대화하듯이 중얼거림... 이거 어릴 때부터 봄.

뜬금없이 지나가는 노숙자 돈주고, 성금 엄청 내심.. 정작 본인 먹고 살돈도 부족한데.

좀만 낡아져도 버리고 새로 사야겠다는데, 있는 돈 까먹고 살고 있고, 아직 살 날과 아플 수 있는 날 생각하면 아껴도 머자란 재산 상황에 현실감각, 경제관념이 거의 제로.

걸음은 너무 느려서 또래와 비교해도 절반밖에 못걸으심. 고관절, 무릎 이슈 없음.

90대 노인이면 말을 안하겠는데...72세이심.

 

같이 여행다니다가 제가 스트레스 받아서 안되겠어요.

악한 사람은 아닌데.. 저는 저런게 너무 답답하고 보고있기 힘들어요.

애착관계도 덜 형성된 모녀간이라 진짜... 그냥 엄마 인생이려니 하고 깊게 생각 안하려고요 

IP : 211.234.xxx.7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5 2:18 PM (122.38.xxx.150)

    청력검사 한번 받아보시게 해보세요.
    뇌쪽 검사도요.

  • 2. ddd
    '25.6.15 2:24 PM (116.46.xxx.210)

    경계선 지능 아니면 adhd 같음

  • 3. ...
    '25.6.15 2:24 PM (211.234.xxx.72)

    청력은 또래랑 비슷하다고 나오고
    뇌는 무슨 검사를 받아야할지 모르겠어요.

  • 4. 청력안좋고
    '25.6.15 2:24 PM (118.235.xxx.207)

    치매끼 있을수있어요 걸음도 느리시다니
    검사한번 받아보시길

  • 5. ᆢ72세면
    '25.6.15 2:26 PM (122.36.xxx.160)

    인지저하와 청력 저하 문제입니다.
    치매가 있으면 걸음도 문제 생겨서 느려지거든요.
    어머니께 화내고 멸시하지 말고
    어머니의 노화를 안쓰럽게 여겨주고
    부족한 부분을 조용히 채워주시면 고맙겠어요.

  • 6. ....
    '25.6.15 2:41 PM (211.234.xxx.72) - 삭제된댓글

    윗님 너무 이쁘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걸음 걸이나 되묻는게 40대? 50대? 에도 그러셔서 지긋지긋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긴한데요.
    예전보다는 조금씩 더 심해지셨을수도 있으니 검사 찾아볼게요.
    검사 받자고 한번 얘기한적이 있는데 노인이라고 하면 싫어하십니다.
    경제관념처럼 기본적으로 철이 없으세요.

  • 7. ...
    '25.6.15 2:42 PM (211.234.xxx.72)

    윗님 너무 이쁘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걸음 걸이나 되묻는게 40대? 50대? 에도 그러셔서 지긋지긋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긴한데요.
    예전보다는 조금씩 더 심해지셨을수도 있으니 검사 찾아볼게요.
    검사 받자고 한번 얘기한적이 있는데 노화나 늙었다고 하면 싫어하십니다. 물론 본인이 엄살 부리고 싶으실 때는 늙어서 그렇다고 하시지만요.
    경제관념처럼 기본적으로 철이 없으세요.

  • 8. 글을 넘
    '25.6.15 2:43 PM (116.41.xxx.141)

    재미지게 적어서
    넘넘 공감도 되고
    저런분 다들 한명정도 있지않나요
    예전 대가족때는 ㅎ
    우리 이모 삼촌 딱 저래가지고 울엄니 절대 전화도 안받으세요
    혹 통화되면 계속 아프다소리해서 절대 안만날 핑계 만들고..
    우린 옆에서 지켜보면 좀 독특한 캐릭터라 재미진데 정작 원가족은 넘 당한게많아 손절각 ㅠ

  • 9. kk 11
    '25.6.15 2:48 PM (125.142.xxx.239)

    지능검사 치매검사 해봐요

  • 10. ..
    '25.6.15 4:22 PM (61.83.xxx.56)

    치매면 대화가 안되고 맥락을 이해못하는 증상이 있더라구요.
    검사 좀 받아보셔야할것같아요.

  • 11. 글만보면
    '25.6.15 7:05 PM (222.235.xxx.92)

    경계선 지능과 adhd 증상인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429 냉동해도 괜찮은 국 찌개 알려주세요 5 ㅇㅇ 11:29:46 617
1727428 안양 장어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6 ... 11:29:39 370
1727427 오늘 저녁은 뭐할까요? 4 오늘 저녁 .. 11:28:00 804
1727426 학교까지 자퇴하면서 혼자 독학한,웹툰+시놉소설 데뷔직전 딸래미 4 기도합니다 11:27:53 1,233
1727425 이사 당일 도배, 장판, 욕실 실리콘 해 보신 분? 1 ... 11:25:08 285
1727424 남편이 땀만 나면 쉰내가 나요. 27 우짜노 11:16:13 3,708
1727423 6기 영숙 영철 딸 너무 이뽀요 8 유리지 11:15:58 2,028
1727422 에어컨 물청소 후에도 쉰냄새 어찌하나요? 5 .. 11:11:55 658
1727421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 정부와 공공기관에 또아리를 틀.. 7 ../.. 11:00:30 1,263
1727420 강유정대변인 " 영상 지금 쌍방향 촬영 되고 있습니다... 26 재미있어지네.. 10:59:39 5,241
1727419 19) 연애 초반인데 잠자리 안하는 남친 27 asdf 10:58:32 6,353
1727418 5일 시간있는데 유럽 가능할까요? 22 흉보지 마시.. 10:57:49 1,866
1727417 인테리어 몇가지 여쭙니다. 5 여쭤봐요 10:57:19 767
1727416 법원 "검사, 재판부에 직권보석 요청…김용현측은 반대&.. 8 냉무 10:50:00 1,568
1727415 잼프 캐나다 출장 1박3일 된 이유가 27 에고 10:48:14 3,778
1727414 이자배당소득 년2천 초과자가 이 소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뭐.. 18 이자배당소득.. 10:48:07 1,543
1727413 육아하는 워킹맘들 남편 밥 안차려주시는 분 계시나요. 26 ... 10:47:14 1,412
1727412 저 이제 튀긴거 단음식 빵 15 10:44:11 2,732
1727411 지귀연 미친놈, 김용현을 풀어주다니.. 18 ㄴㄱ 10:42:53 3,279
1727410 상위 10% 는 15만원 인가요 11 민생지원금 10:41:57 2,801
1727409 사고는 국힘이 수습은 민주가 5 10:40:27 439
1727408 살고 있는 집 도배나 집수리 7 .. 10:38:12 889
1727407 김용현 내란범 보석 허가. 감방에서 나오네요. 20 오늘 10:36:10 2,187
1727406 심우정 안녕~~~~ 10 .. 10:33:19 3,620
1727405 6살 강아지 아침을 잘 안먹어요ㅜ 9 ㅇㅇ 10:32:58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