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키웠습니다. 하마스는 무장대원의 80% 이상이 이스라엘군/정착민에 의해 부모와 일가친척을 잃은 고아들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네타냐후는 팔레스타인 내 세력들의 분열을 위해 이스라엘 내부의 우려 속에서도 바로 그 하마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수년간 지원해 왔습니다. 며칠 전 네타냐후는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부의 분열을 위해 자신들이 씨를 말려내고 있는 가자지구 내에 있는 ISIS의 방계조직을 후원해왔다고 시인한 바 있습니다. 그 난폭했던 ISIS가 유독 이스라엘만은 건드리지 않아 이스라엘이 스폰서가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온 바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형적인 이이제이 전술이죠.
하마스의 테러는 이스라엘이 피해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사전에 알고도 방조한 혐의가 있습니다. 하마스를 악마화시키는 데 기여한 노바 뮤직페스티벌 일정은 끝났어야 했는데, 일정을 바꿔 연장까지 하는 바람에 그 사실을 미처 몰랐던 하마스가 당황했다는 얘기가 이스라엘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스라엘군이 자국민도 학살했던 사실이 이스라엘 내부 조사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당초 하마스의 테러로 1,400명이 죽었다고 밝혔던 이스라엘 정부는 은근슬쩍 사망자수를 1,129명으로 줄였는데, 이는 이스라엘군이 피아를 구별하지 않는 아파치 헬기 난사, 정착촌 내에서의 무차별 난사를 통해 자국민 271명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군에는 적에게 피랍당할 바엔 죽이라는 한니발 지령이란 것이 있습니다.)
1,129명 중 순수 민간인은 370명, 이스라엘 군경은 759명. 다수의 생존자들은 당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보다 이스라엘 군경이 더 날뛰었다고 증언했죠. 심지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었을 때가 오히려 더 안전했었다는 증언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