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0613171142240
결국 입주민들은 낡아가는 건물에 갇힌 채 수리비와 생활 불편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일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현실화됐다.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사건 중 가장 비중이 큰 원인은 ‘공용부분 유지보수’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는 층간소음(36%)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로 인한 입주민 갈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미 누수, 균열 등 공용부분 유지보수 문제가 분쟁조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나, 노후화가 갈등을 부르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후화의 근본 해결책인 재건축 역시 대안이 되기 어렵다. 1기 신도시의 경우에도 조합원 1인당 수억원대의 분담금이 추정되는 등 높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재건축 추진이 쉽지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결국 입주민들은 낡아가는 건물에 갇힌 채 수리비와 생활 불편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일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