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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찰이 사기 혐의 피의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ㅇㅇ 조회수 : 3,938
작성일 : 2025-06-14 07:37:29

*검찰개혁

 

다음은 어느 경찰이 사기 혐의 피의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다. 

-“무튼 오늘 돈 줘~~~ 다 불기소해버릴테니까~~”

대놓고 돈을 요구한다. 실제 2억원대 뇌물을 받았다. 

 

 

-“올해까지 나 잘 지켜봐. 내년부턴 수사권 독립되고 바꾸어지는 시스템은 ○○이(피의자) 세상이다.”
-“불기소를 내가 마무리한다는 거 매력있지 않아? 어느 검사보다 나을거야.”

 

이 경찰은 피의자 사건 10여개를 모두 가져왔다. 피의자에게 전입신고를 시켜서 '관할 병합'을 빌미로 다른 곳에 접수된 사건을 모두 도맡은 것이다. 자신에게 뇌물을 준 피의자가 마치 조사를 받은 것처럼 진술조서도 작성해줬다. 

-“오전 식사시간 전에 2개 와야 나도 움직여”
-“하나는 약속할게. 절대 구속은 안되게 할거야. 그러니 꼭 나랑 약속 지켜줘.”

 

실제 '어느 검사보다 낫다'던 이 경찰은 '버닝썬'에 나오는 총경도 아니고, 경무관도 아닌 경위였다. 일선 수사부서 팀장 정도만 돼도 아무도 모르게 사건을 묻어버릴 수 있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검경수사권 조정'의 결과물이다. 이전같으면 검사가 수사지휘권을 가지고, 한 사건을 스크린했다. 적어도 사건 진행 상황을 경찰과 검사가 알고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경찰과 검사가 핑퐁 게임하듯 몇 번 주고받으면 무슨 사건이 어디에 박혀 있는지 알 수 없다. 이전엔 검사에게 책임을 지우면 됐지만, 지금은 서로 떠넘기기가 가능하다. 

 

검찰이라는 집단에 대한 혐오감을 동력삼아 일반 형사사건 통제기능까지 약화시킨 결과가 이렇다. 정치적인 수사가 문제라면, 그 1% 정도의 인지수사 개선방안을 마련했어야 했다. 그런데 엉뚱하게 99%의 일반 사건 처리구조를 망가트렸다. 감기 때문에 찾아온 환자에게, 팔 다리를 자르는 외과수술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림을 보자. 왼쪽 조그만 박스에 있는 구조도가 '개혁' 전 사건처리 시스템이다. 심플하다. 그 바깥부분은 '개혁'이 이뤄진 이후 사건 처리 과정이다. 공수처를 만들고, 검찰과 경찰의 견제기능을 망가트려놓으니 실무자들도 헷갈린다.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갈리 없다. 이전보다 사건이 훨씬 오래 걸린다. 피해자들이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지만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 절대 범죄 피해를 당하지 마라. 국가 형사 시스템은 망가져 있다.

 

https://www.facebook.com/share/p/152GeGzNLjM/?mibextid=wwXIfr

 

걱정입니다

IP : 223.38.xxx.9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14 7:39 AM (223.38.xxx.95)

    페북글에 소개된 사건은 실제로 벌어진 사건입니다.

    이제 경찰이 판사처럼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을 가질거에요

  • 2. As
    '25.6.14 7:39 AM (106.101.xxx.105)

    아이구 절대 구속되지 마세요
    방법은 많아요

  • 3. ㅇㅇ
    '25.6.14 7:42 AM (223.38.xxx.95)

    김예원(장애인과 소외된 아동의 법률자문 도와주는 비영리 공익변호사) 페북


    아무리 뜯어 말려도 민주당은 기어이 하겠지만, 지금 민주당 안대로 법이 통과되면 앞으로는 이렇게 된다는 것은 꼭 써야겠어서 (저도 이렇게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면서) 씁니다.

    1. 일반 서민사건 (98~99%가량)은 이제 경찰의 처리만으로 끝납니다. 경찰이 판사입니다. 경찰의 결정을 다툴 방법?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2. 살아있는 권력, 자본을 수사할 수 없습니다. 수사의 독립성을 담보할 최소한의 장치도 없고 + 수사의 전과정을 국가수사위원회라는 해괴한 조직에서 장악하기 때문입니다.

    사적보복이 일상화되고, 부패범죄가 만연한 나라. 치안을 강화하는 것 만으로는 막을 수 없는 지옥이 펼쳐질 것입니다. 검찰개혁법이 아니라 "국가폭망법"이죠. 더이상 일부 사회적 소수자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검찰 살려주자 뭐 이런 이야기 아닙니다. 그동안 그렇게 많이 갱생의 기회를 줬음에도 여전히 고인물로 쇄신하지 않은 검찰은 망해도 이제 할 말 없습니다.

    검찰에 대한, 윤석열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심을 적극 기회로 삼아, 자신들에게 유리한 이런 법을 만드는 민주당.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막고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만연한 사회를 역사 앞에 어찌 감당하려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겁니까.

    그냥 그래도 이 법률대로 해야 한다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정말로 저런 세상을 원하십니까? 만약 아니시라면, 우리 민주당에게 함께 물읍시다.

    1. 경찰의 수사를 보완할 방책도, 경찰의 종결 결정을 다툴 방법도 없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2.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국가수사위원회를 정말 밀어붙이려고 하는지

    함께 물어봅시다. 결국에는 자신들 입맛에 맞게 법을 통과시키겠지만, 그래도 눈 부릅뜨고 지켜보며 해결책을 요구합시다. 그게 국민주권 대한민국에서 우리의 권리 아니겠습니까.

    https://www.facebook.com/share/1HpY2wiQUG/?mibextid=wwXIfr

  • 4. ㅇㅇ
    '25.6.14 7:43 AM (223.38.xxx.95)

    가장 우려되는 것은 범죄피해자가 없는 부패, 마약범죄 같은 것입니다. 피해자가 없으니 고소고발이 있을리 없고 오직 수사기관이 두 눈 똑바로 뜨고 감시하며 수사해야 하는데 이 체제가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권력자나 부패 범죄자 입장에서는 눈에 가시같던 검찰이 없어지니 너무 좋을 겁니다. 이렇게 나라가 무너지네요.
    ———-
    페북에서 변호사 댓글

  • 5. ㅇㅇ
    '25.6.14 7:47 AM (223.38.xxx.95)

    특히 지역 경찰은 지역에서 토착화되어있어서

    지역유지와 편먹으면 방법이 없어요

    지역 검사는 순환근무라서 아무래도 편먹기가 쉽지않죠

    그래서 경찰 검찰 둘이서 서로 견재하며 존재해야하는거에요

  • 6. ;;
    '25.6.14 7:49 AM (106.101.xxx.213)

    애 쓰네요 이 아침에

  • 7. ....
    '25.6.14 7:49 AM (219.255.xxx.153)

    저도 걱정하던 사안입니다.
    그전에는 사건 지휘를 그나마 검찰에서라도 했는데,
    이젠 경찰공무원 시험 봐서 들어온 경찰들이 검사 판사 역할하는 기소 유무 판단까지 하게 됐어요

  • 8. DSD
    '25.6.14 7:54 AM (218.219.xxx.96)

    그럼 누가 하죠?
    그 동안 검찰이 다 하던거 경찰이랑 나누라고 하니
    검찰권력 분산되는거 검찰이 좋아하겠어요?
    검찰이 왜 없어져요? 원글 웃기네요

  • 9. ㅇㅇ
    '25.6.14 8:04 AM (223.38.xxx.95)

    (펌)
    경찰고소 안해본 사람만 쉴드치는듯 경찰들 진짜 일 못합니다
    경찰이 나쁜사람이고 좋은사람이고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님 그냥 일을 못해요
    동사무소에서 등본 떼줄 인간들이 직렬만 바꿔서 경찰이랍시고 저러고 있는데 피해는 시민들만 당하는거임

    경찰고소를 하려면 내가 하나부터 끝까지 데이터,판례 싹 다 정리해와야하고, 이걸 또 9급 고졸 경찰이 이해할 수 있게 다듬어야됨 ㅋㅋㅋ
    사건에 대한 법리적 해석이 중요한게 아니라 경찰이 이걸 읽을 수 있게 정리해야 된다는거임 진짜 현타 제대로옴

    이렇게 까지 했는데 경찰이 이해 못하면 그냥 불송치 때려버림ㅋㅋㅋㅋㅋㅋ 모르면 제대로 아는 전문 기관에 넘기던가 해야지

    그걸 지 선에서 종결시켜 버리면 모르는 사람은 거기서 끝인거임
    이러면 현행 제도에선 검찰에 불송치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데
    그냥 처음부터 검찰 직고소하는걸 부활시켜야됨 경찰 잘못걸리면 시간만 날리고 고소도 제대로 못함
    ———
    검찰개혁 되면 검찰에 불송치이의제기도 못함
    경찰에서 끝남

  • 10. 예~
    '25.6.14 8:06 AM (125.132.xxx.178)

    경찰은 이런 놈이 어쩌다 하나였는데 검찰은 이천명이 다 이런 옴이어서 없애는 겁니다~ 심지어 경찰은 보는 눈이 많이서 이렇게 걸리기라도 하는데 검찰은 지들끼리 덮어서 걸리는 놈도 없었음

    그러니까 이런 사례 적발된 기사로 검찰 편 들지마세요
    일개 행정부 공무원을 사법부로 국민들이 착각할 만큼 비대한 권력을 누려왔음 이제 그걸 정상화시킬 때가 된거에요.

  • 11. ㅇㅇ
    '25.6.14 8:21 AM (223.38.xxx.95)

    윗님

    경찰 검찰 다 쓰레기죠?
    그럼 둘이서 서로 견제하게 하면 됩니다

    과거 부패경찰이 얼마나 큰문제가 되었나요?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검찰과 견제 시스템을 만든거였어요

    근데 아예 검찰을 해체하려고 하잖아요

  • 12. ..
    '25.6.14 8:32 AM (211.250.xxx.132)

    검찰이 가진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겁니다.
    두 권한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문제가 되는 거고요
    검찰을 없애는 게 아닙니다.
    검찰과 경찰의 견제가 핵심이 아닙니다. 호도하지 마세요
    경찰을 여기에다 왜 끼어넣어요?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글의 의도는 뻔하지요

  • 13. ....
    '25.6.14 8:43 AM (223.38.xxx.127)

    전문지식도 없는 경찰들이 허다해요.
    9급 공무원 수준

  • 14.
    '25.6.14 8:44 AM (122.40.xxx.132)

    문제가 있으면 입법으로 보완하면 됩니다.
    감시기구를 만들고ᆢ

    지금은 검찰의 악행을 끝내야 할 때입니다.
    지금 못하면 못해요.

    검찰개혁,사법개혁 반드시 이뤄내야 합나다.

  • 15. ㅇㅇ
    '25.6.14 8:52 AM (223.38.xxx.95)

    1. 일반 서민사건 (98~99%가량)은 이제 경찰의 처리만으로 끝납니다. 경찰이 판사입니다. 경찰의 결정을 다툴 방법?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2. 살아있는 권력, 자본을 수사할 수 없습니다. 수사의 독립성을 담보할 최소한의 장치도 없고 + 수사의 전과정을 국가수사위원회라는 해괴한 조직에서 장악하기 때문입니다.

    ——
    윗님
    장애인 소외아동 법률대리인이 현재 민주당 안대로면 이렇게 된다잖아요

  • 16. ..
    '25.6.14 9:23 AM (74.63.xxx.85)

    수사권, 기소권 둘 다 독점하고 있는 검철은 어떠했겠어요?
    아찔하쥬?
    빨리 수사권, 기소권 분리해야지요.

  • 17. 천만번공갛
    '25.6.14 9:31 AM (222.232.xxx.109)

    경찰은 이런 놈이 어쩌다 하나였는데 검찰은 이천명이 다 이런 놓이어서2222

  • 18. 막말로
    '25.6.14 9:39 AM (218.50.xxx.110)

    진입장벽생각해보세요.
    그나마 나라가 이렇게 굴러간것도 생각해보시구요.
    아닌건 아닌거라고 말못해요?

  • 19. 그래서?
    '25.6.14 2:09 PM (121.136.xxx.65)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거 아니고
    경찰 무서워서 검찰개혁 하지 말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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