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한테 생전 처음 짜증을 냈네요.

... 조회수 : 4,844
작성일 : 2025-06-13 16:08:58

친정에서 언니네랑 나눠먹으라고 저희집으로 택배를 보내줘요.

가끔, 진짜 가끔 농수산물을 보내주시는데  정리해서 보내줘도

받으면 좀 다듬기도 하고 소분하고 박스정리도 해야해요.

이게 왜 그렇게 됐냐면 저희 아파트는 365일 재활용 배출이 가능한데 언니네는 안되거든요.

박스도 버려야하니 그냥 너네 집으로 받자 이렇게 된거예요.
거의 대부분 저희 집으로 오고 제가 정리해두면 언니가 퇴근길에 와서  가져가요.

문제는 저희는 거의 안 먹거든요.

그래서 웬만하면 언니네로 보내라고 하는데  가끔 소식없이 저희 집으로 택배가 올때가 있어요.

엄마랑 언니랑 얘기를 하고 그냥 우리집으로 보낸거죠.

어제 언니가 전화와서 택배왔어?
아니 안왔는데?  뭐를 보냈데?
택배가 안왔다고?

어 안왔어

안왔어?

여기서 제가 터졌어요 무슨 심문하는것도 아니고 안그래도 동의없이 뭘 또 보냈나 싶어 

짜증이 올라오는데 몇번을 묻나요.

제가 그랬어요.

무슨 말을 해줄까  어 왔어 이래줘야해? 그때까지 물을꺼야?

뭐를 보냈다고 하면 본인이 와서 가져갈때까지 뭐는 얼마나 올라왔냐  상태는 어떠냐

너는 먹을거냐  묻고 또 묻고 

본인이 받아서 다 가지면 될껄

들기름 세병이랑 된장, 나물  올라온거 전부 다 언니줬어요.

이제 우리집에 젓가락 하나도 보내지마시라고 했네요.

들기름도 이번에 제가 짜증내서 못 물어본거지 예전 같았으면 분명히  몇병왔어?
세병?  세병만 왔어? 이랬을거예요.

아! 짜증나!

 

IP : 122.38.xxx.15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13 4:11 PM (118.46.xxx.24)

    짜증날만하네요

  • 2. 잘하셨어요
    '25.6.13 4:11 PM (116.33.xxx.104)

    짜증날것 같아요

  • 3. 속상하셨겠어요.
    '25.6.13 4:12 PM (221.138.xxx.92)

    잘하셨네요.

    언니가 동생이라고 말을 넘 편하게, 함부로 한 것 맞네요.

  • 4. 뭔놈에
    '25.6.13 4:12 PM (203.81.xxx.22)

    저런 언니가 있는지...

  • 5. 저런언니
    '25.6.13 4:12 PM (121.179.xxx.235)

    울집도 저런언니 있어요
    공감해요
    전 지금은 완전 왕래 끊음
    여러가지일로...

  • 6. ???
    '25.6.13 4:12 PM (140.248.xxx.7)

    부모님이 농사 지으시나요? 싫다는데 저런거 왜 보내요?

  • 7. 왐마
    '25.6.13 4:13 PM (211.212.xxx.29)

    이제야 처음 짜증내셨다니..대단하세요

  • 8. ...
    '25.6.13 4:14 PM (122.38.xxx.150)

    저는 가족한테 짜증안내요.
    이십대에 죽을 고비 넘기면서 느낀바가 있어서 화가나도 참고 이해하고 그러지
    근데 진짜 참다 참다 터진거예요.

  • 9. 헐~
    '25.6.13 4:15 PM (180.68.xxx.158)

    엄마나 언니나 진짜 웃겨요.
    민폐대마왕일세…ㅡㅡ

  • 10.
    '25.6.13 4:24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다음에 또 택배 오면 뜯지 말고 박스 그대로 착불로 언니집으로 보내보세요

  • 11. ...
    '25.6.13 4:27 PM (1.223.xxx.28)

    참다가 터지면 화 폭발해서 평소에 비해
    엄청 쎄게 말하게 되더라구요

    젓가락 하나라도..보내주지말아라에 밑줄 그어서
    걔가 과하게 어쨌니하고 비난받구요
    참기 힘들정도로 불편하면 그때 바로 쎄게 해서
    내가 원하는 정도로 투쟁해야 덜 폭발하는데

    그동안 참으면서 다듬고 정리하고
    소분하고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애쓴일이
    더큰 화근이 돼서 눈덩이처럼 커진거죠

  • 12. 아~듣기만해도
    '25.6.13 4:30 PM (121.66.xxx.66)

    짜증만땅
    왜 상대방은 생각 안하는걸까요.
    그 수고로움은 왜 손톱만큼도 생각 안하는걸까요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으면
    원글님이 이리 짜증나지는 않았을듯
    너무도 당연히 여기는 그 마음들
    나는 이런거에도 짜증나는 사람인데
    너는 뭐 그런거에 짜증내냐 할 사람들
    듣기만 해도 질리네요
    저도 원글님 과라서

  • 13. Oo
    '25.6.13 4:33 PM (118.235.xxx.219)

    토닥토닥
    그동안 많이 참았네요.
    저도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 14. ...
    '25.6.13 4:34 PM (122.38.xxx.150)

    그렇게 심하게 화를 냈으면 아마 백번쯤 후회하고 사과했을 저인데
    통화녹음 설정을 해놔서요.
    아까 다시 들어봤는데 혈압이 확 오르는거예요.
    지금 분을 못 참아서 글쓰는거예요.
    음성파일 지웠습니다.
    들어보라고 보내주고 대판 싸우고 싶은 충동이 들어서요.

  • 15. ㅇㅇ
    '25.6.13 4:34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만약 또오면
    박스 고대로 언니네로 보내세요

  • 16. 으이구
    '25.6.13 4:42 PM (121.66.xxx.66)

    박스 고대로 보내는 그 자체가 더 짜증이예요
    저런 수고를 왜 해야하는지 싶어서요
    그리고 택배 신청 보내는 수고 그걸 또 해야하는데
    사과는 절대로 하지말고
    이제 택배는 절대로 안받는다 못박으세요
    다시 보내지도 않겠지만
    진짜 어머니 다시 보내면 제가 가만 있기 싫을 정도네요

  • 17. ooo
    '25.6.13 4:42 PM (182.228.xxx.177)

    언니 화법 자체가 더럽게 매력 없고 짜증나네요.
    상대 배려할 줄 알고 고마운거 아는 경우 있는 사람은
    절대 저렇게 얘기 안 해요.
    화 잘 내셨어요.

  • 18. ㅇㅇ
    '25.6.13 4:48 PM (175.206.xxx.101)

    택배오면 수취거절 해버리세요. 강단있게 행동해야 다신 그런일없죠

  • 19. 언니가
    '25.6.13 4:52 PM (222.106.xxx.184)

    제일 짜증나네요!
    엄마야.. 자식들 먹으라고 챙기는거니까
    게다가 또 딸이(언니가) 보내달라고 했으니 보냈을거고요
    문젠 언니요.
    글만 읽어도 짜증납니다
    본인이 받아서 재활용은 따로 잘 정리해두고 날짜에 버리면 되잖아요.

    어쨌든 화 잘내셨어요.
    언니한테도 앞으로 직접 받으라고 뭐라 하시지 그러셨어요

  • 20. ....
    '25.6.13 5:02 PM (211.235.xxx.95)

    짜증내실만해요.
    언니 얌체네요.

  • 21. .....
    '25.6.13 5:33 PM (1.241.xxx.216)

    그렇게 못믿고 재차 묻는 사람이
    왜 동생네로 오게하나요
    본인이 정리하기는 귀찮고..그 언니 참 얌체네요ㅜ
    그깟 더 먹고 덜 먹으면 어때서...에휴...

  • 22. 치매?
    '25.6.13 7:29 PM (121.162.xxx.234)

    아니 ㅎㅎㅎ
    그럼 왔는데 안왔다고 한단 말이냐
    차분하게 되묻고
    언니 머리 나빠? 만에 하나 내가 몰래 돼지같이 다 먹었으면 응 몰래 먹었어 그래서 안 온거야 하겠어?
    도 하셨어야죠
    조기 치맨가 왜 저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962 7시 정준희의 토요토론 ㅡG7 정상회담 첫 데뷔, 실용외교 어떻.. 1 같이봅시다 .. 2025/06/14 673
1726961 그냥 궁금해서...익명이니까요 ㅎㅎ 8 .... 2025/06/14 2,326
1726960 김거니...종묘를 전용다방으로 사용? 5 ... 2025/06/14 1,990
1726959 오리엔트 소년공 친구들 초청한 대통렁 16 플랜 2025/06/14 4,011
1726958 아침기상때 시야가 흐리기도 하나요? 5 노안 노화 2025/06/14 1,139
1726957 집값… 민주당과 이재명은 억울하죠… 20 2025/06/14 1,599
1726956 경제신문 어떤게 볼 만 한가요? 1 ㅇㅇ 2025/06/14 343
1726955 어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유? 7 때인뜨 2025/06/14 2,929
1726954 그럼 2차전지 지금 들어가는건 어떤가요? 8 질문 2025/06/14 2,298
1726953 아가씨(남편 여동생)라는 호칭도 좀 바꾸면 좋겠어요. 29 호칭 2025/06/14 3,217
1726952 안유진은 톱 아이돌에 이쁘고 젊고 이쁘고 얼마나 좋을까요? 13 원영 2025/06/14 5,505
1726951 조선일보 왜 이래요? 27 이게 기사냐.. 2025/06/14 5,947
1726950 전시회보러 다니시는 분 계시나요? 24 나이 2025/06/14 2,511
1726949 한눈 파는 남편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11 하눈 2025/06/14 3,093
1726948 혹시 피부관리샵에서 레이저 같은 기계관리 하신분 계신가요 3 Kunny 2025/06/14 1,253
1726947 논어와 명심보감 등에서 제시한 좋은 친구 판별법 1 2025/06/14 935
1726946 장마에 신발 어떤거 신나요? 5 .., 2025/06/14 1,854
1726945 대학생인데 친구 결혼하면 축하금 어느 정도 하나요 4 축하 2025/06/14 978
1726944 오빠의 와이프에게 44 2025/06/14 15,496
1726943 이스라엘 네타냐후 근황 11 링크 2025/06/14 5,794
1726942 미국에서 마케터는 무슨 직업인가요? 3 . . . .. 2025/06/14 1,291
1726941 이재명 대단한거네요 36 ㅎㄹㅇㄹㄴ 2025/06/14 11,853
1726940 스위치온, 수박 썰어 담아놓는데 현타옵니다. 4 2주차 2025/06/14 3,485
1726939 이준석 선거때 말한게 유투브 1 Umm 2025/06/14 1,061
1726938 넷플릭스 포가튼 러브 보신분 궁금해요 4 스토리 2025/06/14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