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해서 집에만 있어요
재활을 하기는 하는데 워낙 더뎌서 일년은 이래야하나봐요
첨 몇달은 유튜브와 넷플리스 등등으로 버텼는데
이제 더 볼것도 없고 너무 심심해서
매일 새김치 담궈요
어제는 결혼한지 30년만에 오이소박이 담음요
사먹으면 너무 시거나
양념속이 너무 크게 썰어져있거나
칼집만 낸게 아니라 아래쪽은 다 잘라져있는게 맘에 안들었는데
소금물에 절여서 양족으로 깊속하게 칼집내고
양파랑 당근이랑 부추를 그 틈으로 쑤셔 넣고
반찬통 하나에 꽉꽉 채워서 한두개씩 꺼내먹으니 넘나 싱그럽고 맛있네요
치과 다녀온 남편이 못 씹길래
야채죽 끓여주고
두부참치전 부쳐줬어요
양파를 아주 곱게 다져넣고요
한접시 순삭하네요
이따가는 나박김치 담을 예정이고요
이대로 가다간 된장은 몰라도 고추장은 담을 수 있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