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중1 정도까지는 선행같은 학업적 내용보다 아이들 생활 습관에 신경쓰는게 좋습니다. 초등 고학년이 미적을 나가고, ibt가 110점이 넘고 하는 애들은 선행을 해서가 아니라 그냥 머리가 좋은겁니다. 그런건 선행학습 시킨다고 따라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생활 습관을 통해 학업 루틴의 바탕을 만들어주는건 부모의 역할입니다. 학원에서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아이들이 즐길때 실컷 즐기고, 절제할 때 절제하는 통제 능력을 만들어주면, 그게 큰 학업 자산입니다. 아니 평생 자산입니다. 아이들이 학업 루틴이 없고 통제 능력이 없으면 중고등때 학원 돌리고, 잔소리하고, 뭔 짓을 해도 안됩니다. 그냥 깨진 독이에요.
그런데 이게 어려워요. 아이의 습관을 만들어 준다는건 부모의 삶도 바뀌는 문제라. 그래서 부부가 이야기를 많이 해야합니다. 같이 고민하고, 역할 나누고. 부모들에게 좋은 학업 유전자가 없더라도 이런 노력이 있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뭐든 총량이 있습니다. 입시를 위한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설픈 초중등 선행은 학업 총량만 무의미하게 잡아 먹습니다. 메디컬 갈 머리는 타고 납니다. 부모가 계획하고 들들 볶는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국민 소득이 올라간만큼 저성장이 되고, 생활 수준들이 올라가면 만족의 역치도 상승합니다. 그러면 경쟁은 더 치열해집니다. 그래서 참 힘든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