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인은 자기 반려동물에게 '너는 복 받은 거야,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밥 다 주고, 사랑해 주니까'
이렇게 이야기한대요. 물론 이 사람이 고양이에게 엄청 지극 정성이에요.
반면 저는 제가 외출 준비하면 졸졸 따라다니면서 아련하게 쳐다보는 우리 강아지가 너무 불쌍해요.
'너 얼마나 나가고 싶니? , 미안하다 혼자 있게 해서'
지금도 소파에 길게 엎드려서 제가 왔다갔다하면 강아지 눈길은 저만 따라다니고요
제가 컴퓨터하니까 멀찍이 떨어져서 오지도 못하고, 저 강아지 얼마나 지루할까, 하루가 얼마나 길까 막 이런 생각만 들고요
가끔은 '너 엄마 보고 싶니? 못봐서 어쩌니' 이러고요.
제가 제 설움 풀어내고 싶어서 강아지에게 이러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