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강아지를 너무 저처럼 생각해서 불쌍해 죽겠어요

동일시 조회수 : 1,594
작성일 : 2025-06-13 11:05:40

제 지인은 자기 반려동물에게 '너는 복 받은 거야,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밥 다 주고, 사랑해 주니까'

이렇게 이야기한대요.  물론 이 사람이 고양이에게 엄청 지극 정성이에요.  

 

반면 저는 제가 외출 준비하면 졸졸 따라다니면서 아련하게 쳐다보는 우리 강아지가 너무 불쌍해요.

'너 얼마나 나가고 싶니?  , 미안하다 혼자 있게 해서' 

 

지금도 소파에 길게 엎드려서 제가 왔다갔다하면 강아지 눈길은 저만 따라다니고요

 제가 컴퓨터하니까 멀찍이 떨어져서 오지도 못하고,  저 강아지 얼마나 지루할까, 하루가 얼마나 길까 막 이런 생각만 들고요

 

가끔은 '너 엄마 보고 싶니? 못봐서 어쩌니' 이러고요.  

 

제가 제 설움 풀어내고 싶어서 강아지에게 이러는건가요.  

 

 

 

IP : 1.229.xxx.7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리
    '25.6.13 11:07 AM (221.138.xxx.92)

    그래서 강아지는 주인의 정서를 닮는다고 합니다.

    우울증있으면 개도 ...ㅡ.ㅡ

  • 2. 발상의 전환
    '25.6.13 11:13 AM (118.221.xxx.51) - 삭제된댓글

    사실 지인의 고양이나 님의 강아지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사람들 혼자 자기생각 이입해서 착각하는 거죠
    어느 유튜브에서, 혼자 있을때 강아지가 너무 외로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주인 나가자마자 집안을 막 뛰어다니며 돌다가 주인 올때 세상외로운척 하면서 오는 걸 보고 확 깨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님의 강아지도 모르는 거에요 견생의 그 다양한 측면을 님이 어떻게 알겠어요

  • 3.
    '25.6.13 11:13 AM (14.33.xxx.161) - 삭제된댓글

    즐겁게 해 주세요 그러면 바로 산책 나가시고 쓰담쓰담도 해 주시고 같이 있는 시간 최대한 같이 있어 보려고 노력하시고 즐겁게 해 주세요 너무 불쌍하네요

  • 4. 호박고구마
    '25.6.13 11:13 AM (118.221.xxx.51)

    사실 지인의 고양이나 님의 강아지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사람들 혼자 자기생각 이입해서 착각하는 거죠
    어느 유튜브에서, 혼자 있을때 강아지가 너무 외로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주인 나가자마자 집안을 막 뛰어다니며 놀다가 주인 올때 세상외로운척 하면서 오는 걸 보고 확 깨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님의 강아지도 모르는 거에요 견생의 그 다양한 측면을 님이 어떻게 알겠어요

  • 5. ...
    '25.6.13 11:16 AM (222.106.xxx.66)

    저같은 사람은 못키우겠네요.
    가정집 개들 개팔자 상팔자란 생각은 해봤어도 정서까진...
    사람이고 누구고 목빼고 기다리는거 자체가 부담스러움.

  • 6. 원래
    '25.6.13 11:20 AM (220.72.xxx.2)

    원래 개들은 주인 따라다니잖아요
    너무 감정이입하면 더 힘들어질텐데요
    개를 사람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되죠
    원래 개는 무심하게 키워야 한대요

  • 7. ...
    '25.6.13 11:21 AM (223.38.xxx.123) - 삭제된댓글

    우리집 노견을 양가 어머니가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 청승이다 싶어요.
    개는 늙어 귀도 안들리고 눈이 안보여도
    꿋꿋이 잘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요.
    원글님도 좋은쪽으로 잘 풀어내길 바래요.

  • 8. ---
    '25.6.13 12:13 PM (211.215.xxx.235)

    자신의 감정을 타인이나...강아지에게 투사하는 거죠. 어떤 관계든,,적당한 심리적 거리가 필요해요. 무관심도 필요하고.. 그래야 강아지도 분리불안이 안생기기도 하구요..
    저도 강아지 키우는데 처음 만난 어떤 사람이,, 자기는 강아지 못키운다.. 몇년 못살고 죽을텐데 죽을생각하면 못키운다.. 라고 하더라구요.. 현재를 살아야 하는데 과거나 미래에 갇혀 있음 안되겠따 싶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109 결혼식 갔다와서 왜이리 헛헛할까요 헛헛 08:12:26 214
1727108 내가 살 수 있는 이유 ᆢ 자식입니다 2 08:04:04 464
1727107 킴 카다시안 1 매력 07:47:56 405
1727106 김치버리는법 좀 알려주세요 2 김치 07:44:28 662
1727105 박승 "집값이 모든 경제 문제의 근본 원인…주택 무제한.. 5 ... 07:29:13 1,264
1727104 저염식인가요? 저보고 이렇게 먹으면 큰일난대요. 7 저염식 07:15:38 1,261
1727103 중국한테 먹히는 케이팝 5 마가 07:08:08 1,178
1727102 크록스처럼 볼 넓고 뒤축 단단한 신발 있을까요? 3 .... 07:07:39 393
1727101 과일 채소 잘 안 먹는 가족 효과적으로 먹일 수 있는 방법 뭘까.. 2 .. 07:01:40 579
1727100 5년후, 사법부가 잔인한 복수를 할 수 있다네요 10 .. 07:01:35 2,647
1727099 분당이나 판교에서 맛있는 양념게장 식당 어디일까요 게장 07:00:09 158
1727098 전동 킥보드랑 사고가 났어요. 잠 한숨도 못잤네요. 5 .... 06:55:15 1,943
1727097 그러고보니 연세대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건이 1 ㅇㅇ 06:49:59 993
1727096 매불쇼 최욱 어두운 과거 ? 4 o o 06:27:23 1,877
1727095 일본 패키지 여행 가이드 1 일본 06:14:18 758
1727094 친했던사람 인간관계란 무엇인가 7 인생무상 05:59:51 1,541
1727093 자꾸 생각나서 괴로운 잘못을 했어요 3 아이 05:52:12 1,589
1727092 윤석열, 네타냐후, 젤린스키, 트럼프 13 세상 05:35:46 2,017
1727091 노무사 노무진 대학청소미화원 에피 실제일어난 1 사랑123 05:30:39 1,643
1727090 서울 노원구 북서울미술관 전시 추천합니다 4 추천 04:38:49 1,378
1727089 여름에 숏컷 vs 긴머리 6 .. 04:02:10 1,856
1727088 반려견 산책 찬반투표까지 한 아파트 10 ㅇㅇ 03:20:42 1,723
1727087 부동산 오른다는 글들 공통점 18 .. 03:10:26 2,989
1727086 새벽 강아지산책하다 8 .. 03:07:40 1,787
1727085 정상 체중 범위  8 ..... 02:53:13 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