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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 출산율이 20대 초반보다 높은 나라

살구 조회수 : 1,932
작성일 : 2025-06-13 10:37:33

40대 초반 출산율이 20대 초반보다 높은 나라

 

40~44세 남자 초혼 1만1100건… 1990년 통계 때보다 11배 급증

 

3년 전 결혼한 이모(46)씨는 최근 외동딸 돌잔치를 했다. 10년 전인 2014년 36세에 뒤늦게 변호사 자격증을 따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결혼과 출산 모두 늦어진 것이다. 이씨는 “애랑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걱정을 했는데, 돌잔치에 온 아내 친구들 중 ‘우리 남편도 마흔 넘어 첫애를 가졌다’는 분이 많아 위안이 됐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결혼·출산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늦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만 40~44세 남자 초혼은 1만1110건으로 첫 통계가 나온 1990년의 11.4배로 급증했다. 40대 초반 여자 초혼도 5341건으로 33년 전의 18.2배로 뛰었다.

 

 

그래픽=이철원

 

2008년까지만 해도 40대 초반 초혼은 20대 후반, 30대 초반, 30대 후반, 20대 초반에 이어 5위였는데, 2009년부터 20대 초반을 제치고 4위가 됐다.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였던 20대 후반 초혼은 2009년부터 30대 초반에 이어 2위로 밀렸고, 지난해에는 2위 자리도 위협받을 정도로 줄었다.

 

과거 ‘노총각’ ‘노처녀’ 소리를 들었던 30대 중반을 넘은 남녀의 초혼은 이제 흔한 일이다. 작년 7월부터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이름의 시청 주관 단체 미팅 행사가 7차례 열렸던 경기 성남시에서는 지난 7일 첫 결혼 사례가 나왔는데, 각각 30대 중반인 최모(36)씨와 황모(34)씨 부부였다.

 

결혼 연령이 높아진 만큼 출산도 늦춰지고 있다. 2000년에는 2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1000명당 출생아 수)이 39.2명으로 40대 초반(2.7명)의 14.5배에 달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40대 초반 출산율이 20대 초반을 역전했다. 작년에는 4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이 7.9명으로 20대 초반(3.8명)의 두 배 이상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40대 초반 출산율이 20대 초반을 앞서는 나라는 38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 못지않게 만산(晩産)·만혼(晩婚)이 심각한 일본도 20대 초반 출산율(20.8명)이 40대 초반(12.4명)보다는 높다.

 

정석우 기자 swjung@chosun.com

 

기자 프로필

 

https://naver.me/FpxzJG3O

IP : 106.101.xxx.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13 10:39 AM (119.196.xxx.115)

    요즘 20대초반에 낳는건 뭔가 이상한애들만 그렇던데??
    그렇게낳고 애 막키우고 이혼하고 막살고

  • 2. 0 0
    '25.6.13 10:50 AM (112.170.xxx.141)

    요즘 취업 주거 ..생각하면 결혼도 그렇지만 출산은 쉽게 결정하기 어렵죠.

  • 3. ..
    '25.6.13 11:14 AM (211.208.xxx.199)

    결혼 자체가 늦어지고
    결혼해도 애를 금세 안갖고 신혼을 즐기고
    애를 가질 여건을 만든 다음에야
    애를 낳는 사람이 많죠.
    그러니 초산연령이 늦어요.

  • 4. 보통문제가
    '25.6.13 11:23 AM (59.7.xxx.113)

    아니죠. 결혼=돈이 되어버리니.. 이건 분명히 잘못된 거예요. 사람을 키우는데 돈이 드는건 맞는데 돈보다 더더 중요한게 있잖아요.

  • 5. 살구
    '25.6.13 11:27 AM (106.101.xxx.157)

    출산만 늦은게 문제가 아니고 20대에 결혼 출산하는 사람을 보는 사회적 시선이 결국 결혼을 못하는 남녀가 급증하게
    만들었고,
    늦결혼으로 아이 없는 분들이나 장애아 급증
    이 모든게 결국에는 사회의 짐덩어리.
    정말 대책이 시급한 상황인것 같아요.

  • 6. 애 키우는데
    '25.6.13 11:32 AM (180.227.xxx.173)

    개인적으로 돈보다 더더 중요한게 뭔가요??
    돈이 있어야 애를 낳을 수 있는건 사실같은데요.

  • 7. 정서요
    '25.6.13 11:58 AM (59.7.xxx.113)

    애를 키우는데 돈이 제일 중요하다는건 육아를 아웃소싱하기 때문이죠. 남에게 페이를 지급하고 육아를 맡기니까요. 그런데 많이들 그런말하잖아요. 타고난다고. 아이의 타고난 성정을 잘 관찰해서 이해하고 그 재능을 키우려면 남이 하라는대로 부추기는대로 끌려가서 성공하기란 참 어렵죠. 왜냐면 정말 뛰어난 아이의 재능을 잘 끌어주는 진짜 실력자 선생님을 만나기가 어려우니까요.

    정서는 노는 시간..여유가 있어야 커지잖아요. 창의성 사고력도 마찬가지. 관찰력을 타고 나서 스스로 집어넣은 데리터를 놀면서 머리에 구조화하고 거기서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워가지요.

    근데 숲체험을 가도 도서관을 가도..리더 선생님이 끊임없이 얘기해요. 애들은 받아적느라 바쁘고.

    뭘 많이 봐야 중요한게 아니라.. 하나를 보더라도 넋놓고 바라볼만큰 푹 빠지면 그 하나에 온세상이 다 들어있잖아요.

    그걸 아이가 관찰하고 느끼고 거기서 만들어낸 생각이야말로 모든이가 찬사를 보내는 진짜 보물인거죠.

  • 8. 공부머리
    '25.6.13 12:01 PM (59.7.xxx.113)

    공부머리란게 매의 눈으로 관찰해서 규칙성, 즉 패턴을 발견해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수학머리가 좋은 아이는 식물을 보고도 패턴을 찾아낼 수 있고 언어머리가 좋은 아이는 문법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깨닫겠죠.



    선행을 하는 이유는 (관찰-패턴 발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자는 건데, 선행을 받을 능력이 된다면 선행수업이 촉매역할을 하겠지만, 현행도 버거운 아이에게 선행을 하면 가기 싫다는 강아지를 목줄 잡아당겨 끌고가는 셈이 되겠죠.



    또한 가르치는 선생님이 제대로 개념을 이해하고 통찰력이 있다면 관찰에서 패턴으로 가는 과정을 잘 이끌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붕어빵처런 찍어내는 패턴만 주입하겠죠.



    공부머리가 있는 아이는 패턴만 주입되더라도..

    마치 완성품을 분해해서 제조과정을 역추적하는 레트로엔지니어링처럼 관찰-패턴 과정을 속성으로 습득하겠지만.. 공부머리가 없는 아이는 패턴을 암기하다 끝날거고요.



    결국 선행이 옳으냐 아니냐는 의미없는 논쟁이고, 어쩌면 선행을 받아들일 아이는 소수에 불과한데, 그 소수를 위한 수업이 지속되도록 학원운영비를 지원하는건 대다수의 아이들일거고요.

  • 9. 요즘 아이들
    '25.6.13 12:02 PM (59.7.xxx.113)

    20대가 어떻다 SNS가 문제다..말이 많지만 가정의 역할이 자녀들의 성공을 위한 로드매니저 역할을 맡았기 때문인거죠. 근데 이런 삶이 과연 얼마나 더 오래 지속가능할지 의문입니다.

  • 10. 자본주의
    '25.6.13 4:20 PM (112.133.xxx.133)

    돈 없이 무슨 정서가 나와요.
    저 어릴때 가난해서 학원도 못 다니고 부모는 맞벌이로 방치해서 노는 시간만 넘쳐났어요.
    그 시간이 보물이라고는 생각안되요.
    그나마 유전적으로 기본 머리가 되서 무난하게 살지만,그렇게보면 가장 중요한 게 유전이겠네요.
    문제는 그 방향으로 가면 나치와 다를 게 없다는거죠.
    요즘 세상에.. 옛날에는 돈 없어도 시간은 많아 밖에서 놀기라도 했지만 요즘엔 밖에 놀 애들도 없어요.
    가난해도 인터넷은 다 하니 온라인상에서 나쁜것부터 배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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