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남 편이랑 살면서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랐나란 생각에 ㅎ하가 치밀어 오릅니다.
첫애 만삭때 서울로 이사 감 한여름
어느날 어쩐 일로 창경궁인가를 같이 감.
서울 가서 첨으로 어딘가를 같이 갔던거 같음.
팥빙수도 사주고 구경 조금 하고 나서
혼자 집에 가라고 함.
자기는 친구 만난다고
저는 그때 멍청하게도 서울 너무 낯설고, 지하철도 익숙치 않아서 불안했음. 지금이면 그냥 올텐데.
제주도에 시댁 식구들이랑 놀러갔음.
넓고 방도 많은 풀빌라였는데.
돌 안 지난 아기랑 저 보고 화장실도 없는 문칸방 같은 방이 딸려 있었는데 거기서 자라 함.
그때는 아기도 씻기고 해야한다고 위험하다고 대들었음.
시아버님이 일정 금액을 매월 달라하셔서 5,6년 하다가 못한다 했더니 아버님 난리 남.
남편은 그일로 나에게 폭력 씀.
하지만 그 일도 내가 돈을 못 준다고 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함.
아이들 사춘기때 내가 힘들어하면 내탓함.
초등 아이들 앞에서 제가 공부로 잔소리 했을때
너 공부 잘햇어 초등때? 그래서 그래 라고 하니
그래서 너 지금 뭐 됐는데? 이럼.
새집으로 이사하고 몸살나고 엄청 아팠음.
누가 봐도 아픈 상태였음
애들 보고 엄마 왜 계속 저러고 있냐? 함.
아픈몸 이끌고 밤에 옷장정리 하고 잠.
재작년 갑작스런 우울증, 공황으로 입원
퇴원하고 얼마 안 있어서
너 아프면서 아이들한테 준 상처 어쩔거냐고 함.
이런게 수도없이 많음.
자꾸 쌓이니 남편과는 대화 안 함.
해야 할 일만 열심히 하면서 삼.
쌓인 추억들이 저를 괴롭히는데...
혼자 생각하다보니,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내가 예민하고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란 생각이 또 들어서요.
82님들은 어떠신가요.
남편이 돈 벌어오면 다 그냥 입다물고 견뎌야되는건가요
지금은 진짜 그냥 제가 살려고 일부러 육체노동하는 알바하고 있어요. 아무 생각 안 할려구요.
근데 화가 불쑥불쑬 치밀어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