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어릴적에 외식하면 메뉴 적게 시키던..

감자 조회수 : 2,637
작성일 : 2025-06-12 17:24:41

우리 부모님

경양식집 데려가도 초등아이 둘 메뉴 하나씩 안 시켜주고 네식구가 둬개 시켜서 나눠먹고 스프만 더 달라하고, 외식이 기분 좋은 추억이 별로 없어요.

그렇다고 엄마는 집밥 요리도 즐겨하지도 않으셨어요.

주전부리 (그 시절 비쌌던 백화점 간식들) 잔뜩 사놓고 침대위에 올려놓고 먹던 엄마

본인 옷만 브랜드 사입고 사춘기딸은 본인 입고 싶은거 사준다음 한번 입히고 다 입으심

왜그리 지갑도 마음도 안열었는지.지금은 제가  닫았네요. 꾹 

 

어릴적 먹었던 경양식집이 문득 생각이 났어요.

IP : 61.81.xxx.1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12 5:28 PM (112.157.xxx.212)

    닫을만 했네요
    아이때 잘먹는거 이쁘고
    내옷은 못사도 자식옷은 좋은걸로 사입히고 싶은게
    부모맘이던데요

  • 2. ㅇㅇ
    '25.6.12 5:33 PM (223.38.xxx.163)

    우리시가쪽은 지금도 그래요
    식당가면 사람수대로 안시키고 적게 시킴 애랑 나눠먹으라하심 종업원보기 민망
    시부모님만 그런게아니라 친척들 여럿이 모여도 그러더라구요 고깃집가서 고기안시키고 만원짜리 탕만 시켜요. 그래도 본인들 사치는 안하심

  • 3. ..
    '25.6.12 5:39 PM (103.85.xxx.176)

    전 부모님과 외식 한번도 안해봤어요.
    80년대였는데 놀러도 거의 안가보고요.

  • 4. ㅇㅇ
    '25.6.12 5:41 PM (14.5.xxx.216) - 삭제된댓글

    60대 남편이 하는말 불고기집 데려가서
    엄마가 애들한테 빨리 밥먹으라고 강요했대요
    밥부터 먹이니 배불러서 고기는 먹지도 못했다고
    그러놓고는 우리애들은 고기도 싫어한다고 잘안먹는다고
    했대나 ㅎㅎ

  • 5. ..........
    '25.6.12 5:44 PM (211.195.xxx.189)

    부모를 골라서 만날수도 없었던 우리들이 참 안스럽죠.
    그들은 이제 늙었으니 살아온만큼 되받고 가시고.
    우리는 스스로 잘챙겨주고 삽시다.

  • 6. ㅇㅇ
    '25.6.12 6:23 PM (14.5.xxx.216)

    별로 헌신적이지 않은 부모가 자식한테 더 효도를 바라는거
    같아요
    자기들은 대충 키워놓고 말이죠

  • 7. ...
    '25.6.12 6:30 PM (112.148.xxx.119)

    학부모 모임에서 요즘도 그러는 사람 봤어요.
    카페에서 커피도 인원 수보다 덜 시키고 컵 달라 그러고.
    당연히 리필도 받아요.
    너무 당당하게 그래서
    오히려 내가 알뜰하지 못했나 착각들게..

  • 8. 아끼려면
    '25.6.12 6:40 PM (218.48.xxx.143)

    아끼려면 집밥 먹지 왜 외식나와서 아끼는지
    저희 친정은 외식하면 당연히 가족들 신나게 맛난거 먹으러 가는데.
    시어머니는 1인 1메뉴 시키면 뭐 손해보신다고 생각하시는지.
    당신은 안먹는다 여자들은 1인분 다 못 먹는다 난리난리, 주문할때마다 호들갑스럽게 1인 1메뉴 주문을 못하게 하십니다.
    식당사장에게 당신이 위가 안좋다 갖은 불쌍한척 다 해서 어떻게든 인원수보다 적게 주문하고 아주 뿌듯해하십니다. 진상오브 진상입니다.
    웬만하면 시어머니와는 안만나는게 최선이예요.

  • 9. ..
    '25.6.12 10:00 PM (122.40.xxx.4)

    우리시가도 여자가 1인분 다 먹냐며 엄청 놀래시는데..
    반전은 부페 가면 난리나요. 하아..너 배가 왜이리 작냐며 부페왔는데 돈 아깝다고 난리 난리ㅜㅜ

  • 10. 저도
    '25.6.13 5:33 AM (86.135.xxx.90)

    그래서 외식 별로였어요. 저희집은 4인 가족인데 엄마가 본인은 배 안 고프다고 꼭 3인 메뉴만 시키게 하셨어요. 그러고는 아빠 것만 집중적으로 뺏어 먹어서, 본인도 모처럼 칼질 하는데 기분 내고 싶었던 물주인 아빠를 화나게 만들고 결국 부부싸움으로 끝을 보셨어요. 도대체 무슨 심보였을까요. 저희집 강남 아파트에 살았고 엄마는 백화점에서 시슬리 화장품 버버리 신상은 깔별로 살 정도로 자기 사치는 즐겼던 사람인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240 잠 못자면 지옥, 잠 잘자면 천국 5 .... 2025/06/16 2,004
1727239 [박정훈 칼럼] "5년 뒤 재판받겠다"는 약속.. 8 불안하다 2025/06/16 1,954
1727238 코스트코 양재점 가보신분 11 .. 2025/06/16 1,680
1727237 캐스캐이드 버려야 할까요? 3 세제 2025/06/16 1,757
1727236 6일 호주여행 6 조금더 2025/06/16 908
1727235 여사님들 외모 이야기 15 .... 2025/06/16 5,020
1727234 위산으로 인한 비염~저와 같은 증세이신 분 정보 공유해요 3 비염 2025/06/16 671
1727233 민생지원금 이러면 되겠네요. 12 .. 2025/06/16 1,831
1727232 당대표 조선이 물어뜯는사람 ㄱㄴ 2025/06/16 413
1727231 국내에 안가본 지역도 많으시죠? 6 도시 2025/06/16 917
1727230 국민의힘 정당 해산에 관한 청원 5 2082 2025/06/16 350
1727229 내 인생인데 왜 열심히 하기가 싫을까요 4 내인생 2025/06/16 1,512
1727228 민주당 "내란 공범 풀려나면, 국민 불안 가중".. 4 내란종식 2025/06/16 826
1727227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 소급적용 가능…숙대, 학칙 개정 완료 9 이제서야 2025/06/16 1,830
1727226 혹시 '넬리'라는 세제도 탄산소다 성분일까요? 5 탄산소다 2025/06/16 1,166
1727225 자전거길에서 넘어져 뭐 묻은거 어떻게 지우나요? 3 ㄴㄱㄷ 2025/06/16 378
1727224 에어컨 내부 청소 어떻게들 하시나요? 4 happy 2025/06/16 1,518
1727223 서울도 장마 시작인가요? 7 장마인가 2025/06/16 2,747
1727222 쌀국수 육수요 4 궁금합니다 .. 2025/06/16 837
1727221 여기는 자식 질투가 젤 심한것 같아요 12 2025/06/16 2,507
1727220 82피플들 별로 이쁘지도 않은 옷들 5 인스타보면 2025/06/16 1,727
1727219 5년차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수리비 300 16 기가막혀 2025/06/16 3,891
1727218 전한길, 안정권, 배인규, 전광훈...기타 등등 3 .. 2025/06/16 1,305
1727217 발레 춘향 10 ... 2025/06/16 1,147
1727216 아이돌봄 .. 8 ㅇㅇ 2025/06/16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