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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60넘어 5성호텔에서 이틀 자고 싶다는데

짠돌이 조회수 : 5,038
작성일 : 2025-06-12 16:38:01

긴얘기 생략하고

하루 50만원정도 하는 5성호텔에서 이틀만 지내고 싶다는데 저 난리를 피우네요.

둘다 흙수저 출신이라 고급과는 거리가 멀리 살았어요.

남편도 나도 60까지 일하고 15억 집도 있고 연금과 다른수입 다합하면 월 600만원 나와요.

노후걱정 안해도 될 정도 넉넉한 현금도 있어요.

하루자는데 50만원 큰돈이에요. 나도 알아요. 그런 돈 호텔비로 써본적도 없어요.

평생 검소하게 살고 내 꾸밈에 돈도 안쓰고 사니 나는 뭐 취향도 없고 싸구려만 좋아하는 사람으로 아네요.

나도 재산형성에 반이상 지분이 있어요. 잔소리 많은 인간이라 조용히 살았더니 

혼자라도 이틀 자고 오려고 해요.

나한테 쓰는 돈은 몇십만원 단위가 제일 큰 돈이라고 생각하는 저 영감 아주 꼴보기 싫어요.

나도 일탈도 해보고 싶고 좋은곳에서 잠도 자보고 싶어요.

여행도 패키지로 다니며 3성호텔에 묵으면서도 좋아하니 나를 우습게 아네요.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오로지 나한테 백만원 이상 써본적이 없어요.

100세 시대라지만 언제죽을지 모르는데 저 인간은 몇백년 살것처럼 아끼며 살자고 합니다.

 

 

IP : 89.147.xxx.2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거나말거나
    '25.6.12 4:41 PM (118.235.xxx.176)

    며칠 더 지나면 본격 더위라 더 비싸져요
    얼른 예약하세요

  • 2. 조용히
    '25.6.12 4:43 PM (123.212.xxx.231)

    움직이세요
    구구절절 어디서 잤다 말할 거 뭐 있어요
    하고 싶은 건 말없이 조용히
    인생의 평화를 누리고 사세요

  • 3. 하셔요
    '25.6.12 4:46 PM (163.152.xxx.57)

    하실 만 합니다. 저도 애들 콘서트 가는 비용은 내주면서 정작 내가 좋아하는 클래식 공연 자리는 맨날 A석, B석... 그러다가 이번 조성진 티켓 어찌 성공하여 갑니다 ㅎㅎ 기대기대

  • 4. 이제
    '25.6.12 4:48 PM (89.147.xxx.23)

    그럴려고 해요. 하도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해서 말안하고 카드 쓰려고 합니다.
    후폭풍은 나몰라 하려구요. 말로만 들어본 호캉스 한번 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잔소리를 한시간은 들었어요.

  • 5. ㅇㅇ
    '25.6.12 4:50 PM (14.5.xxx.216)

    50중반 넘어서 생긴 취미가 호캉스에요
    5성급에서 자고 그안에서 식사도 해요
    딱히 다른 취미도 없어서 나한테 돈쓰는거 없어요
    주로 딸이랑 다니니 딸과도 친해지고 좋아요
    그정도 돈쓴다고 가정경제에 문제 없더라구요

    과감히 하세요~

  • 6. 순이엄마
    '25.6.12 4:57 PM (115.143.xxx.146)

    하셔요. 인생 길지 않습니다. 누릴수 있을때 누리세요. 나이 더 들면 호캉스도 귀찮아집니다.

  • 7. 그래도
    '25.6.12 4:57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우선 예약부터 하시고...
    그 사이에 화해하고 같이 다녀오세요.
    오기로 혼자서 가셔도 맘 불편하실거잖아요.
    둘이 가셔서 우리 참 열심히 살았다 얘기도 나누시고 맛있는 것도 드시고 수영도 하고 휘트니스도 가보시고... 즐기고 오세요.

  • 8. ...
    '25.6.12 5:01 PM (119.69.xxx.167)

    조식도 드세요~~ 꼭이요^^

  • 9. 강추
    '25.6.12 5:06 PM (118.235.xxx.36)

    글쓴분 그정도 하실 자격 충분하세요 처음이 어렵지 다음부턴 더 쉬워요 이번에 갔다 오시고 앞으로도 종종 가세요 매달 600만원 수입이 정말 부럽네요

  • 10. 그정도면
    '25.6.12 5:06 PM (221.143.xxx.171) - 삭제된댓글

    부자네요 하고싶은거 다하세요 ~~

  • 11. .........
    '25.6.12 5:06 PM (211.195.xxx.189)

    현금도 넉넉하시니 일단 예약부터 하세요.
    남편도 막상 좋은곳가면 좋다고 느낄겁니다.
    끝까지 잔소리하면 친구나 딸래이랑 혼자 가세요!! 까짓거.

  • 12. ㅇㅇ
    '25.6.12 5:09 PM (14.5.xxx.216)

    한번 해보시고 검색해서 회원권 가입하세요
    훨씬 싸게 예약할수 있고 혜택도 많아요
    회원한테는 대접이 달라요

  • 13. 간다
    '25.6.12 5:10 PM (121.161.xxx.179)

    예약하시고
    갔다 올게...하고 가시면 되죠.ㅋㅋ

  • 14. 조식도
    '25.6.12 5:10 PM (211.241.xxx.220)

    드시고 호젓하게 지내다 오세요!
    써야 돈이지 나중에 후회 할 수 있어요.

  • 15. ..
    '25.6.12 5:11 PM (223.38.xxx.216)

    님보다 못벌어도 비수기에 세일가로 가끔 5성급 호캉스 다닙니다 성수기 아니면 30만원대 가능해요 그정도는 기분전환차 가끔 하셔도 됩니다

  • 16. ㅇㅇ
    '25.6.12 5:11 PM (59.29.xxx.78)

    혼자 다녀오시고 말하지 마세요.

  • 17. 60부터는
    '25.6.12 5:25 PM (114.206.xxx.139)

    개인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산다고 어느 퇴직자분이 하신 말씀이 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고, 배우자가 좋아하는 거 하게 둔다고 해요.
    아무리 반평생 같이 산 부부지만 가치관이 다르니 충돌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걸 이제와서 맞추면서 굳이 굳이 함께 하려는 것 보다는
    시간 날 때 여유 있을 때 하고 싶은 거 하는 게 결국 서로에게 좋은 거 같아요.
    서로 좋아하는 게 다를 때 한쪽이 맞춰줘야 하는데
    님이 남편 짠돌 스타일에 더 이상 맞추기 싫잖아요.
    그럼 함께 하겠다는 생각은 넣어두시고 독자적으로 움직이세요.
    님도 충분히 즐기고 나면 맺힌 것도 풀리고 오히려 일상은 잔잔하게 행복하게 흘러가요.

  • 18. 비수기에
    '25.6.12 7:00 PM (1.224.xxx.104)

    저렴하게 호텔링 즐기는거 꽤 괜찮아요^^
    전 일광 피부염이 심해서,
    겨울에만 여행 다니는데,
    아주 좋아요.
    30%정도 세이브 되요.

  • 19. 00
    '25.6.12 7:05 PM (218.144.xxx.187)

    꼭 가세요. 왜 그러고 사셨는지 너무 안타깝네요.
    남편만 주장 있어요? 이때까지 맞추고 사신건데 꼭 누리고 즐겁게 사세요.

  • 20. 새로운
    '25.6.12 8:25 PM (106.101.xxx.40)

    좋은 댓글들 많아서 저도 힘받고 가요.
    저는 원글님처럼 부자는 아니지만..가끔씩은 제가 좋아하는 걸 저에게 선물하고 싶네요

  • 21. ㅇㅇ
    '25.6.12 9:25 PM (116.121.xxx.181)

    일단 호텔 앱 깔고 회원가입하세요.
    그럼 쿠폰 나와요.
    쿠폰에다 카드 할인하면 5성급 호텔일수록 싸게 예약할 수 있어요.
    출장 많이 다녀봐서 5성급 호텔 가봐야 별 거 없는데,
    그래도 한 번쯤 가보세요.

    인생 짧아요.
    허락 받을 생각하지 말고,ㅡ 원글님 원하면 다녀오시길!

  • 22. 둘이서
    '25.6.12 10:39 PM (221.153.xxx.127)

    가면 반값인 셈인데 ㅋㅋ
    남편 바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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