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만 있고 싶어하는 사람이요.

ㅈㅈ 조회수 : 3,399
작성일 : 2025-06-11 10:36:19

그것도 성향이겠죠?

저 아는언니가 그러는데요.

50대 비혼인 언니에요.

저는 결혼 20년차이구요.

 

근데 이 언니는 혼자 사는데요.

같이 만나다가도 집에 일찍 들어가려고 하고.

8시전후로..여행가서도 집에 가고 싶다고 해요.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데도..

친구도 거의 없는데..그게 싫지 안다고 해요.

 

저도 여러사람 만나는거 기빨려하고..

여행 한번 다녀오면 며칠 쉬어야 하는 스타일이지만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다운되서 피곤하더라구요.

마트라도 다녀오면 기분전환되고..

 

볼일보러 갔다가 지인만나서 차한잔 하는정도가

저는 젤 좋아하는 스케줄이거든요.

 

근데 이 언니는 오랜만에 만나도 늘 밤에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고 하고,

얘기해보면 엄청 외로움 타는게 느껴져요.

 

너무 외로우면 본인이 먼저 만나자고도 하는데

만나면 또 집에 일찍 가고 싶어해요.

 

그래서 왜 그렇게 집에 가고 싶어 하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그냥 현관문 나서면 얼른 집에 가고 싶대요.

아무리  경치 좋은 해외가도 집에 얼른 가고 싶다하고..그래서 집이 뭐가 그리 좋냐하면 딱히 좋은것도

없다고 해요.

 

일단 사람 만나는 걸 별로 안좋아하고..

좀  까탈스러워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외로움도 덜 타는거 같기도 해요.

IP : 175.115.xxx.13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25.6.11 10:38 AM (116.125.xxx.12)

    여행 맛집 다니는것보다 집이 좋아요
    근데 제남편도 저하고 똑같아서
    둘다 집순이
    제아이들이 엄마 아빠 여행좀 가
    그런데 여행가서도 호텔에만 있어서
    이제 여행안가요

  • 2. ...
    '25.6.11 10:39 AM (118.37.xxx.213)

    저도 싱글인데 집이 너무 좋아요.ㅋㅋㅋ
    마음 편하게 내마음대로 뭐든 할 수 있잖아요.
    회사 다니고 있어서 주말이나, 연휴를 너무 기다립니다..

  • 3. ..
    '25.6.11 10:42 AM (116.40.xxx.27)

    그냥 에너지가 부족한걸거예요, 나가는 문고리잡는순간부터 방전되는 느낌.. 제가 그래요.ㅠ

  • 4. 님은
    '25.6.11 10:43 AM (118.235.xxx.154)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다운되서 피곤하더라구요.
    마트라도 다녀오면 기분전환되고..
    볼일보러 갔다가 지인만나서 차한잔 하는정도가
    저는 젤 좋아하는 스케줄이거든요.

    이정도면 제 기준 완전 외향형이에요
    저는 그 언니랑 거의 비슷 ㅎ

  • 5. ...
    '25.6.11 10:43 AM (211.215.xxx.112)

    원글님이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 하는건
    그 사람에겐 좋은 지인인데
    아마도 사람을 싫어하는건 아닌데
    상처같은게 있어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만 만나고
    전체를 편하게 드러내는건 두려운거 아닐까요.

  • 6.
    '25.6.11 10:48 AM (221.138.xxx.92)

    에너지가 부족하면 그렇더라고요.
    그러려니...해주세요.

  • 7. 저도 그런타입
    '25.6.11 10:51 AM (61.83.xxx.94)

    저도 집에 있는거 가장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약속 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요.
    그게 친정엄마나 친한친구라도요.

    뭔가 밖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것 자체가 챌린지같달까..
    나오면 빨리 집에 가고싶긴 해요.
    근데 혼자 다닐땐 그런 마음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걸 보면
    아마도 사람 사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큰 것 같아요.

  • 8. 제가
    '25.6.11 10:51 AM (175.115.xxx.131)

    우려되는건 제가 괜히 언니가 저때문에 억지로 나오는건 아닐까하는 점..ㅎㅎ 조금 더 밖으로 나와서 재미나게 지냈으면
    하는거죠..본인 기질이 내향형이니 그런가봐요.
    저는 i를 가장한 e 스탈이구요.

  • 9. 저도 그런타입
    '25.6.11 10:53 AM (61.83.xxx.94)

    막상 만나면 재밌게 잘 지내고 기분좋게 시간 보내긴 합니다만,
    그래도 집이 더 좋아요...

    혼자 무언가를 하는데 거리낌이 없는걸 보면, 확실히 외로움은 덜 느끼는 것 같아요.

  • 10. ㅈㅇㅈㅇ
    '25.6.11 11:05 AM (223.38.xxx.100)

    우울증일 수도 있구요
    여자만 만나는 모임이라 그럴 듯

  • 11. ..
    '25.6.11 11:10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걱정하시는 마음은 알겠는데..

    조금 더 밖으로 나와서 재미나게 지냈으면 하는거죠.

    밖이 안재밌어요.
    기빨리고 힘들어요.

  • 12. ㅋㅋㅋ
    '25.6.11 11:15 AM (175.115.xxx.131)

    윗님 그렇군요.
    밖이 안재밌어서 집에 가고 싶은거군요.

  • 13. 저도
    '25.6.11 11:15 AM (49.172.xxx.18)

    집에 혼자있는거 좋아해요
    애들ㆍ남편 각자 자기방에 있고 아무 터치하지않는데도
    누구랑 있는것보다 혼자 있는걸 좋아합니다
    카페도 혼자 드라이브도 혼자 하는걸 선호
    I성향인듯

  • 14. ㅈㄷ
    '25.6.11 11:30 AM (106.101.xxx.115)

    건강이 안좋거나 원글님과 있으면 불편하거나..

  • 15. ㅎㅎ
    '25.6.11 11:31 AM (220.80.xxx.45)

    억지로 나오는 것도 맞아요
    부르면 마지못해 나가지만 안부르면 영영 안나가죠
    마트는 안간지 오래 뭐든지 온라인 주문
    볼일 보고 나면 바로 집으로 직행
    집에 들어가면 안도감 느끼는 편이라
    님은 그런 지인 이해 못할 거예요 ㅎㅎ

  • 16. ~~
    '25.6.11 11:36 AM (49.1.xxx.74) - 삭제된댓글

    모임 끝날 때마다
    혼자 집에 가는 거 불쌍해 죽겠다고 혀를 차는 아줌마가 있었어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 걸 모르나보다 교육학박사면서..
    그랬죠 ㅋ

  • 17. ..
    '25.6.11 11:53 AM (1.237.xxx.38)

    오랜만에 몇년만에 집앞에서 친구 몇시간 만나고 집에 왔는데 완전 뻗어 바로 잠들었어요
    멀리간것도 아니고 힘들것도 없는데 에너지를 엄청 쓴건지
    사람과에 알듯모를듯 신경전? 맞추는것도 피곤 항상 혼자가 편해요
    알바도 누구하고도 일부러 안면 트지않고 혼자 다녀요
    그리고 집밖에 나가기 싫은 집일수도 있구요
    나돌아다니게하는 집 칩거하게 만드는 집이 따로 있을걸요

  • 18. 집에서 나혼자
    '25.6.11 12:20 PM (118.218.xxx.85)

    즐길거리가 얼마나 많은지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은데요.
    불러내는 사람은 지가 아쉬워서 불러내는거라고 50대 비혼인 친구들끼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19. **
    '25.6.11 12:30 PM (14.55.xxx.141)

    저 20평대 작은 아파트서 살고 있어요
    살림도 별로없고 인테리어도 안한 헌 집 이지만
    밖에 나가면 집에 빨리 오고 싶어요
    현관 들어오는 순간
    너무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
    가본적도 없지만 강남집 타워펠리스 그런거 하나도 안 부럽습니다

  • 20. 별걱정
    '25.6.11 2:20 PM (59.14.xxx.42)

    걱정 마셔요. 막상 만나면 재밌게 잘 지내고 기분좋게 시간 보내긴 합니다만,
    그래도 집이 더 좋아요...

    혼자 무언가를 하는데 거리낌이 없는걸 보면, 확실히 외로움은 덜 느끼는 것 같아요.
    22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926 증권회사 정년퇴직이 언제인가요? 9 ㅇ ㅇ 2025/06/12 2,446
1725925 팽봉맹봉이라는 프로는 라면이 한식인가요 2 . 2025/06/12 914
1725924 책가방 메고 출근하는 국무총리 13 .... 2025/06/12 6,314
1725923 계엄날 국회에 시아버님이 가셨다는 글 기억하시나요 3 감사합니다 2025/06/12 2,938
1725922 스페인 남자 잘생긴 사람많은것 같은데, 맞나요? 15 ..... 2025/06/12 2,328
1725921 일상글 영어) 미국 소나타 광고좀 보세요 ㅎㅎ 3 ㅋㅋ 2025/06/12 2,501
1725920 한번 해보겠습니다. 1 투덜이농부 2025/06/12 881
1725919 계몽사문고 120권 세트 보셨던분 30 111223.. 2025/06/12 3,119
1725918 이동형 이이제이 방송에 홍장원 나왔네요! 2 대박~ 2025/06/12 2,394
1725917 45평 인테리어 비용 얼마나 들까요? 12 ... 2025/06/12 2,948
1725916 어머님 요양원에 7 궁금 2025/06/12 2,993
1725915 한국거래소 과장급이랑 토론이.되는 대통령 11 ... 2025/06/12 3,411
1725914 어릴때 아동학대 당한분 39 ㅇㅇ 2025/06/12 4,566
1725913 중등 내신하면서 선행은 정직하다 느껴요 12 ㅇㅇ 2025/06/12 2,218
1725912 누가 뭐 관심 보이거나 달라고 하면 바로 줘버려요 6 2025/06/12 1,753
1725911 조직검사 결과 나오기 전인데 암이래요 8 그린 2025/06/12 5,995
1725910 JTBC 단독, 통일교 총재 원정도박 의혹 수사 5 2025/06/12 2,414
1725909 신세계 회장 딸, 혼성 그룹 데뷔 7 ..... 2025/06/12 4,742
1725908 일주일된 정부탓 하기전에 3 년 놀고먹은 정부탓은 안하나요.. 23 2025/06/12 3,585
1725907 돌거 같아오 화장실 타일에서 개미가ㅠ 5 ㅠㅠ 2025/06/11 2,631
1725906 월 100만 원씩 적금 넣는 분 계신가요. 35 .. 2025/06/11 9,651
1725905 제주도 기상예보 알아보려면 방법있을까요? 1 제주도가자 2025/06/11 721
1725904 두명의 임기못채우는 대통령 이후에.. 24 기억 2025/06/11 4,845
1725903 김주하 아나운서도 인상이 바뀌었네요 26 ... 2025/06/11 14,155
1725902 스타필드도 휴일에 못 간다?…더 센 유통업 규제 법안 입법 추진.. 33 ... 2025/06/11 5,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