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만 있고 싶어하는 사람이요.

ㅈㅈ 조회수 : 3,446
작성일 : 2025-06-11 10:36:19

그것도 성향이겠죠?

저 아는언니가 그러는데요.

50대 비혼인 언니에요.

저는 결혼 20년차이구요.

 

근데 이 언니는 혼자 사는데요.

같이 만나다가도 집에 일찍 들어가려고 하고.

8시전후로..여행가서도 집에 가고 싶다고 해요.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데도..

친구도 거의 없는데..그게 싫지 안다고 해요.

 

저도 여러사람 만나는거 기빨려하고..

여행 한번 다녀오면 며칠 쉬어야 하는 스타일이지만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다운되서 피곤하더라구요.

마트라도 다녀오면 기분전환되고..

 

볼일보러 갔다가 지인만나서 차한잔 하는정도가

저는 젤 좋아하는 스케줄이거든요.

 

근데 이 언니는 오랜만에 만나도 늘 밤에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고 하고,

얘기해보면 엄청 외로움 타는게 느껴져요.

 

너무 외로우면 본인이 먼저 만나자고도 하는데

만나면 또 집에 일찍 가고 싶어해요.

 

그래서 왜 그렇게 집에 가고 싶어 하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그냥 현관문 나서면 얼른 집에 가고 싶대요.

아무리  경치 좋은 해외가도 집에 얼른 가고 싶다하고..그래서 집이 뭐가 그리 좋냐하면 딱히 좋은것도

없다고 해요.

 

일단 사람 만나는 걸 별로 안좋아하고..

좀  까탈스러워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외로움도 덜 타는거 같기도 해요.

IP : 175.115.xxx.13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25.6.11 10:38 AM (116.125.xxx.12)

    여행 맛집 다니는것보다 집이 좋아요
    근데 제남편도 저하고 똑같아서
    둘다 집순이
    제아이들이 엄마 아빠 여행좀 가
    그런데 여행가서도 호텔에만 있어서
    이제 여행안가요

  • 2. ...
    '25.6.11 10:39 AM (118.37.xxx.213)

    저도 싱글인데 집이 너무 좋아요.ㅋㅋㅋ
    마음 편하게 내마음대로 뭐든 할 수 있잖아요.
    회사 다니고 있어서 주말이나, 연휴를 너무 기다립니다..

  • 3. ..
    '25.6.11 10:42 AM (116.40.xxx.27)

    그냥 에너지가 부족한걸거예요, 나가는 문고리잡는순간부터 방전되는 느낌.. 제가 그래요.ㅠ

  • 4. 님은
    '25.6.11 10:43 AM (118.235.xxx.154)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다운되서 피곤하더라구요.
    마트라도 다녀오면 기분전환되고..
    볼일보러 갔다가 지인만나서 차한잔 하는정도가
    저는 젤 좋아하는 스케줄이거든요.

    이정도면 제 기준 완전 외향형이에요
    저는 그 언니랑 거의 비슷 ㅎ

  • 5. ...
    '25.6.11 10:43 A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 하는건
    그 사람에겐 좋은 지인인데
    아마도 사람을 싫어하는건 아닌데
    상처같은게 있어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만 만나고
    전체를 편하게 드러내는건 두려운거 아닐까요.

  • 6.
    '25.6.11 10:48 AM (221.138.xxx.92)

    에너지가 부족하면 그렇더라고요.
    그러려니...해주세요.

  • 7. 저도 그런타입
    '25.6.11 10:51 AM (61.83.xxx.94)

    저도 집에 있는거 가장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약속 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요.
    그게 친정엄마나 친한친구라도요.

    뭔가 밖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것 자체가 챌린지같달까..
    나오면 빨리 집에 가고싶긴 해요.
    근데 혼자 다닐땐 그런 마음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걸 보면
    아마도 사람 사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큰 것 같아요.

  • 8. 제가
    '25.6.11 10:51 AM (175.115.xxx.131)

    우려되는건 제가 괜히 언니가 저때문에 억지로 나오는건 아닐까하는 점..ㅎㅎ 조금 더 밖으로 나와서 재미나게 지냈으면
    하는거죠..본인 기질이 내향형이니 그런가봐요.
    저는 i를 가장한 e 스탈이구요.

  • 9. 저도 그런타입
    '25.6.11 10:53 AM (61.83.xxx.94)

    막상 만나면 재밌게 잘 지내고 기분좋게 시간 보내긴 합니다만,
    그래도 집이 더 좋아요...

    혼자 무언가를 하는데 거리낌이 없는걸 보면, 확실히 외로움은 덜 느끼는 것 같아요.

  • 10. ㅈㅇㅈㅇ
    '25.6.11 11:05 AM (223.38.xxx.100)

    우울증일 수도 있구요
    여자만 만나는 모임이라 그럴 듯

  • 11. ..
    '25.6.11 11:10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걱정하시는 마음은 알겠는데..

    조금 더 밖으로 나와서 재미나게 지냈으면 하는거죠.

    밖이 안재밌어요.
    기빨리고 힘들어요.

  • 12. ㅋㅋㅋ
    '25.6.11 11:15 AM (175.115.xxx.131)

    윗님 그렇군요.
    밖이 안재밌어서 집에 가고 싶은거군요.

  • 13. 저도
    '25.6.11 11:15 AM (49.172.xxx.18)

    집에 혼자있는거 좋아해요
    애들ㆍ남편 각자 자기방에 있고 아무 터치하지않는데도
    누구랑 있는것보다 혼자 있는걸 좋아합니다
    카페도 혼자 드라이브도 혼자 하는걸 선호
    I성향인듯

  • 14. ㅈㄷ
    '25.6.11 11:30 AM (106.101.xxx.115)

    건강이 안좋거나 원글님과 있으면 불편하거나..

  • 15. ㅎㅎ
    '25.6.11 11:31 AM (220.80.xxx.45) - 삭제된댓글

    억지로 나오는 것도 맞아요
    부르면 마지못해 나가지만 안부르면 영영 안나가죠
    마트는 안간지 오래 뭐든지 온라인 주문
    볼일 보고 나면 바로 집으로 직행
    집에 들어가면 안도감 느끼는 편이라
    님은 그런 지인 이해 못할 거예요 ㅎㅎ

  • 16. ~~
    '25.6.11 11:36 AM (49.1.xxx.74) - 삭제된댓글

    모임 끝날 때마다
    혼자 집에 가는 거 불쌍해 죽겠다고 혀를 차는 아줌마가 있었어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 걸 모르나보다 교육학박사면서..
    그랬죠 ㅋ

  • 17. ..
    '25.6.11 11:53 AM (1.237.xxx.38)

    오랜만에 몇년만에 집앞에서 친구 몇시간 만나고 집에 왔는데 완전 뻗어 바로 잠들었어요
    멀리간것도 아니고 힘들것도 없는데 에너지를 엄청 쓴건지
    사람과에 알듯모를듯 신경전? 맞추는것도 피곤 항상 혼자가 편해요
    알바도 누구하고도 일부러 안면 트지않고 혼자 다녀요
    그리고 집밖에 나가기 싫은 집일수도 있구요
    나돌아다니게하는 집 칩거하게 만드는 집이 따로 있을걸요

  • 18. 집에서 나혼자
    '25.6.11 12:20 PM (118.218.xxx.85)

    즐길거리가 얼마나 많은지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은데요.
    불러내는 사람은 지가 아쉬워서 불러내는거라고 50대 비혼인 친구들끼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19. **
    '25.6.11 12:30 PM (14.55.xxx.141)

    저 20평대 작은 아파트서 살고 있어요
    살림도 별로없고 인테리어도 안한 헌 집 이지만
    밖에 나가면 집에 빨리 오고 싶어요
    현관 들어오는 순간
    너무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
    가본적도 없지만 강남집 타워펠리스 그런거 하나도 안 부럽습니다

  • 20. 별걱정
    '25.6.11 2:20 PM (59.14.xxx.42)

    걱정 마셔요. 막상 만나면 재밌게 잘 지내고 기분좋게 시간 보내긴 합니다만,
    그래도 집이 더 좋아요...

    혼자 무언가를 하는데 거리낌이 없는걸 보면, 확실히 외로움은 덜 느끼는 것 같아요.
    22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293 마약사건에 검찰이 뛰어든이유 4 ㄱㄴ 2025/06/11 1,424
1725292 접촉사고 분심위간다네요 17 누구과실 2025/06/11 2,144
1725291 노브랜드 피자 추천합니다 7 ll 2025/06/11 1,544
1725290 저희남편은 들어오면서 꼭 신발정리를 해요. 17 ........ 2025/06/11 2,866
1725289 저혈압이라서 짜게 먹음 안되겠죠? 13 jj 2025/06/11 1,178
1725288 김병기 부인과 국정원 간부 녹취록 들어보니 25 웃긴다 2025/06/11 3,641
1725287 이틀간 단수인데 어찌 버틸까요 5 걱정 2025/06/11 879
1725286 개인투자용 국채(5년) 샀어요 3 50대 2025/06/11 1,112
1725285 미간주름에 5 ㅎㅎ 2025/06/11 1,058
1725284 돈 주면 집에 와서 설치해 주는 서비스,, 당근에서 하나요? 4 질문 2025/06/11 1,115
1725283 모닝글로리(공심채) 맛있나요? 9 공심채 2025/06/11 1,136
1725282 약속 당일 아침에 항상 못만날수도 있겠다는 운띄우는 친구 31 ... 2025/06/11 2,882
1725281 트럼프가 전화 늦게한이유 16 .... 2025/06/11 3,798
1725280 배달의민족 한집배달인데 4 블루커피 2025/06/11 717
1725279 압력밥솥 하는 방법~~ 7 밥하기 2025/06/11 822
1725278 가세연 김세의, '113억' 강남아파트 2채 가압류…채권자는 김.. 8 돈많네? 2025/06/11 2,672
1725277 국회의원님들은 살림을 직접 안해서 모르는걸까요-마트휴무 관련 7 댓글 살살 2025/06/11 810
1725276 늘봄, 리박스쿨은 내란입니다. 13 내란우두머리.. 2025/06/11 902
1725275 "커피값 너무 비싸요" 카공족 다 어디로 갔나.. 7 123 2025/06/11 3,893
1725274 이대통령은 완전체 리더 같아요 13 ㅇㅇ 2025/06/11 1,774
1725273 옷을 찾고 있어요. 질문 2025/06/11 406
1725272 서울과 경기 지역에 수영장 좋은 호텔 어딘지요 7 호텔 2025/06/11 754
1725271 코스피, 3년 반만에 2900선도 넘겼다 5 000 2025/06/11 1,058
1725270 다이어트하는데 도너츠 먹음요 9 .. 2025/06/11 941
1725269 살면서 최씨 모녀같은 사람 7 ㅎㄹㅇㄴ 2025/06/11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