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성향이겠죠?
저 아는언니가 그러는데요.
50대 비혼인 언니에요.
저는 결혼 20년차이구요.
근데 이 언니는 혼자 사는데요.
같이 만나다가도 집에 일찍 들어가려고 하고.
8시전후로..여행가서도 집에 가고 싶다고 해요.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데도..
친구도 거의 없는데..그게 싫지 안다고 해요.
저도 여러사람 만나는거 기빨려하고..
여행 한번 다녀오면 며칠 쉬어야 하는 스타일이지만
집에만 있으면 오히려 다운되서 피곤하더라구요.
마트라도 다녀오면 기분전환되고..
볼일보러 갔다가 지인만나서 차한잔 하는정도가
저는 젤 좋아하는 스케줄이거든요.
근데 이 언니는 오랜만에 만나도 늘 밤에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고 하고,
얘기해보면 엄청 외로움 타는게 느껴져요.
너무 외로우면 본인이 먼저 만나자고도 하는데
만나면 또 집에 일찍 가고 싶어해요.
그래서 왜 그렇게 집에 가고 싶어 하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그냥 현관문 나서면 얼른 집에 가고 싶대요.
아무리 경치 좋은 해외가도 집에 얼른 가고 싶다하고..그래서 집이 뭐가 그리 좋냐하면 딱히 좋은것도
없다고 해요.
일단 사람 만나는 걸 별로 안좋아하고..
좀 까탈스러워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외로움도 덜 타는거 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