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려서부터 두부를 유난히 좋아했어요.
다른 애들 간식으로 과자 핫도그 떡볶이먹을 때 전 다섯시에 배달오는 손두부 리어카만 기다렸다 따끈따끈한 두부를 간식으로 먹었고요. 최애 음식은 무조건 두부. 두부 김치, 순두부 찌개, 요즘은 비빔 두부 면. 냉장고에 두부 떨어지면 마음이 불안하고 시간 날 땐 집에서 두부 만들어 먹기도 하고요.
그러다 어제 문뜩 샤워하려고 벗다가 거울을 봤는데, 노래 하나가 떠오르네요. "두부로 사람을 빚으사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신, 우리 엄마~" 두부가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저랑 얘기 좀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