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이라면 일단 안 하고 보는 스타일이예요.
스키니진은 물론 그때 그때 유행하는
옷, 스니커즈, 가방, 헤어스탈 등등 유행이라고 하면
이상하게 다 안 예뻐보이고 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부터 해요.
그런데 그런 제가 처음으로 너무 반가워하게 된 유행이
요즘 샌들에 양말 신는거예요 ㅋㅋㅋㅋ
여름엔 맨발로 신는 경우가 많다보니 발도 자주 거칠어지고
샌들 신으려면 이래저래 관리해야하고
아무리 뻥 뚫린 샌들이라고 해도 맨발로 신고 나갔다 오면
엄청 찜찜해서 샤워부터 해야했는데
양말신고 샌들 신으니 너무 편하고 좋아요.
물론 겨울에 신었던 양말 신으면 동네 아재패션이
되어버려서 요즘 많이 나오는 여름용 시스루 양말
기본색과 파스텔톤 여러 켤레 주문해서 신으니
바람도 솔솔 통할 정도로 시원하고 예뻐서 좋아요.
제가 어렸을땐 여름에도 스타킹 신고 구두 신는 시대였는데
어떻게 그렇게 입고 땀에 젖어 돌아다녔는지
이젠 상상도 할 수 없게 되었네요.
이렇게 편하고 실용적인걸 추구하는 시대가 되어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