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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천재작가와 천재화가, 두사람의 아내였던 분이 있었네요.

오우 조회수 : 4,327
작성일 : 2025-06-10 11:47:38

천재작가 이 상.

천재화가 김환기.

 

 천재작가 이 상은 다들 아시죠? 병든 남편을 두고 아내는 남자들에게 몸을 주며 돈을 버는 모습을 소설로 쓴 작가..

 

천재작가 김환기는 역시 그림을 느무느무 잘 그려서 일제시대때 이미 경성제국대( 훗날 서울대) 미대 교수까지 올라가고요.

 

처음에 이상의 아내였다가 결혼한지 1년쯤 이상이 폐결핵으로 죽고 미망인 상태에서 

김환기에게 지극정성 프로포즈 받아서 결혼.

진짜 둘다  일제시대에 보기드문 예술가였는데 어찌 두 남자와 다 결혼을 했을까요

 

참 그 분 이름은 변동림...김환기와 재혼할때 양가에서 모두 반대

반대이유는 김환기집에서는 과부여서 반대했고

변동림집에서는 딸 셋딸린 이혼남이어서 반대..

그런데 여기서 또 흥미로운게 김환기가 조혼을 했는데 도저히 애정없는 여자와는 결혼생활이

어렵다고 이혼요구. 그리고 또 나름 특이한게 위자료를 줌...

물론 그럴거면 딸을 셋이나 왜 낳았냐 할수 있지만 

그 시절 남자치고는 참 대단...왜냐면 조혼으로 결혼한 처 두고 신여성과 결혼도 많이 했고

조강지처 이혼요구하고 위자료 한푼 안 주는게 흔하던 시절이라...

 

그리고 변동림이란 이름을 남편성을 따라 김향안으로 변경..

이화여전 재학중 이상과 결혼하느라 자퇴했다고 하는거 보니

미국식으로 남편성을 바꾼듯...

 

더 놀라운건 서울대미대 교수부인( 마지막은 홍대미대 학장) 으로 편히 살았다면 이렇게 유명하지는 않았을거에요.

김환기가 홍대미대 학장(교수) 그만 둔 후 미국프랑스 가서 화가 해보고 싶다고 했을때

적극 찬성. 먼저 가서 백화점 판매원까지 해가면서 뒷바라지..

그래서 미국에서도 아주 유명해졌다고...

대단한 여성이죠???

결혼사진 보니 키는 한 150될것 같고 안 이쁘시고 거기에 안경까지 쓰셨는데..

김환기는 180이 넘었다고 해요.

이상 김환기 둘다 잘 생겼고요..

외모와 달리 천재 예술가 남자들에게 어필되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분이었나봐요. 

 

그리고 말년에는 두 남자 모두를 위해 일을 하셨다고..

 

그 힘든 시대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심장이 원하는걸 하는 분들이 있었다는 것도 놀랍고요.
서울대미대-홍대미대 학장으로 은퇴했으면 죽을때까지 한국에서 얼마나 대접받고 살았겠어요. 연금까지 따박따박...어딜 가든 평생 대접받았을거고요.
그걸 다 박차고 나가서 고생고생해 가면서 두 사람이 가슴이 진정으로 원하는걸 해가면서 살았네요.

와우

IP : 221.149.xxx.3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tt
    '25.6.10 11:52 AM (128.134.xxx.150)

    82에서 저분들 이야기를 보다니 ㅠㅠ
    저분들 이야기 참 저도 좋아하는데요
    김향안님은 뒷얘기가 좀 있더라구요
    이상 작가 사후 물건을 다 가져가서 어디다 뒀는지도 모른다 이런 얘기와
    이상의 유언을 달리 말하고 다니는 것 등 (멜론이 먹고 싶었는데 레몬 향을 맡고 싶었다)라고 등등 좀 그런것들이 좀 있어요
    존경하고 저들 이야기 흥미롭지만 김향안님은 좀 그런 부분들이 있네요

  • 2. 일제시대에
    '25.6.10 11:52 AM (221.149.xxx.36) - 삭제된댓글

    그 힘든 시대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심장이 원하는걸 하는 분들이 있었다는 것도 놀랍고요.
    서울대미대-홍대미대 학장으로 은퇴했으면 한국에서 얼마나 대접받고 살았겠어요. 연금까지 따박따박...어딜 가든 대접받았을거고요.
    그걸 다 박차고 나가서 고생고생해가면서 두 사람이 가슴이 진정으로 원하는걸 해가면서 살았네요

  • 3. ...
    '25.6.10 11:54 AM (182.221.xxx.34)

    재미있네요.

  • 4. ...
    '25.6.10 11:56 AM (211.215.xxx.112)

    두분 다 엄청난 예술가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명성을 떨치는데는
    작고 후 부인의 사후 관리나 활동이
    큰 역할을 하는 것도 사실이죠.
    많은 훌륭한 작가들이 사후에 잊혀지는게 다반사니까요.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활동할 때
    부인이 먼저 그 나라로 가서 말도 배우고
    작업을 하는데 지장이 없게 환경도 만들고
    통역이나 화랑과 인맥을 쌓고 홍보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 5. 천재작가
    '25.6.10 11:58 AM (221.149.xxx.36)

    이 상도 ...살았다면 변동림의 서포트를 받아 다 크게 성장했을것 같기도 해요.
    그런 대단한 여성을 알아보고 지극정성 그림편지 써가면서 프로포즈한
    김환기 안목이 더 대단한것 같기도 해요.
    왜냐면 변동림은 정말 외모가 영 ㅠㅠㅠ
    둘이 서 있는 사진 보면 외모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거든요.
    김환기는 애셋딸린 이혼남이었어도
    경성제국대 미대 교수까지 할 정도 실력이라
    좋은 처녀 장가자리 많았을것 같아요. 너무 잘생겼더라구요
    그 시절 키 180 넘었고...

  • 6. ...
    '25.6.10 11:59 AM (58.229.xxx.176)

    와 ~ 이런글 너무 좋으네요~
    교양이 쌓이는거 같은 글이네요~ 원글님도 아주 설명을 잘 해주시고
    이런글 때문에 82 못잃어요
    감사합니다 ~ 복된 하루되세요

  • 7. ..
    '25.6.10 11:59 AM (1.235.xxx.154)

    대화가 통하지않았을까요
    대단한 지적 매력이 있었을거같아요

  • 8. 관심
    '25.6.10 12:01 PM (58.140.xxx.186) - 삭제된댓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도 아니고
    남의 가정사를 뭐 이리 소상하게
    참 그렇네

  • 9. 그렇긴 하지만
    '25.6.10 12:09 PM (221.165.xxx.65) - 삭제된댓글

    김향안 측은 이상과의 관계가 두고두고 회자되는 걸 별로 안 좋아하죠.
    김환기의 아내로만 기억되고 싶은 모양.

    실제로 책 내용 가지고 소송 난 적도 있었고요, 이상과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할 가치도 없는 이야기라고 한 표현 유명하잖아요.

  • 10. 산처기
    '25.6.10 12:18 PM (211.243.xxx.38)

    저도 넘 궁금했어요. 도대체 무슨 치명적인 매력이 있길래
    이상과 김환기가 결혼을 했을까.
    외모만 보면 솔직히 납득이 안 가긴 하죠
    김환기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책에 김향안에 대해

    아내는 내가 술을 마시든 게으름을 피우든 아무 소리가 없다
    돈을 못 벌어오는 데도 아무 소리가 없다.
    먹을 것이 있든 없든 항상 명랑하고 깨끗하다.
    나는 곧잘 아내를 상대로 인생론 미술론을 편다.
    아내는 도스토예프스키와 피카소를 존경한다.
    아내는 절박상태가 없다.
    입을 것이 없어도 내일 아침거리가 없어도 잊은 듯이 잠잔다.
    뒷산에 대포알이 펑펑 쏟아져도 이웃집이 무너지고 불이 붙는데도
    태연함을 보였다.

    아 나랑은 완전 반대네 ㅡㅡㅋ

  • 11. ㅇㅈ
    '25.6.10 12:21 PM (125.189.xxx.41)

    사진보심 두 분 멋져요..
    그 시대 진정한 멋쟁이
    https://naver.me/xUEIY5A0

  • 12. ㅇㅈ
    '25.6.10 12:22 PM (125.189.xxx.41)

    ㅎㅎㅎ 아 산처기 윗님
    끄트머리 문장 뿜었어요..

  • 13. ㅇㅇ
    '25.6.10 12:26 PM (14.5.xxx.216)

    김향안의 김환기 화백의 내조 이야기는 유명하죠
    세계적 화가로 이름 날리게된데는 아내 김향안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하죠

  • 14. ...
    '25.6.10 12:35 PM (58.229.xxx.176)

    댓글로도 많은걸 알아가네요~ 댓글 주신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 15. 김향안도
    '25.6.10 12:49 PM (211.215.xxx.112)

    예술로는 빠지는 집안도 아니었고
    학벌로도 빠지는 여자가 아니었어요.
    외모가 못생긴것도 아니었구요.

  • 16. Ss
    '25.6.10 12:56 PM (211.234.xxx.38)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김환기씨 딸하고 동창이어서
    집에 놀러갔더니 새엄마가 (김향안) 문열어줬는데
    대낮부터 술 마시고 취해서 옷고름이 다 풀어져있었다..고
    하셨음.

  • 17. 오우
    '25.6.10 12:57 PM (223.38.xxx.186) - 삭제된댓글

    ‘우리 같이 죽을까, 어디 먼 데 갈까’라는 지극히 시인스러운 이상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했고, 멀쩡한 여대생이 그 길로 짐을 싸들고 나와 1936년 결혼했습니다.


    대체 어떤 치명적인 매력이길래 천재 작가와 천재 화가들이 애절하게 구애를 했을까요

  • 18. ㅋㅋ
    '25.6.10 12:59 PM (223.38.xxx.186) - 삭제된댓글

    근데 저하고 정반대시네요.
    이래서 내가 남자한테 사랑을 못 받았나봅니다 ㅎ



    ‘우리 같이 죽을까, 어디 먼 데 갈까’라는 지극히 시인스러운 이상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했고,

    와 이건 뭐 진짜 미쳐불겄어요. 이상이 같이 죽자고 할 만큼 사랑했다니!

  • 19.
    '25.6.10 1:07 PM (119.56.xxx.123)

    성격미인인가봅니다 이상향을 추구하는 남편과 억척스럽지만 배우자 달달 볶지않는 아내라면, 내가 남편이라도 넘 의지되고 좋을거같은데요..ㅎㅎ

  • 20. gks
    '25.6.10 1:10 PM (211.36.xxx.126)

    우리 같이 죽을까, 어디 먼 데 갈까’라는 지극히 시인스러운 이상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했고,

    와 이건 뭐 진짜 미쳐불겄어요. 이상이 같이 죽자고 할 만큼 사랑했다니!22

  • 21. ㅋㅋ
    '25.6.10 1:12 PM (223.38.xxx.223)

    산처기님
    ㅋㅋㅋ
    근데 저하고도 정반대시네요.
    이래서 내가 평생 남자한테 사랑을 못 받았나봅니다 ㅎ



    ‘우리 같이 죽을까, 어디 먼 데 갈까’라는 지극히 시인스러운 이상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했고,

    와 이건 뭐 진짜 미쳐불겄어요. 이상이 같이 죽자고 할 만큼 사랑했다니..어쩌라는거야. 나같아도 학교고 뭐고 짐싸들고 나와 이상한테 가겠다.

  • 22. 화려한 미인은
    '25.6.10 1:17 PM (1.224.xxx.104)

    아니지만,
    지적이고 나름 세련된
    대화가 통하는 여성이었나봐요.

  • 23. 라흐헤스트
    '25.6.10 1:20 PM (118.221.xxx.35)

    지금 대학로에서 하고 있는 뮤지컬입니다.
    이상과 동림, 환기와 향안의 이야기죠.

  • 24. ㅁㅁ
    '25.6.10 1:59 PM (211.62.xxx.218)

    이상은 언급안되는게 나을듯.
    결혼 자체가 구본웅 작품.
    변동림, 이상에겐 별로였던 사람입니다.

  • 25. ㄱㄴ
    '25.6.10 2:15 PM (118.220.xxx.61)

    지적으로 보여요.
    나름 현명하고 똑똑한 여성이었네요.
    머리에 들은게 많아도 헛똑똑이들 있잖아요.
    김환기는 진짜 미남이네요.
    둘이 찍은 사진이 옛날인데도
    세련된감성이 묻어나네요

  • 26. ㅇㅇ
    '25.6.10 2:37 PM (175.197.xxx.81)

    변동림은 30세에 사망한거로 나오네요ㅠ

  • 27. ㅐㅐㅐㅐ
    '25.6.10 2:39 PM (223.38.xxx.53)

    윗님 변동림님 오래 사셨어요

  • 28. ㅐㅐㅐㅐ
    '25.6.10 2:40 PM (223.38.xxx.53)

    2004년에 돌아가셨어요

  • 29. ㅇㅇ
    '25.6.10 4:30 PM (14.5.xxx.216)

    그당시에 경기여고 이대 영문과졸이면 엘리트 여성이었죠
    남자들은 대학도 보내고 동경 유학도 보내지만
    딸들은 대부분 바깥에 내보내지도 않던 시절
    남자들이 고향에 어린시절 결혼한아내 자식두고
    타지에 나와서 자유연애꿈꿔도
    그에 걸맞는 여자들이 드물었죠

  • 30. ..
    '25.6.10 5:22 PM (223.38.xxx.226)

    저도 이런글 너무 좋아요 ^^

  • 31. 시대를 앞서간
    '25.6.10 7:32 PM (183.97.xxx.222)

    아방가르드하고 물질적인 욕망보다 진심으로 정신적 가치로 살다간 멋진 여성입니다.
    외모는 그렇고 만나서 얘기해보면 푹 빠질듯

  • 32. 맞춤법
    '25.6.11 12:57 AM (211.184.xxx.86)

    그런데 보그 기사 진짜 거슬리네요 ㅋ
    아내로써 화가로써
    로서 와 로써 도 구분못하는 보그 에디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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