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해서 시댁을 겪어보니

. . 조회수 : 3,927
작성일 : 2025-06-10 09:11:59

저는 대구 출신이고

저희 아빠는 보통의 무뚝뚝한 경상도 스타일이신데

 

서울 남자랑 결혼해서 시댁을 겪어보니

제 남편도 그렇지만

시아버님께서 너무 다정한 캐릭터여서 놀랐어요.

 

얼마전에 가족 나들이를 갔는데

돌계단을 내려오시면서

오십을 바라보는 큰시누이한테 조심하라며 손을 잡아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자라서인지 큰시누이는...뭐랄까 그 나이에도 얼굴에 그늘이 없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확 나는게

은근히 부럽더라고요.

 

저도 제 딸을 저렇게 키워보고 싶을 정도인데

아쉽게도 저는 아들만 있고

아들을 다정한 캐릭터로 키워야겠죠

IP : 118.235.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25.6.10 9:14 AM (221.138.xxx.92)

    거꾸로 겪는 사람은 첨엔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해요.
    시간이 해결해주지만요..^^

  • 2. 지역차는 딱히
    '25.6.10 9:18 AM (118.235.xxx.165) - 삭제된댓글

    같은 지역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깜놀했대요

    화상 입었다니 친정아빠 바로 오심

    지역은 별 상관 없답니다.

  • 3. 지역차는 딱히
    '25.6.10 9:18 AM (118.235.xxx.165)

    같은 지역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깜놀했대요

    진짜 가벼운 화상 입었다니 친정아빠 바로 오심

    지역은 별 상관 없답니다.

  • 4. 영통
    '25.6.10 9:24 AM (211.114.xxx.32)

    경상도 출신으로 서울 남자와 결혼하고 싶엇
    대학 졸업 후 경기도로 직장 구헸습니다.

    서울 남자 만났고 남편이 소 스윗~ 합니다.
    곧 60대인데도 여전히 ..

    그런게 경상도 남자들의 츤데레..
    표현 안해도 깊은 정 책임감 ..이게 부족해요

    서울 남자인 남편은 스윗은 한데 가정 책임은 제가 많이 지고 가는 형국이라

  • 5. ..
    '25.6.10 9:26 AM (1.235.xxx.154)

    맞아요
    지역상관없어요
    책임감 이런게 없는 스윗함 ...별소용없어요
    그리고 경상도입니다
    사람나름이다생각해요

  • 6.
    '25.6.10 9:32 AM (49.161.xxx.127)

    지역상관없어요.
    대구토박이 80넘으신 아빠 아직도 커피뽑아주세요.

  • 7. 건강
    '25.6.10 9:33 AM (223.38.xxx.33)

    제가 보니
    일단 아빠가 다정한 집이
    행복합니다~~
    시집 잘 가셨어요

  • 8. ...
    '25.6.10 9:39 A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서야 깨달았어요.
    집안 분위기도 봐야한다는걸...
    다정함-여성적
    책임감-남성적
    이걸 둘다 갖은 남자는 드물인해요

  • 9. 찐서울 남자
    '25.6.10 9:53 AM (211.217.xxx.233) - 삭제된댓글

    가부장에 무뚝뚝하기가 지방색 강한 사람은 근처도 못 와요.
    더구나 출신이 막내에요.
    나타나기 힘든 조합

  • 10. 찐서울 남자
    '25.6.10 9:53 AM (211.217.xxx.233)

    가부장에 무뚝뚝하기가 지방색 강한 사람도 근처에 못 와요.
    더구나 출신이 막내에요.
    나타나기 힘든 조합

  • 11. 서울남자
    '25.6.10 10:24 AM (118.235.xxx.116)

    다정하지 않아요. 겉으로 상냥하고 너무 차가워서 서울 20년째 살아도 놀라워요. 다들 겉으로만 매너있는척함

  • 12. 대구 토박이
    '25.6.10 11:02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 경상도 시골 출신인데 다정한 말은 낯 간지러워 절대 못해도 온몸으로 그게 표현되는 분였어요. 원글 같은 상황에서도 딸에게 본능적으로 손이 나갑니다.
    엄마와 70년을 해로하는 동안 부엌칼은 언제나 날렵하게 벼려있고(숫돌 애호가), 쓰레기통은 수시로 정리, 엄마가 부엌에 있는 동안 방과 거실 바닥을 조용조용 쓸고, 샤워하면서 본인이 입었던 속옷 손빨래 하세요. (제 남편도 그렇지만 차이점이라면 아버진 그 모든 자잘한 집안일을 우렁각시처럼 하면서 절대 생색이나 티를 안 내요)
    제가 친정 갔다가 뭐 싸주는 것 들고 가야할 땐 아무 말 없이 먼저 쓱 집어들곤 저만치 앞서 나가세요.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제가 여러번 그만 주고 들어가시라 해도 '됐다' 하며 저벅저벅. 어릴 때 저랑 언니가 침대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무뚝뚝하게 '침대는 무슨?' 하시더니 바로 목재소에서 나무 사 와서 뚝딱뚝딱 완성하심 ㅋㅋ
    크면서 들은 얘기론 아버지쪽 집안 분위기가 그랬대요. 엄마가 시집 가서 보니(1950년대) 여자보다 남자들이 새벽에 더 일찍 일어나서 몸 쓰는 집안일 다 하고 물 길어서 끓여놓으면 그제야 여자들이 일어나서 그 물로 식사준비 하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726 충격적인 구미시 근황 ㄷㄷㄷ 13 82 2025/06/13 6,089
1724725 박정훈 대령에 대한 군검찰 항소 취하 요구 서명 운동 9 군인권센터펌.. 2025/06/13 1,036
1724724 조은석..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 무마시킨 검사에요 12 ㅇㅇ 2025/06/13 2,730
1724723 남편과 떨어져 살았더니 일어난 일 12 .. 2025/06/13 6,077
1724722 언론들이 참 변한 게 하나도 없네요 5 아고 2025/06/13 965
1724721 딸 결혼시킬 때 조건 38 싱긋 2025/06/13 5,573
1724720 미션임파서블 최신편 강추 하시나요 15 영화 2025/06/13 1,540
1724719 “강남도 강북도 펄펄 끓는다”…서울 집값, 올 들어 최대 상승폭.. 11 .. 2025/06/13 2,311
1724718 만성염증 - 좋아질수잏는 방법이 있을까요 12 ㅡㅡ 2025/06/13 2,173
1724717 쿠팡은 해체시키는게 답이죠 29 오케이 2025/06/13 3,564
1724716 저는 탁현민 기획력도 한물 갔다고 생각했는데 (뷰티플콘서트관람).. 16 저요저요 2025/06/13 4,317
1724715 마약 백 경정님 뉴스공장 나왔어요 4 ㄱㄴ 2025/06/13 1,163
1724714 서부지법 난동자, 징역 2년 6개월 실형 17 ㅇㅇ 2025/06/13 2,151
1724713 오이 씨부분 활용할수 있어요? 3 . . 2025/06/13 892
1724712 18세 국민연금.자동가입 청신호.. 13 연금 2025/06/13 2,483
1724711 일상지능이 떨어져서 스스로 바보처럼 느껴질때가 많아요 3 ㅁㄶ 2025/06/13 1,320
1724710 3억짜리 대파를 발견한 원피디 3 고양이뉴스 2025/06/13 2,091
1724709 방콕가는데 경유하고 비즈 vs 직항 일반 어느걸로 갈까요?? 14 ... 2025/06/13 924
1724708 내용 삭제 6 ㅇㅇ 2025/06/13 865
1724707 참 이상하네? 왜 이해 안된다는 건지@ 4 아니 2025/06/13 1,141
1724706 감사원 직원, 실명으로 게시판에 '지휘부 총사퇴' 촉구 11 2025/06/13 2,711
1724705 세월호 수사 이끌고, 노무현 측근 기소...'내란 특검' 조은석.. 6 ㅇㅇ 2025/06/13 1,746
1724704 아이가 너무 귀여운데 언제까지 귀여울까요 27 .. 2025/06/13 3,020
1724703 혼자 사시는 시어머님이 25 며느리 2025/06/13 6,364
1724702 6/13(금) 오늘의 종목 1 나미옹 2025/06/13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