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구 출신이고
저희 아빠는 보통의 무뚝뚝한 경상도 스타일이신데
서울 남자랑 결혼해서 시댁을 겪어보니
제 남편도 그렇지만
시아버님께서 너무 다정한 캐릭터여서 놀랐어요.
얼마전에 가족 나들이를 갔는데
돌계단을 내려오시면서
오십을 바라보는 큰시누이한테 조심하라며 손을 잡아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자라서인지 큰시누이는...뭐랄까 그 나이에도 얼굴에 그늘이 없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확 나는게
은근히 부럽더라고요.
저도 제 딸을 저렇게 키워보고 싶을 정도인데
아쉽게도 저는 아들만 있고
아들을 다정한 캐릭터로 키워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