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키우는 분들께 질문있어요

..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25-06-10 03:33:39

요즘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도 많지만 개들도 많이 보이잖아요.

저는 개를 키우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편이라서 길에서 보면 유심히 관찰해요.

제가 어렸을 때만 키워봤고 지금은 돌볼 형편이 안되네요.

그런데 개들을 쳐다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혹시 키우시는 분들은 알수도 있어서 여쭤봐요.

개들은 100이면 100 전봇대나 수직으로 서 있는 물체를 절대 그냥 못지나가고

킁킁 냄새를 맡다가 결국 자기꺼 찔끔 거리고 갈길 가잖아요.

바로 이 장면에서.. 개들한테는 마치 굉장히 중요한 의식을 치루는 것 처럼 행동을 하더라구요.

자세히 보면 그래요.

킁킁 냄새를 이리저리 맡으면서 뭔가 골똘히 생각을 하고요. 아주 심각한 판단을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아니면 그런 행동자체가 무슨 종교의식 처럼 보여지기도 해요.

실컷 그래 놓고는 결국 별일도 아니였던것 처럼 싱겁게 찔끔 거리고 떠나요.

개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킁킁 거리는걸까요?

너무 심각해보여서 그래요.

혹시 타당한 결론을 가지고 계신 분 있나해서요.

 

 

 

 

 

IP : 211.176.xxx.1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10 3:52 AM (59.29.xxx.78)

    개는 후각이 발달한 만큼 -사람의 1만 배-
    후각에 의지한다고 해요.
    강형욱선생도 항상 냄새를 많이 맡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많은 정보를 얻는다고.
    그리고 소변은 영역표시죠 ㅎ

  • 2. 하하하
    '25.6.10 3:56 AM (198.244.xxx.34)

    동네 산책을 누가 왔다 갔나 첵업하는거에요.
    그리고 자기도 왔다 가노라 하고 도장 찍기 . ㅋㅋ
    (찔끔 싸고 가는건 여긴 내 구역이라는 표시에요. )

  • 3.
    '25.6.10 3:56 AM (223.38.xxx.225)

    이건 뭐 그리 어려운 의문도, 심각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다들 알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애견인 아닌 제가 그냥 말씀드려 볼게요.

    그건 그냥 개들의 소통이에요.
    먼저 지나간 개가
    나 지나간다! 난 이런 멍멍이야!
    하고 소변 누고 지나가면
    (일종의 영역 표시지만 개들에겐 그게 텃세처럼 자기 영역을 배타적으로 표시하는 건 아니고요, 소통 수단에 더 가깝습니다)
    뒤에 지나가는 개가
    아 그래? 나도 오늘 나왔어! 하고 댓글 다는 거 같은 거예요. 82나 카톡에 댓글 다는 것처럼…

    우리가 잘은 모르지만 그 오줌 냄새 속에 상대방에 대한 정보도 어느 정도 들어 있다고 알고요
    (앞에 지나간 애가 맹견이다 작은 말티즈다…)

    개들은 계속 서로의 냄새도 맡잖아요. 길 가다가 다른 개를 만나면, 소통을 하려 하면 똥꼬 냄새를 우선 맡아요 ㅋㅋ
    그때 하는 생각을 우리가 읽을 수는 없지만. 분명
    - 어 너는 아까 내 앞 전봇대를 지나간 걔구나?
    - 너는 최근에 냄새가 약했어, 너 오랜만에 산책 나왔지?
    이런 거 다 알 거예요.

    그런 겁니다. 서로 얘기하고 담벼락 댓글 남기기.

  • 4. 000
    '25.6.10 6:44 AM (140.248.xxx.3)

    다른개 한테 나 여기 왔다감. 표시입니다.

  • 5. ㅌㅂㄹ
    '25.6.10 7:09 AM (220.124.xxx.30)

    타인의 인스타 들여다보고 좋아요 누르고 댓글다는 거랑 같다고 합니다

  • 6. 강쥐맘
    '25.6.10 7:16 AM (119.192.xxx.40)

    개 들은 무리 동물 이라서 자기들 무리가 많아야 안심하고 산대요
    소변 냄새로 종족들 이 얼마나 나와있는지 확인하고 익숙한 소변에
    안심하고 자기도 왔다간다는 표시를 하는 거래요

  • 7. 그들의사회생활
    '25.6.10 7:39 AM (125.129.xxx.219)

    우리가 sns 하듯이 오줌편지를 전봇대에 풀밭에 남기는 거

  • 8. ㅇㅇ
    '25.6.10 7:41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지금 애완견들은
    무리는 자기 가족이래요
    그래서 집안에 가족들이 다모였을때
    제일안심한데요
    밖에서 냄새맡는건
    다른무리가 왔구나
    나도왔어

  • 9. ......
    '25.6.10 7:41 AM (175.117.xxx.126)

    산책 나가서 초반에 소변을 제대로 보고 나서는
    나중에는 뭔가 지형지물이 될 만한 것들, 특히 기둥을 만나면
    다른 개들 누구누구 지나갔나 냄새 맡아보고
    뭐는 진하면 얘는 최근에 왔다간 애군.. 아까 만난 걔네..
    약한 냄새는 넌 지나간 지 오래되었군.. 이런 다음
    자기도 냄새 묻히는데 소변 용도로는 이미 아까 다 싸서..
    냄새 묻힐 용도로 한 두 방울 눕니다.

    산책 막바지 되면 없는 소변 쥐어짜요..;;;;

  • 10. sns
    '25.6.10 9:47 AM (220.78.xxx.44)

    social networking service

  • 11. ㅎㅎ
    '25.6.10 10:51 AM (211.235.xxx.80)

    그걸 또 심각하게 관찰하며 어리둥절한 원글님 모습이 떠올라 귀엽

  • 12. ..
    '25.6.10 1:18 PM (211.176.xxx.188)

    댓글에 여러 힌트들 감사합니다.
    익명의 게시판 같은 곳에 글쓰는 거랑 비슷하다고 하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제가 의아해하는 결정적인 포인트는 개들이 그런 행위를 굉장히 진지하게 진행한다는거예요. 한번도 냄새 맡으면서 꼬리를 친다거나 으르렁 거린다거나 한눈팔면서 냄새 맡는걸 못봤어요. 그 순간 만큼은 상당히 집중하더라구요.
    82사이트 활동과 비슷한거라 생각할께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081 남편이 바람피는 꿈을 꿨어요 11 ㅇㅇ 2025/06/10 2,019
1725080 자칭 타칭 겉절이 고수님들 계신가요 6 어렵네 2025/06/10 942
1725079 아이돌보미 분 저녁이나 간식제공이 필수인가요? 9 .. 2025/06/10 1,782
1725078 연예인 유투브 협찬이 큰것 같아요 5 ... 2025/06/10 2,059
1725077 이주호, 리박스쿨 국회 질의에 불출석 7 찔리나? 2025/06/10 1,924
1725076 독일 ajona치약은 어디서 살수있어요? 5 2025/06/10 1,450
1725075 카메라관련주 사야 하나? ㅋ 5 좋다좋아~ 2025/06/10 1,530
1725074 데일리 가방으로 뭐 들고 다니세요? 9 // 2025/06/10 2,992
1725073 김충식..이낙연하고도 관련이 있나보네요. 14 .. 2025/06/10 2,767
1725072 물리치료때 잠깐 지압해주는데 너무너무 시원해서 졸음이 오네요 2 .. 2025/06/10 1,203
1725071 처음으로 침대 샀어요. 5 2025/06/10 1,571
1725070 내가 무엇이 좋아서 같이 사냐고 남편에게 물으니 9 40주년 2025/06/10 2,933
1725069 미국 여행시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음식 8 2025/06/10 1,621
1725068 국무회의 영상 (잼통님 칭찬 있음) 1 ... 2025/06/10 922
1725067 정년 연장 이대통령 공약이었어요? 지금 남편회사에서 41 ... 2025/06/10 4,673
1725066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거주비용은 5 고민중 2025/06/10 1,113
1725065 카메라 싫은 언론사 직원들 15 오지마! 2025/06/10 3,567
1725064 대학원 기숙사생활 힘들까요 14 자취 2025/06/10 1,681
1725063 3차병원 3 ... 2025/06/10 909
1725062 미지의 서울 질문이에요. 5 귀염아짐 2025/06/10 2,452
1725061 고등 아이 한달에 얼마 쓰는 것 같아요? 8 하우머치 2025/06/10 1,451
1725060 지금 중앙대 후문에 걸린 현수막.jpg 35 더쿠펌 2025/06/10 16,240
1725059 어제 오늘 당근에 올라온글 6 dd 2025/06/10 2,260
1725058 바이터믹스 질문해주신분 2 감사 2025/06/10 642
1725057 요즘 웬만한 어린이보험은 다이렉트 가입 가능한가요? 보험 2025/06/10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