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구경 좋아하는 아기

굿걸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25-06-08 23:44:10

조카인데 이제 돌이에요. 아파서 병원에 자주 가는데 병원에 가도 사람들 보느라 정신 없어요. 의자에 앉아서 옆에 할머니들이 얘기하느라 조카인데 관심 안가져주면 심지어 할머니들을 톡톡 치기도 한대요. 

저는 유모차에 태워서 퇴근이나 하교 시간에 사람 지나다니는 곳에 데리고 가서 아예 구경 시켜줘요. 그러면 고개를 뒤로 돌리면서까지 사람들을 쳐다봐요.

지금 갑자기 폐렴으로 입원했는데 병실이 없어서 1인실에 입원했는데 1인실에서 엄청 울더니 휴게실에 나와서는 사람들 쳐다보느라 울지도 않고 팔에 수액 꽂은채 침 흘리며 혼자 웃고 있다고 하네요.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잘 웃는데 왜 할아버지는 그리 이뻐하는 할아버지에게는 잘 안가고 울까요.

이제 낯을 가리기 시작해서 한동안 절 못보니 제가 없으면 울고불고했는데 이젠 또 처음 본 사람처럼 행동하네오. 고양이 같아요.

 

IP : 118.32.xxx.2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워!
    '25.6.9 12:06 AM (61.73.xxx.204)

    상상만으로도 귀여워요.
    세상 모든 게 새로우니 얼마나 신기하겠어요.
    걸어다니면서 말 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신기할까요?
    건강하게 자라라!

  • 2.
    '25.6.9 6:01 AM (221.138.xxx.139)

    글로 전해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 귀엽고 재밌어요.
    어떻게 클지 너무 긍금하네요.

  • 3. 사교성큰
    '25.6.9 6:02 AM (175.118.xxx.4)

    아기로 크겠어요
    귀엽고 너무사랑스러울듯

  • 4. 아기들
    '25.6.9 11:32 A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초롱한 눈빛으로 깜빡이지도 않고 쳐다보고 동선 내내 관찰해요.
    몸을 기울여 내다보기도 하고요.
    그 사람의 무엇이 아기에게 시선을 그리 오래 붙드는지 늘 알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605 학벌이 다는 아니지만 일하는 걸 보면 34 ... 2025/07/12 6,835
1734604 김밥하려고 냉동시금치 꺼냈어요. 16 .. 2025/07/12 3,252
1734603 일때문인지 전세 둘에 은마는 1/3지분인데 지켜봐야죠 9 ... 2025/07/12 1,777
1734602 틈만나면의 최지우. 14 2025/07/12 7,418
1734601 에어컨이 문제가 있어서 고객센터 기사와 통화했었는데 .. 22 mmm 2025/07/12 3,928
1734600 제가 하소연 하면 남편은 꼭 남의편만 들고 7 내편없이 2025/07/12 1,806
1734599 대극천 복숭아 주문해 드시는 분. 1 복숭아 2025/07/12 2,168
1734598 남편이 항암치료시작해요. 26 ... 2025/07/12 6,075
1734597 국민의힘 대전시의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거부…"무차별 현.. 6 ㅇㅇ 2025/07/12 2,243
1734596 한끼합쇼 조개버섯솥밥 해먹었어요. 3 ... 2025/07/12 2,840
1734595 벌써 매미소리가? 6 여름 2025/07/12 936
1734594 당분간 택배 자제해야겠어요 14 oo 2025/07/12 5,058
1734593 한끼합쇼 진행이 너무 미흡하네요 16 ... 2025/07/12 5,505
1734592 윤석열이 매번 꼴찌 근처이던 모닝컨설트 지지도 근황 2 ㅅㅅ 2025/07/12 1,670
1734591 지금 복숭아 너무 맛있네요 3 ㅇㅇ 2025/07/12 3,049
1734590 갑자기 궁금한거 지인이 왜 이런말을 하는걸까요? 8 ........ 2025/07/12 2,494
1734589 유툽 알고리즘으로 보고 방송국제목보고 뿜었어요 3 ..... 2025/07/12 816
1734588 한동훈이 회고하는 12.3 비상계엄 kbs 영상 35 ㅇㅇ 2025/07/12 3,216
1734587 강선우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분 어머니 글입니다. 56 페북 2025/07/12 8,206
1734586 사주공부하다 궁금한게 생겼어요 1 나니 2025/07/12 1,332
1734585 모공큰 분들 파우더팩트 8 ........ 2025/07/12 1,714
1734584 살 덜찌는 과자? 8 .. 2025/07/12 2,256
1734583 좀 친한 애학원 원장님 아버지부고 12 ㄹㄷ 2025/07/12 2,381
1734582 부산에 호캉스할 호텔이나 펜션 추천해주세요. 3 ... 2025/07/12 1,384
1734581 진상 고객의 남편 12 ........ 2025/07/12 4,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