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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별 후

혼자서 조회수 : 4,985
작성일 : 2025-06-08 22:44:04

2년 전에 사별하고

외동 아이는 독립했어요

남편 유산으로 먹고 살 걱정은 없어요 

자존심이 높디 높아  외롭다고 징징대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이 잘해줘도 조금씩 서운함이 들어 마음이 힘들어지면 

이별을 고하고 떠나요

그러다보니 어떤 날은 너무 외롭고 무기력해지기도 해요

낮잠자다가 사나운 꿈을 꾸고 깨어나보니,

이 세상도 꿈이라고 하잖아요. 

이 세상도 막막한 꿈에서 사는 듯 한데

자연사 할 때까지 곱고 곱게 살아나갈 힘이 있을지

걱정돼요. 

자신의 나약함을 보고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마음에 드는 사람(남자)도 못 만났을 뿐더러 

마음에 차려면 기준이 높아 (외모, 인격, 이성적 매력, 경제적 수준, 지성미)

쭉 혼자 살 수 밖에 없을 것도 같아요.

남자친구로 누군가를 만나는 사귐은 불가능에 가깝게

까다로운 사람이 되어버렸다고 느껴지네요.

 

나이들어 가며 사람이 혼자 사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느껴요.

외로움 때문인데, 

좋은 사람과 서로 의지하며 사는 건 

행복한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먼 산 보듯이 

바라만 봅니다. 저에겐 이제 오지 않을 일 같아서요.

이렇게 수다라도 떨어 봅니다

IP : 110.11.xxx.6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6.8 10:47 PM (58.29.xxx.142)

    그렇게 완벽한 상대를 원하시면 본인도 그런 사람이어야죠
    자존감 높은 게 아니라 자존심이 높은 듯

  • 2. ㅁㅁㅁㅁ
    '25.6.8 10:49 PM (172.225.xxx.229)

    최소 50대 중반에 사별 2년이라…
    외모 돈 인격 다 되는 남자가 50대 중반 사별녀 왜 만나요???

  • 3. 저는
    '25.6.8 10:50 PM (121.131.xxx.119)

    작년에 이혼했어요.
    아이들은 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고 저도 아쉬운 소리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전남편이 속을 많이 썩혀서 이성에 대한 기대와 의욕 전혀 없어요. 직장을 오래 다녀서 경제적인 걱정은 없다는게 그나마 다행이죠. 가끔 수다 떨러 들어오세요. 저희 즐겁고 건강하게 살아요~

  • 4. ....
    '25.6.8 10:52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외모, 인격, 이성적 매력, 경제적 수준, 지성미 다 갖춘 남자라면 주변에서 여자 소개시켜줄려고 하는 사람들도 여러 있을텐데
    애 딸린 50대녀를 왜 만나겠어요.? ㅠㅠ

  • 5. ....
    '25.6.8 10:53 PM (114.200.xxx.129)

    외모, 인격, 이성적 매력, 경제적 수준, 지성미 다 갖춘 남자라면 주변에서 여자 소개시켜줄려고 하는 사람들도 여러 있을텐데
    애 딸린 50대녀를 왜 만나겠어요.? ㅠㅠ 애가독립을 했다고 하니 적어도 40대는 아닐거 아니예요.

  • 6. 사별한
    '25.6.8 10:54 PM (1.236.xxx.139)

    친구가 생각나서 딱 이년째 남자들 땡땡친구같은 동창이
    이친구한테 소개팅하라고 스피커폰으로 그남자 의사를 물었더니
    그남자가 총맞았냐고 동갑 만나냐고...
    자기도 이혼하고 새장가갈거래요

    다른 동창 하나도 사별하고 혼자 애키웠는데 자기는 어린여자한테 가면 가지 지난 세월이 아깝다네요
    걍 연애만 하세요
    다행히 돈도 있다니....
    지금 누굴 만나봤자 여자에겐 메이드밖에 안되는듯요
    부부란 어릴적,산전수전 추억이라도 있지...
    남자들이 그렇더라고요

  • 7. ,,
    '25.6.8 10:56 PM (98.244.xxx.55)

    노인으로 사는 거죠 생각도 행동도

  • 8. ...
    '25.6.8 10:57 PM (106.101.xxx.22)

    사별한지 2년도 되기 전에
    그 사이에 좋아하는 사람도 생기고 떠나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군요.
    연세도 있으실거 같은데 그렇게 외로움을 느껴서 이성이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건가 궁금하네요.

  • 9. ...
    '25.6.8 11:06 PM (112.152.xxx.61)

    전 원글님 열정이 부럽네요.
    사별한지 2년된 50대면 당연히 여생은 홀로 살거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그래도 짝 생각이 나신다니

  • 10. ㅡㅡ
    '25.6.8 11:10 PM (112.169.xxx.195)

    사별 2년만에 딴남자라는 주제가 떠오른다는게 의외긴 하네요.

  • 11. ..
    '25.6.8 11:17 PM (112.214.xxx.147)

    못해도 50대이시고 사별 후 2년인데.
    아주 마음은 10대 청춘이시네요.

    마음에 차려면 기준이 높아 (외모, 인격, 이성적 매력, 경제적 수준, 지성미)
    쭉 혼자 살 수 밖에 없을 것도 같아요.

    아.. 네..

  • 12. 원래
    '25.6.8 11:19 PM (70.106.xxx.95)

    금슬좋다가 사별한 배우자들이 더 금방 연애하고 재혼해요
    차라리 철천지 웬수로 이혼한 사람들이 질려서 재혼안하죠

  • 13. ..
    '25.6.8 11:21 PM (115.143.xxx.157) - 삭제된댓글

    이미 다 해봐서 모든게 재미없으려나요..
    유재석 예능 유퀴즈에 나온 나이80에 라면가게 차린 할머님 같이 저도 활기차게 살다 죽고싶네요..

  • 14. 그리고
    '25.6.8 11:22 PM (70.106.xxx.95)

    돈있는거 알면 사기꾼들이 귀신같이 붙어요
    연애만 하겠다? 는 생각도 버리세요
    돈 지키고 싶으면요

  • 15. 123
    '25.6.8 11:38 PM (121.186.xxx.10)

    어제인가 여기 댓글에
    혼자는 외롭고
    둘은 괴롭다는 댓글을 봤어요.

    저 같으면
    외로움을 택할래요.

  • 16. ???
    '25.6.9 12:12 AM (211.215.xxx.144)

    어이없는 글이네요

  • 17.
    '25.6.9 12:13 AM (123.212.xxx.254)

    저도 50대...이성에 대한 생각은 1도 안드는데 신기하네요.
    남편과 20년 넘게 남남처럼 살아서 정신적으로 싱글이나 다름 없는데도 그래요.

  • 18. 저희
    '25.6.9 12:14 AM (121.88.xxx.74)

    시아버지 상처한지 딱 1년 되는 날 새여자랑 살림 합친다고 선고하셨어요. 여든 넘어도 재혼생각은 드는가보구나 했고, 만나자마자 동거결심은 아닐테니 그럼 도대체 상처한지 얼마만에 새여자를 만난건가 싶고, 새여자가 큰시누(시아버지 큰딸)보다 한살 어려서
    더 놀랐던...

  • 19. 잘될꺼야!
    '25.6.9 12:49 AM (58.230.xxx.243)

    인간은 나약하죠..
    곱고 곱게 나이드는건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면 족해요..

    이성에게 에너지 쏟고 마음나누는게
    세상에서 제일 불필요하고 어리석은 일이구나..
    어느순간 알아졌습니다.
    새 생명을 생산 하는 연령이면
    그나마 모를까..

    타고나기를
    연애를 건강하게 잘하는 심성이 아닌이상
    이성에게 끄달리는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 20. ...
    '25.6.9 12:53 AM (221.146.xxx.51)

    외로운 마음 풀어놓는 글에 왜이리 핀잔을 주시나요. 훈계하고싶어 여기 상주하시나요.
    원글님 텅빈 공간이 힘드실거같아요. 동반자를 만나는일은 내뜻대로 되는게 아니니 일단 내인생을 채워볼것들을 찾아보세요.

  • 21. ......
    '25.6.9 7:12 AM (112.166.xxx.103)

    사별한 지 2년째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벌써 떠나고 서운한 일도 있고.

    원글님 너무 잘 사시는 데 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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