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청소중인데 버릴것이 끝도 없이 나오네요

... 조회수 : 1,858
작성일 : 2025-06-08 15:38:39

15년살던 집에서 같은단지에서 평수 넓혀 이사한지 8년되었어요 

8년전 이사할때 묵은짐 진짜 한트럭만큼 버리고 홀가분하게 이사하고 이렇게 심플하게 살아야겠다 마음 먹었었는데(그게 마음처럼 잘....)

 

지금 집이 재건축얘기나올 수준의 오래된 아파트라 수납공간이 진짜 말도 안되게 없어요

8년전 내부 올수리하고 들어왔어도 공간이 뻔하니 수납력은 그게 그거더군요

 

맞벌이라 집이 해마다 너저분해지는걸 어느정도 마음비우고 애써 눈질끈 감고 살다가

회사사정으로 2주간 강제휴가를 받아서

미루고 미뤘던 집 대청소를 느닷없이 시작했는데

와...진짜 구석구석 버릴짐이 끝도 없이 나오네요

이사올때 마음은 다어디가고 그사이 이렇게 많은짐을 사들였던걸까요

 

방하나를 드레스룸으로 꾸몄었는데

거의 절반을 버렸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비웠는데도 아직도 옷이 많아보여 답답해요

주방 앞베란다 창고 뒷베란다...

쓸데없는  그많은것들을 뭐한다고 사들이고 쌓아놓고 살았을까요

제가사는 아파트는 일요일만 재활용분리가 가능해서

매일매일 수시로 비우고 닦고 정리하고 버릴것들은

거실.현관에 쌓아두다가 

지난주에 이어 오늘 싹 재활용 내놓는데

(2주연속 집안은 계속 폭탄맞은거마냥 너저분하고)

쓸만한게 꽤 있는지라 내놓기가 무섭게 사라지네요

이웃분들이 가져가시나봐요

 

처음에는  당근에 나눔할까 했는데

그럴 에너지도 안남아있어요

대청소 10일째 하는중이라 골병 들어가는중인가봐요

얼추 청소 이만하면 되었다싶을때 아마 앓아누울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출근일정 다가오겠지요

 

황금같은 긴휴가를 이렇게 보내는게 아쉽고 허무하긴 한데 그동안 마음속 묵은체증 쑥~내려갈듯 하네요

 

참 미련하다싶어요

사느라 에너지낭비 돈낭비

또 버리느라 에너지낭비 자원낭비 돈낭비(종량져봉투값도 만만치않게 들더군요)

 

진짜 다시는 다시는 짐늘리지 말자

다짐 또 다짐해봅니다~!!!

IP : 115.21.xxx.1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6.8 3:55 PM (1.228.xxx.91)

    아침부터 대청소.
    웬 플라스틱그룻이
    엄청 나와서 깜놀.

    코팅이 벗겨진 후라이팬 세트.
    버린다 버린다 하면서
    한구석에 몰아넣고 깜빡.

    그래도 세상이 바뀌어 진것같아
    신나게 신나게.
    갑자기 원기운이 솟아나는지.

  • 2. ...
    '25.6.8 4:00 PM (58.143.xxx.196)

    저두 정리해야하는데 반포기상태인지 누워있다
    이글보니 정신차리고 정리하고 버려야지
    하고 일어났어요
    버리는것도 일인데
    저두 첨부터 드레스 룸인지 짐방인지 만든게
    그만 ㅠ

  • 3. .....
    '25.6.8 4:01 PM (220.118.xxx.37)

    와...그저 부럽다. 저의 로망

  • 4. ㅇㅇㅇ
    '25.6.8 4:05 PM (1.228.xxx.91)

    웬 기운으로 정정

  • 5. ..
    '25.6.8 4:08 PM (39.115.xxx.132)

    저도 그렇게 대청소 하고 싶어요ㅠㅠ
    이제 이제 흐린눈 안하고 사셔도....
    하고 나먄 ㅣ지나간 휴가기간이
    아깝지 않게 뿌듯하실듯요

  • 6. 50대
    '25.6.8 4:31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마자요
    끝도 없이 나오는 온갖 물건들 보면 자괴감까지 들어요
    저도 오늘 치우는 중인데 한박스 정리하고 버리고 커피 한 잔 먹고 기운 충전중
    다시 한 박스 날려 버리려고요

  • 7. 공감
    '25.6.8 4:40 PM (118.235.xxx.240)

    먹거리나 사야지..모든게 짐덩어리에요.

  • 8. ㅇㅇ
    '25.6.8 4:42 PM (175.199.xxx.97)

    저 오늘 냉장고 청소 했어요
    크기작은거라 한두개만 더넣어도 꽉차보이는데
    버릴거버리고ㅡ팥빵 반개 이런거
    만두 종류달라도 한봉지 모아두고 등등
    이작은 냉동실이 반이 비네요
    저도 선물들어온 견과류 달여먹는 버섯등등
    이걸우짤꼬나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228 4050대 민주당 지지자들은 노통이 뿌린 씨앗 아닌가요 45 0000 19:37:38 2,708
1725227 전신마취 수술할 때 왜 속옷을 다 벗으라고 하는건가요 11 ... 19:36:33 4,756
1725226 고든창 저사람은 뭔데 8 근데 19:36:24 888
1725225 정말 국민 눈치는 1도 안보는군요 11 .. 19:36:20 2,955
1725224 여름에 바다여행 1주 이상 갈거면 피부과 안가는게 낫겠죠? 4 .... 19:29:55 543
1725223 갈비찜 할 때 8 갈비찜 19:28:09 657
1725222 언론이 얼마나 개판이면 국민이 워치독 역할을 하고있음 3 꼴좋다 19:24:57 1,016
1725221 하루만에 도착할수 있는 해외배송 택배 있나요? 3 질문 19:24:26 391
1725220 빨래건조기 드뎌 8 ........ 19:23:30 1,500
1725219 법무부장관 사표만 수리한 이유 대박이네요. 7 ... 19:17:12 5,224
1725218 이재명 대통령님. 제발 초반에 기세좋을때... 55 ........ 19:14:41 4,985
1725217 한미 대통령 브리핑룸 시설 비교.jpg 10 이게 다 세.. 19:12:40 2,155
1725216 여름 상의 몇벌 있으세요? 7 .... 19:08:10 1,745
1725215 중딩 전신마취 수술 전, 사전검사에서 금식해야하나요 2 ㅁㅁㅁ 19:08:03 674
1725214 헤드보드에 led 등 있는 침대 쓰시는 분 3 .. 19:05:25 465
1725213 대통령실 기자들 좋겠다 큰효도선물 받았네 16 실명제 19:05:00 4,211
1725212 이재명 본인범죄 변호사 헌법재판관 검토 ㅋㅋㅋㅋ 40 ㅇㅇ 19:04:19 3,147
1725211 가짜 학위로 국민대 교수된 50대 여성, 실형 1년 선고 3 ........ 18:58:18 2,552
1725210 저 어머니때메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ㅠㅠㅠㅠ 5 ㅠㅠ 18:58:07 3,214
1725209 토스랑 네이버도 미국으로 법인 옮기네요 24 ㅅㅈ 18:56:07 3,574
1725208 리박스쿨 새로운 아이템 ㅡ나토 2 18:55:51 497
1725207 일상)악취힘드신분들 정보공유해요. 9 오감예민 18:54:46 1,737
1725206 법무부장관에 김용민 의원? 혹시 맞나요? 22 법무부장관 .. 18:52:14 3,950
1725205 견주입니다 8 …… 18:49:51 948
1725204 분당 판교근처 3 날씨가 너믜.. 18:48:15 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