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청소중인데 버릴것이 끝도 없이 나오네요

... 조회수 : 1,532
작성일 : 2025-06-08 15:38:39

15년살던 집에서 같은단지에서 평수 넓혀 이사한지 8년되었어요 

8년전 이사할때 묵은짐 진짜 한트럭만큼 버리고 홀가분하게 이사하고 이렇게 심플하게 살아야겠다 마음 먹었었는데(그게 마음처럼 잘....)

 

지금 집이 재건축얘기나올 수준의 오래된 아파트라 수납공간이 진짜 말도 안되게 없어요

8년전 내부 올수리하고 들어왔어도 공간이 뻔하니 수납력은 그게 그거더군요

 

맞벌이라 집이 해마다 너저분해지는걸 어느정도 마음비우고 애써 눈질끈 감고 살다가

회사사정으로 2주간 강제휴가를 받아서

미루고 미뤘던 집 대청소를 느닷없이 시작했는데

와...진짜 구석구석 버릴짐이 끝도 없이 나오네요

이사올때 마음은 다어디가고 그사이 이렇게 많은짐을 사들였던걸까요

 

방하나를 드레스룸으로 꾸몄었는데

거의 절반을 버렸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비웠는데도 아직도 옷이 많아보여 답답해요

주방 앞베란다 창고 뒷베란다...

쓸데없는  그많은것들을 뭐한다고 사들이고 쌓아놓고 살았을까요

제가사는 아파트는 일요일만 재활용분리가 가능해서

매일매일 수시로 비우고 닦고 정리하고 버릴것들은

거실.현관에 쌓아두다가 

지난주에 이어 오늘 싹 재활용 내놓는데

(2주연속 집안은 계속 폭탄맞은거마냥 너저분하고)

쓸만한게 꽤 있는지라 내놓기가 무섭게 사라지네요

이웃분들이 가져가시나봐요

 

처음에는  당근에 나눔할까 했는데

그럴 에너지도 안남아있어요

대청소 10일째 하는중이라 골병 들어가는중인가봐요

얼추 청소 이만하면 되었다싶을때 아마 앓아누울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출근일정 다가오겠지요

 

황금같은 긴휴가를 이렇게 보내는게 아쉽고 허무하긴 한데 그동안 마음속 묵은체증 쑥~내려갈듯 하네요

 

참 미련하다싶어요

사느라 에너지낭비 돈낭비

또 버리느라 에너지낭비 자원낭비 돈낭비(종량져봉투값도 만만치않게 들더군요)

 

진짜 다시는 다시는 짐늘리지 말자

다짐 또 다짐해봅니다~!!!

IP : 115.21.xxx.1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6.8 3:55 PM (1.228.xxx.91)

    아침부터 대청소.
    웬 플라스틱그룻이
    엄청 나와서 깜놀.

    코팅이 벗겨진 후라이팬 세트.
    버린다 버린다 하면서
    한구석에 몰아넣고 깜빡.

    그래도 세상이 바뀌어 진것같아
    신나게 신나게.
    갑자기 원기운이 솟아나는지.

  • 2. ...
    '25.6.8 4:00 PM (58.143.xxx.196)

    저두 정리해야하는데 반포기상태인지 누워있다
    이글보니 정신차리고 정리하고 버려야지
    하고 일어났어요
    버리는것도 일인데
    저두 첨부터 드레스 룸인지 짐방인지 만든게
    그만 ㅠ

  • 3. .....
    '25.6.8 4:01 PM (220.118.xxx.37)

    와...그저 부럽다. 저의 로망

  • 4. ㅇㅇㅇ
    '25.6.8 4:05 PM (1.228.xxx.91)

    웬 기운으로 정정

  • 5. ..
    '25.6.8 4:08 PM (39.115.xxx.132)

    저도 그렇게 대청소 하고 싶어요ㅠㅠ
    이제 이제 흐린눈 안하고 사셔도....
    하고 나먄 ㅣ지나간 휴가기간이
    아깝지 않게 뿌듯하실듯요

  • 6. 50대
    '25.6.8 4:31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마자요
    끝도 없이 나오는 온갖 물건들 보면 자괴감까지 들어요
    저도 오늘 치우는 중인데 한박스 정리하고 버리고 커피 한 잔 먹고 기운 충전중
    다시 한 박스 날려 버리려고요

  • 7. 공감
    '25.6.8 4:40 PM (118.235.xxx.240)

    먹거리나 사야지..모든게 짐덩어리에요.

  • 8. ㅇㅇ
    '25.6.8 4:42 PM (175.199.xxx.97)

    저 오늘 냉장고 청소 했어요
    크기작은거라 한두개만 더넣어도 꽉차보이는데
    버릴거버리고ㅡ팥빵 반개 이런거
    만두 종류달라도 한봉지 모아두고 등등
    이작은 냉동실이 반이 비네요
    저도 선물들어온 견과류 달여먹는 버섯등등
    이걸우짤꼬나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5225 가짜 학위로 국민대 교수된 50대 여성, 실형 1년 선고 ........ 18:58:18 292
1725224 저 어머니때메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ㅠㅠㅠㅠ ㅠㅠ 18:58:07 240
1725223 토스랑 네이버도 미국으로 법인 옮기네요 5 ㅅㅈ 18:56:07 255
1725222 리박스쿨 새로운 아이템 ㅡ나토 18:55:51 89
1725221 일상)악취힘드신분들 정보공유해요. 2 오감예민 18:54:46 215
1725220 법무부장관에 김용민 의원? 혹시 맞나요? 7 법무부장관 .. 18:52:14 528
1725219 견주입니다 4 …… 18:49:51 249
1725218 분당 판교근처 날씨가 너믜.. 18:48:15 170
1725217 일본옷 품질이 좋더라구요 14 18:45:10 730
1725216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두근두근 하겠군요 ㅋ 5 .. 18:44:57 709
1725215 도우미분이 울집에서 마시는 커피가 맛있다는데.. 2 정수기 18:44:39 765
1725214 조만간 강남 곡소리 날것임 25 o o 18:38:54 1,908
1725213 이재명, 두루뭉술 보고 공무원에 "업무 방해 말라&qu.. 27 0000 18:34:09 1,477
1725212 ‘무덤’ 같은 대통령실… 정진석·윤재순이 지시했다. 2 내그알 18:32:26 837
1725211 이언주는 왔다갔다 하더니..... 8 ........ 18:30:29 1,421
1725210 비데 어떻게 버리면 될까요? 4 . . 18:26:06 423
1725209 옷 정리 어떻게 하세요 정리하다 현타가... 7 ㆍㆍ 18:22:51 1,011
1725208 Mbn기자. 고의적으로 보여지는 영상예요 12 이거보니 18:19:09 1,290
1725207 이진숙 법카 사용내역 압수수색해야죠 6 내란당해체 18:16:15 570
1725206 백금렬 밴드 너무 신나네요 2 ㅇㅇ 18:14:57 386
1725205 나토 글도 리박인가요? 18 .. 18:13:29 427
1725204 더불어민주당 회비 증액 질문있어요 2 ... 18:13:04 280
1725203 초등5,디딤돌,쎈 중간수준 문제집 추천좀해주세요. 5 수학 18:07:38 222
1725202 일본에 살면 다 친일파 되나요 14 uyy 18:05:29 643
1725201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 "이제 질문자 누군지도 본다&q.. 20 카메라추가설.. 18:05:09 2,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