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천사 한땀한땀 십자수를 해서
쿠션을 만들었는데,
아이도 그걸 즇아했고요 .
세월의 흔적으로 십자수 실은 옅어져서 형체도 안보이려하고, 모서리 군데군데 구멍이 생겨 헤질 것 같은데,
왜 못 버리겠죠?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니 그런가봐요.
이번에 짐정리하다보니
아이 유치원에서 첫 한글 쓰기 시작한 거
그림들 다 모아늏고 살았네요.
그래도 잘한거나 편지등은 한개의 화일첩에 뒀는데,
이게 초중고 화일첩이 생겼네요.
이건 좀 여러개ㅠ
이런 못버리는 것도 병인지,
저만 그런가요?
앞으로 헤지고 안보는건 과감하게 버려야겠죠?